“그렇게 해외여행 몰려 나가더니”…전세계 가장 붐비는 항공노선 1위가 [여프라이즈]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비행기 이착륙 안내판. [사진=픽사베이]](https://pimg.mk.co.kr/news/cms/202502/22/news-p.v1.20250218.b3964bbf0f3446fb9b3c5f1532bd2c19_P1.jpg)
여행의 출발과 끝, 비행기. 여행 서프라이즈, 여프라이즈. 이번주는 이들 비행기 노선과 관련된 기가 막힌 랭킹 편이다. 죽어도 비행기에서 죽고싶다는 분들은 더 주목하시길. 버킷리스트 노선도 포함이니까.
1. 딱 47초...전세계에서 가장 짧은 노선
딱 47초. 커피 한잔 마시지도 못할 찰나에 떴다 내리는 노선이 있다. 당연히 세계 최단거리 기록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돼 있다. 위치는 스코틀랜드. 북동쪽 오크니제도의 두 섬 웨스트레이와 파파야 웨스트레이를 오간다. 이 두섬간의 거리는 2.7km. 공식적으로 지정된 운항시간은 딱 2분이다.
이게 놀랍다. 만약 비행기 뒤편에서 불어오는 뒷바람을 끼면, 불과 47초만에 뜨고 내린다. 스코틀랜드 지역 항공사 로건에어가 운항한다. 로건에어 측 “우리 회사에 없어서는 안 될 노선이다. 세계적으로 지명도가 높다”며 “명성과는 별개로 오크니제도 주민들이 일상을 쉽고 편하게 살아가도록 도와준다”고.
이 노선의 요금은 약 30달러(약 3만원)선. 기내 서비스 따위는 없다.
![랜딩하고 있는 비행기. [사진=픽사베이]](https://pimg.mk.co.kr/news/cms/202502/22/news-p.v1.20250218.7fe7257589a047c8bb5dcae72cceec30_P1.jpg)
2. ‘하늘위 철인 3종’...가장 긴 노선
이번에는 정반대. 항공 노선 롱기스트 편이다. 이 부문은 너무 경쟁이 딱 3위까지만 소개해 드린다. 기사 나가는 동안, 1위가 또 바뀌었을 지 모른다.
현재까지 넘버원 롱기스트 노선은 뉴욕 - 싱가포르 간이다.
실제 거리는 1만5332km. 소요 시간은 18시간45분이다. 탑승하고 이착륙하는 대기시간까지 전체를 고려하면, 실제 버텨야 하는 시간, 무려 20시간 정도에 달한다. 혹자는 ‘철인 3종 경기’에 이 노선을 빗댄다.

랭킹 2위는 미국 뉴어크에서 싱가포르까지. 최고 기록 보다 3km 짧다. 거의 맞먹는 셈이다. 소요시간도 15분 차이다.
롱기스트 노선 3위는 호주 퍼스에서 영국 런던까지 가는 항공편이다. 거리 1만4499km. 소요 시간은 17시간 50분이다. 당연히, 직항이 다닌다. 워낙 길어 예전에는 두바이나 도하를 경유했던 루트다.
****가장 오래 비행한 기록도 있다?
번외편이다. 가장 오래 비행한 기록. 2005년이다. 보잉 777-200LR 월드라이더가 세운 것이다. 11월9일부터 10일까지 쉬지 않고 비행했다. 홍콩에서 영국까지 22시간 42분을 찍은 것. 역시나 기네스북에 올라 있다. 연료 보급도 없이 논스톱으로 2만1601km를 날아간 셈이다. 이 거리, 지구 반바퀴와 맞먹는다.
3. 최북단을 다니는 노선
여행고수들이 버킷리스트로 꼽는 노선. 최북단 노선이다. 스발바르제도, 북극해에 위치하고 있는 곳을 오간다.
이 지역은 노르웨이 최북단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국제 종자 저장고가 있는 곳이다. 이 곳 공항이 스발바르 공항(발음에 주의하실 것). 1975년에 문을 열었다. 연간 약 12만 명의 승객이 이용할 만큼, 꽤 규모가 크다.
어느 곳을 찍을까. 노르웨이의 오슬로와 트롬쇠를 오간다. 매일 운행이 이루어지고 있다. 상상해 보시라. 비행기를 타고, 세계 최북단을 질주하는 장면을.
![계류중인 대한항공. [사진=픽사베아]](https://pimg.mk.co.kr/news/cms/202502/22/news-p.v1.20250218.ae5b3292640446789a04797985a9fafb_P1.jpg)
4. 가장 인기있는 항공 노선?
가장 궁금한 것. 그렇다면 가장 인기있는 노선은? 여기서 인기는 가장 많이 이용한다는 뜻으로 해석하자. 작년말, 그러니깐 2024년 12월경에 나온 공식 통계가 있다.
국내선과 국제선으로 나눠 정리해 드린다.
국내선 부문 1위의 주인공은 놀랍게 코리아, 한국이다. 심지어 부동의 1위다. 이쯤되면 대충 짐작이 가실게다. 맞다. 가장 붐비는 악명높은 노선, 서울 제주 구간이다.
지난해 12월에 여행정보업체 OAG가 발표한 결과다. 김포공항과 제주국제공항을 연결하는 이 노선은 약 1420만 석의 좌석을 기록하며, 하루 평균 3만 9000석이 판매된다. 뒤이어 일본의 삿포로(신치토세)와 도쿄(하네다), 후쿠오카와 도쿄(하네다) 노선이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일본도 만만치 않다.
다음은 국제선 부문.
홍콩과 대만 타이베이를 연결하는 노선이 약 700만 석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이집트 카이로와 사우디아라비아 제다를 오가는 왕복 노선이 2위, 인천과 일본 도쿄 나리타 공항을 연결하는 노선이 약 540만 석으로 3위를 기록했다. 특히 인천~도쿄 노선은 지난해 대비 30% 증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도 68% 증가한 숫자다.
![후쿠오카의 한 신사. [사진=픽사베이]](https://pimg.mk.co.kr/news/cms/202502/22/news-p.v1.20250218.b2352476aa4f44669fe9466d7f8b578b_P1.jpg)
5. 한국 기준 최단 노선은 김해-후쿠오카
이번에는 기준점을 한국으로 잡아보자. 첫번째는 한국 출발 기준 가장 짧은 국제선 노선.
인천 출발 아니고, 경남 부산권 부산 김해국제공항 출발 노선 중에서 원톱이 있다. 바로 ‘김해~후쿠오카’ 노선이다. 항공편에따라 짧게는 50분이면 끊는다. 길어도 1시간 20분이면 넉넉히 닿는다.
규슈 관문이 후쿠오카다. 김해에서 순수 거리만 220km 정도. 이걸 단박에 날아간다. 참고로 우리 국민들이 몰려가는 오사카는 1시간 35분, 도쿄는 2시간20분 컷이다.
반대로 가장 긴 노선은. 물론 한국 기준점이다. 이건 인천 출발이다. 멕시코시티까지 가는 노선(아에로멕시코)이다. 비행 거리는 1만2000여km.비행시간은 14시간 30여분 정도다.
![세계적인 여행 핫플레이스 페루 마추픽추. [사진=픽사베이]](https://pimg.mk.co.kr/news/cms/202502/22/news-p.v1.20250218.f55c0b9b20734d5bad074b0e077f4c40_P1.jpg)
여기서 잠깐. 올해에는 엄청난 괴물 노선 탄생이 기다리고 있다. 역시나 한국 출발이다.
우리 정부가 페루 리마 - 한국 인천간 직항 노선을 추진중이다. 페루 수출관광진흥청(PROMPERU)에 따르면 작년 1∼10월 페루를 찾은 한국인 방문객은 1만4020명 선이다. 실제 이 직항로가 현실화할 경우 인천공항 최장 노선이자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장거리 운항 노선이 된다.
인천에서 리마까지 거리는 무려 1만6000㎞에 달한다. 참고로 우리나라 비행 최장 기록은 지난 2021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한 화물 전세기 KE8047편이 14시간 42분 동안 1만3405㎞를 비행해 미국 마이애미 공항에 도착한 것이다. 1969년 설립된 이 항공사 역사상 가장 긴, 최장 거리 운항기록으로 남아있다.
신익수 여행전문기자
관련링크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