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 in Brighton... Seven Sisters의 절벽위에 올라서서... > 칼럼

** Seven Sisters **

Seven Sisters, 얼마전 다녀온 영국여행의 마지막 행선지였다.
얼핏 우리나라말로 직역하자면 머 "칠공주" "일곱자매"정도 될까? ^^;;
관광지의 팻말에 의하면 7개의 절벽으로 이루어진 해안선에 이름을 붙여 "SEVEN SISTERS"라고 했다 한다.
런던에도 같은 지명의 동네가 있기도 하다.

원래는 이곳도 계획의 바깥쪽에 있던 부분이었으나 버스에서 우연히 알게 된 한 일본친구의 도움으로
정말 알차게 하루 잘 보내고 온 것 같다. 여행지에서 알게 된 인연이라...
이날은 정말이지 날씨도, 경관도, 여행지에서 만난 두 일본친구들과의 동행도 모두가 즐거웠던 날로 기억한다.

위치는 음... 대략 영국남쪽 해안도시인 Brighton과 Bournemouth의 가운데쯤??
한달 전에 미리 예약한 megabus타고 한 2시간 30걸려서 브라이튼에 도착한 뒤 다시 시내에서 버스를 타고 해안을 따라
약 40분가량만 서쪽으로 달렸으니, 브라이튼에 더욱 가깝겠지 아마도??..
(megabus, 브라이튼 같이 가까운 거리라면 강추합니다. National Express같은 서비스는 기대 못해도 왕복 2파운드에 다녀올 수 있는
엄청난 매력이!!... 근데 참고로, 이날 첨 메가버스 타봤는데, 그냥 런던에서 다니는 빨간색2층버스더군요.. 처음엔 조금 황당했지만
맨날 시내에서 타고 다니던 2층버스를 장거리여행에 타고 가니까 나름대로 색다르던걸요~ ㅋ)

참고로 브라이튼은 한국유학생들에게도 그리 낮설지 않을 정도로 어학연수생들이 많은 도시이기도 하다.
그리고 GAY들(과 유럽에서 가장 큰 GAY페스티벌)과 아름다운 해변가로도 아주 유명하다고 하는데...
좀 더 자세한 브라이튼에 대한 얘기는 그곳에서 열공하고 계신 유학생분들이 설명해 주시길 기대하면서...

아래 사진은 모두 Seven Sisters의 모습들이지만, 브라이튼의 해변가와 브라이튼에서 세븐시스터즈로 넘어가는 2층버스에서
볼 수 있는 자연 또한 잊을 수 없을 만큼 평화롭고 "English"다운 느낌을 팍팍 주는 곳이었던 것 같다.
(보통 영국표준 영어발음을 뜻하는 단어 "Received Pronunciation"의 정의를 보면, "the stadard form of British pronunciation,
based on educated speech in Southern England"라고 합니다만, 그 남쪽지방이라는 곳에 여기 브라이튼도 들어가 있는 걸까요?....)
이 곳 역시 차로 다니면 참 시간가는 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우연히 버스에서 만나, 하루동안의 여정을 함께 했던 cozy, yoshiko...
우리와 나이도 비슷하고 성격도 유쾌했던 두 사람, 이번 여행의 또다른 즐거움으로 남았답니다... ^_^






버스에서 내려 한참을 구비구비 걷는가 싶더니 어느샌가 해안가에 다다러서...
첫 느낌은 "와우~"였다! 말 그대로 Seven Sisters가 보여주고 있는 풍경은 정말 와우!!~






영국와서 바닷가에 제일 가까이 와본 것 같네요
한 해변에 약간의 개펄끼가 있는(하지만 푹푹빠지지 않는) 곳과, 바위와 자갈로 이루어진 곳이 동시에 있습니다....





날씨 운이 있는건지, 아침 런던 떠날땐 흐릿흐릿한 날씨였는데 도착하니 하늘이 너무 좋더군요!
구름 한 점 없는 하늘보다는 뭉실뭉실, 약간은 낮게 떠 있는 저 영국의 구름을 전 좋아한답니다.





휴일이라 그런지 가족동반으로 온 여행객들이 많더군요.
세계 어딜 가나 꼬마아이들의 모습은 너무나 사랑스럽다는...^_^






바닷가를 다 둘러보고는 절벽위로 저 길을 따라 주욱 올라가보기로 했습니다.
넓게 트인 바닷가와 산 들을 보면서 올라가자니 정말 괜시리 기분이 상쾌해지는것 같더군요...






근데 여기 절벽이 쫌 살벌합니다. 꽤 높은데 펜스하나 없다는... ^^;;;






슬슬 올라온 것 같은데 꽤 높이 올라왔더군요.





"It's just AMAZING!"
여행 다녀와서 외국친구들 만나면 전 이렇게 얘기하곤 합니다.






겨울이라고 4시가 좀 넘었는데 해가 뉘엿뉘엿 져 가는군요...
아쉬운 발걸음을 버스정류장으로 돌려봅니다...







시내 나가는 막차가 5시 몇분이라네요... 5시도 안?榮쨉 벌써 밤 다 된 듯 합니다...
완전 허허들판인데 어엿한 2층버스가 다니는게 신기하더군요...^^;
저 사진에 보이는 불빛이 Pub이랑 찻집등이 있는데 먹을만 하답니다. 추울땐 바람 피하기도 좋구요...







버스를 기다리는데, 이제 마악 색을 바꾸고 있는 파아란 하늘 안에 덩그라니 떠 있는 보름달이 눈에 들어와서...






시내로 돌아와 버스정류장을 찾아놓은 다음, 브라이튼의 명물(?!)이라는 FISH&CHIPS 먹으러!~
막상 사진찍으려고 보니 어느새 배고파서 허겁지겁 비워놓은 텅텅 빈 접시만 남아있더군요~ㅋ
요건 본 음식 나오기 전에 Starter개념으로 나온 빵이랑 스프....

*注意 : 위 글은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관점에서 작성된 글이며, 사실과 다른 정보를 포함하고 있을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바른 정보로 응답해주실수록 더욱 좋은 글로 거듭날 수 있지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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