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시기 Jun's London Eye(23) X-mas in 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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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준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1,133회 작성일 07-06-02 12:32본문
** Christmas in London **
영국인들에게 있어 크리스마스는 1년중 가장 큰 명절이자 기념일인 듯 하다.
11월부터 방송이나 상점들이 슬슬 크리스마스 맞이 준비를 하고, 12월이 되면 슬슬 거리를 크리스마스 트리와 장식들들로 물들인다.
그리고 또한 1년중 가장 큰 세일기간 또한 이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포진해 있기에 사람들은 이때를 더더욱 기다리는 듯..
가장 크게 눈에 띄는 것은 막상 크리스마스 이브나 크리스마스 당일은 거리 전체가 아주 조용하다는 것이다.
몇몇 영국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이 곳 사람들에게 크리스마스는 "가족과 함께"라는 개념이 강하게 자리잡고 있는 듯 하기도 하고..
평소엔 잘 안 나가던 성당에도 크리스마스 때 즈음 되면 온 가족이 함께 미사를 드리고 집에서 칠면조구이를 먹는게 보통이라고 한다.
(머 며칠전에 라디오에서 들어보니 요즘엔 칠면조 대신 치킨을 꿔먹기도 한다지만...)
그러한 개념에서인지 직장인들은 이 기간을 전후로 해서 새해녘까지 보통 1~2주의 휴가를 다녀온다고 하네..
우리가게에 오는 손님들마다 자기 휴가계획에 들떠 난리다 홍콩이다 일본이다 두바이다 등등~
크리스마스 다음날은 "Boxing Day"라고 해서 공식 휴일이고, 나라에서 보통 하루나 이틀쯤 더 공식 휴일을 주면서 무게를 실어준다.
(Boxing Day의 Boxing은 선물을 주고받는다는 개념의 의미에서 비롯된 이름죠...)
그리고 대부분 알다시피 영국애들은 보통 성인이 되면서 부모랑 떨어져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 기간을 이용해 올만에 가족들과 함께 모이는 자리를 가진다.
사실 영국 뿐만 아니라 온 세계적으로 "Christmas" 본래의 의미가 많이 퇴색되어가면서 상업적인 면이 점점 부각되어가는 것에 조금은
씁쓸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누군가에게 자기의 마음을 담은 선물을 주고, 오랫동안 떨어져있던 사람들과 재회하는 "구실"이
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현상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_^
영화 "Love Actually"에서 친구의 아내를 좋아하게 되버린 Mark가 Juliet에게 영화 후반부즈음에 캐롤송과 함께 글로 고백하는 장면에서 이런 말을 한다.
"..But for now, let me say...just because Christmas(And at Christmas you tell the truth)..."
여러분은 이번 크리스마스때에 어떠한 추억을 만드셨는지요?! ^_^
그리고 쬐금(?!) 늦은 감이 있지만 그래도 Merry Christmas n Happy New Year to you!!
영국에선 산타클로스를 "Father Christmas"라고 합니다. (사진 속에 부연 설명 보이시죠?)
물론 미국에서 쓰는 "산타"라는 말도 통하기도 하구요. 여자산타는 "Mother Christmas"라고도 하더군요..
산타 합숙훈련중에 찍힌 사진인듯 하죠? 저번주에 Guardian신문에서 본 건데 재밌어서 올려봅니다 ^^;;
런던 곳곳에 크리스마스 트리가 세워지지만 시내에서 가장 크다는 트리는 트라팔가 광장에 세워진답니다.
Norway의 수도 Oslo로부터 매년 2차대전때 영국의 도움을 기리는 의미에서 보내어진다고 하는군요.
대형 쇼핑몰들은 크리스마스 장식에 나섭니다.
Oxford Street, Marks & Spencer
우리나라에서 연주하는 구세군은 본 적이 없는것 같은데, 분위기 좋네요.
참고로 구세군은 영어로 "the Salvation Army", 일본어로는 "救世軍"이라고 한답니다...
크리스마스 되기 한 2~3주 전쯤 부터는 시내 곳곳에 Funfair가 들어서기도 합니다.
이동식 놀이기구와 각종 게임(사격, 농구, 고리던지기 그런거)이 있는 곳이죠.
요기는 Piccadilly Circus 옆의 Leicester Square....
사람들, 크리스마스 세일 기간 목, 빠지게 기다립니다. 정말...
요건 크리스마스 되기 전에 살짝 해주는 맛뵈기 세일이구요.
크리스마스 한 3일전부터 기본 50%세일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서 연 초까지 이어진답니다.
세일에 대한 얘기는 다음 편에 다시한번 다뤄보죠...
런던 중심가의 쇼핑거리로 유명하죠... Oxford Street.
도로가 좁으니 저러한 장식도 가능하다는... ^^;;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러나온 사람들로 어찌나 붐비는지, 아마 크리스마스 전 주 일요일엔가에는 하루정도
도로를 폐쇄했었을거에요, 아마. 참고로 런던사람들 크리스마스 선물 사는데 1~200파운드는 보통 쓴다는군요.
내가 아는 한 영국인 짠돌이 친구도 이번 크리스마스만큼은 한 100파운드 쇼핑할거라 하면서 싱글벙글하던데...
옥스포드 스트릿의 주요 백화점들도 화려한 건물 장식으로 경쟁...
왼쪽이 House of Fraser, 오른쪽이 John Lewis
요긴 DEBENHAM...
얼마전 행사할 때에 West Life와서 공연하고 그러더라구요...
여긴 Carnavy Street. 옷가게 많은 곳으로 유명한 거리죠...
시내 중심가만 크리스마스 준비에 여념이 없는 건 아닙니다. 센트럴 아닌 작은 동네에서도 저렇게 도로 곳곳에
장식을 해놓고, 가정집들도 전구와 인형등으로 장식을 해 놓은 곳이 많죠.
크리스마스 캐롤을 삼바(??)리듬에 맞추어 정열적으로 연주해주었던 분들~
아~주 흥이 나던걸요!! ^_^
Regent Street. 매년 조금씩 주제가 바뀐다고 하던데, 올해는 얼마전(??) 개봉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아..제목이 머더라...
머 어쨌던 주요 컨셉은 하늘에서 내리는 눈인듯 합니다.
한국엔 요즘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유명한 데가 어딘가요?
성당이나 교회에 다니시는 분이라면, 크리스마스 Carol Service가 있는 MASS에 참석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아시다시피 크리스마스 미사는 1년중에 가장 멋진 성가와 축복으로 가득차 있거든요!
웅장한 파이프 오르간 연주, 몇주 고생해서 연습해온 성가대의 캐롤송...
Peace Be with you!~ ^_^
23일경부터 1월 초까지의 지하철과 버스 스케쥴의 아예 책으로 각 역마다 비치되어 있더군요.
가장 눈에 띄는 건, 25일 튜브, 버스 운행 안 하고, 이번 1/1일로 넘어가는 자정부터 아침4:30분까지 무료로 대중교통
이용하게 해준다고 하는군요. 근데 지하철노조에서 31일날 파업한다고 해서 요즘 런던시장 골치 좀 아프겠네요 ^^;;
네, 저도 얘기만 듣고는 설마설마 했습니다. 근데 진짜 차가 안다닙니다 크리스마스에는... ^^;;
일반적인 설로는 "크리스마스에 돌아다니지 말고 가족들이랑 시간을 좀 가져라" 머 이런게 있고
어떤 영국친구는 "사람들이 보통 그렇게 알고 있는데, 사실은 버스나 지하철회사에서 크리스마스에 일하는 작업자들을 위한
3~4배나 되는 특수수당을 지불할 용의가 없다"라고 말하기도... who knows?~ ^^;;
그래서 어쨌던 본인 또한 크리스마스 이브날 친구네 집에서 파티를 하고 거기서 2박동안 합숙을 한 다음, 26일날 집으로
복귀했다는 즐겁고도 잊지못할 추억이ㅋ
영국인들에게 있어 크리스마스는 1년중 가장 큰 명절이자 기념일인 듯 하다.
11월부터 방송이나 상점들이 슬슬 크리스마스 맞이 준비를 하고, 12월이 되면 슬슬 거리를 크리스마스 트리와 장식들들로 물들인다.
그리고 또한 1년중 가장 큰 세일기간 또한 이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포진해 있기에 사람들은 이때를 더더욱 기다리는 듯..
가장 크게 눈에 띄는 것은 막상 크리스마스 이브나 크리스마스 당일은 거리 전체가 아주 조용하다는 것이다.
몇몇 영국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이 곳 사람들에게 크리스마스는 "가족과 함께"라는 개념이 강하게 자리잡고 있는 듯 하기도 하고..
평소엔 잘 안 나가던 성당에도 크리스마스 때 즈음 되면 온 가족이 함께 미사를 드리고 집에서 칠면조구이를 먹는게 보통이라고 한다.
(머 며칠전에 라디오에서 들어보니 요즘엔 칠면조 대신 치킨을 꿔먹기도 한다지만...)
그러한 개념에서인지 직장인들은 이 기간을 전후로 해서 새해녘까지 보통 1~2주의 휴가를 다녀온다고 하네..
우리가게에 오는 손님들마다 자기 휴가계획에 들떠 난리다 홍콩이다 일본이다 두바이다 등등~
크리스마스 다음날은 "Boxing Day"라고 해서 공식 휴일이고, 나라에서 보통 하루나 이틀쯤 더 공식 휴일을 주면서 무게를 실어준다.
(Boxing Day의 Boxing은 선물을 주고받는다는 개념의 의미에서 비롯된 이름죠...)
그리고 대부분 알다시피 영국애들은 보통 성인이 되면서 부모랑 떨어져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 기간을 이용해 올만에 가족들과 함께 모이는 자리를 가진다.
사실 영국 뿐만 아니라 온 세계적으로 "Christmas" 본래의 의미가 많이 퇴색되어가면서 상업적인 면이 점점 부각되어가는 것에 조금은
씁쓸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누군가에게 자기의 마음을 담은 선물을 주고, 오랫동안 떨어져있던 사람들과 재회하는 "구실"이
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현상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_^
영화 "Love Actually"에서 친구의 아내를 좋아하게 되버린 Mark가 Juliet에게 영화 후반부즈음에 캐롤송과 함께 글로 고백하는 장면에서 이런 말을 한다.
"..But for now, let me say...just because Christmas(And at Christmas you tell the truth)..."
여러분은 이번 크리스마스때에 어떠한 추억을 만드셨는지요?! ^_^
그리고 쬐금(?!) 늦은 감이 있지만 그래도 Merry Christmas n Happy New Year to you!!
영국에선 산타클로스를 "Father Christmas"라고 합니다. (사진 속에 부연 설명 보이시죠?)
물론 미국에서 쓰는 "산타"라는 말도 통하기도 하구요. 여자산타는 "Mother Christmas"라고도 하더군요..
산타 합숙훈련중에 찍힌 사진인듯 하죠? 저번주에 Guardian신문에서 본 건데 재밌어서 올려봅니다 ^^;;
런던 곳곳에 크리스마스 트리가 세워지지만 시내에서 가장 크다는 트리는 트라팔가 광장에 세워진답니다.
Norway의 수도 Oslo로부터 매년 2차대전때 영국의 도움을 기리는 의미에서 보내어진다고 하는군요.
대형 쇼핑몰들은 크리스마스 장식에 나섭니다.
Oxford Street, Marks & Spencer
우리나라에서 연주하는 구세군은 본 적이 없는것 같은데, 분위기 좋네요.
참고로 구세군은 영어로 "the Salvation Army", 일본어로는 "救世軍"이라고 한답니다...
크리스마스 되기 한 2~3주 전쯤 부터는 시내 곳곳에 Funfair가 들어서기도 합니다.
이동식 놀이기구와 각종 게임(사격, 농구, 고리던지기 그런거)이 있는 곳이죠.
요기는 Piccadilly Circus 옆의 Leicester Square....
사람들, 크리스마스 세일 기간 목, 빠지게 기다립니다. 정말...
요건 크리스마스 되기 전에 살짝 해주는 맛뵈기 세일이구요.
크리스마스 한 3일전부터 기본 50%세일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서 연 초까지 이어진답니다.
세일에 대한 얘기는 다음 편에 다시한번 다뤄보죠...
런던 중심가의 쇼핑거리로 유명하죠... Oxford Street.
도로가 좁으니 저러한 장식도 가능하다는... ^^;;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러나온 사람들로 어찌나 붐비는지, 아마 크리스마스 전 주 일요일엔가에는 하루정도
도로를 폐쇄했었을거에요, 아마. 참고로 런던사람들 크리스마스 선물 사는데 1~200파운드는 보통 쓴다는군요.
내가 아는 한 영국인 짠돌이 친구도 이번 크리스마스만큼은 한 100파운드 쇼핑할거라 하면서 싱글벙글하던데...
옥스포드 스트릿의 주요 백화점들도 화려한 건물 장식으로 경쟁...
왼쪽이 House of Fraser, 오른쪽이 John Lewis
요긴 DEBENHAM...
얼마전 행사할 때에 West Life와서 공연하고 그러더라구요...
여긴 Carnavy Street. 옷가게 많은 곳으로 유명한 거리죠...
시내 중심가만 크리스마스 준비에 여념이 없는 건 아닙니다. 센트럴 아닌 작은 동네에서도 저렇게 도로 곳곳에
장식을 해놓고, 가정집들도 전구와 인형등으로 장식을 해 놓은 곳이 많죠.
크리스마스 캐롤을 삼바(??)리듬에 맞추어 정열적으로 연주해주었던 분들~
아~주 흥이 나던걸요!! ^_^
Regent Street. 매년 조금씩 주제가 바뀐다고 하던데, 올해는 얼마전(??) 개봉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아..제목이 머더라...
머 어쨌던 주요 컨셉은 하늘에서 내리는 눈인듯 합니다.
한국엔 요즘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유명한 데가 어딘가요?
성당이나 교회에 다니시는 분이라면, 크리스마스 Carol Service가 있는 MASS에 참석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아시다시피 크리스마스 미사는 1년중에 가장 멋진 성가와 축복으로 가득차 있거든요!
웅장한 파이프 오르간 연주, 몇주 고생해서 연습해온 성가대의 캐롤송...
Peace Be with you!~ ^_^
23일경부터 1월 초까지의 지하철과 버스 스케쥴의 아예 책으로 각 역마다 비치되어 있더군요.
가장 눈에 띄는 건, 25일 튜브, 버스 운행 안 하고, 이번 1/1일로 넘어가는 자정부터 아침4:30분까지 무료로 대중교통
이용하게 해준다고 하는군요. 근데 지하철노조에서 31일날 파업한다고 해서 요즘 런던시장 골치 좀 아프겠네요 ^^;;
네, 저도 얘기만 듣고는 설마설마 했습니다. 근데 진짜 차가 안다닙니다 크리스마스에는... ^^;;
일반적인 설로는 "크리스마스에 돌아다니지 말고 가족들이랑 시간을 좀 가져라" 머 이런게 있고
어떤 영국친구는 "사람들이 보통 그렇게 알고 있는데, 사실은 버스나 지하철회사에서 크리스마스에 일하는 작업자들을 위한
3~4배나 되는 특수수당을 지불할 용의가 없다"라고 말하기도... who knows?~ ^^;;
그래서 어쨌던 본인 또한 크리스마스 이브날 친구네 집에서 파티를 하고 거기서 2박동안 합숙을 한 다음, 26일날 집으로
복귀했다는 즐겁고도 잊지못할 추억이ㅋ
*注意 : 위 글은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관점에서 작성된 글이며, 사실과 다른 정보를 포함하고 있을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바른 정보로 응답해주실수록 더욱 좋은 글로 거듭날 수 있지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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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 lovely님의 댓글
just lovely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영국에서 보냈던 몇 년 전의 크리스마스를 다시금 연상시켜 주시네요^^ 소소한 이야기를 비범하게 풀어내는 감동~~~~ 올 크리스마스는 아마 다시 영국에서 보낼 수 있을 듯 합니다..준님의 이야기를 첨부터 다 읽고 있는데 구구절절 넘 이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