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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시기 Jun's London Eye(10) 런던 생활 한달째.. 결산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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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준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797회 작성일 06-12-05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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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무지하게 빠르다는 생각만 든다.
내가 지난 4월10일날 처음 영국땅을 밟았으니 그저께가 나의 한달 Anniversary였다.

한달 전의 나와 지금의 나는 무엇이 바뀌어있으까...
또한 1년후의 내모습과 지금의 내모습을 비교해보고자,
런던정착 초기의 한달을 결산해본다...





<< 가지고 와서 좋았던 것들>>
1. 고추장과 다시마
- 구찮아서 가지고올까말까 하다가 유일하게 싸온 음식물인데, 너무나 유용하게 먹고있다.
고추장의 매콤, 달콤한 맛이 너무나 사랑스럽고, 간식으로도, 음식에도 넣을수 있는 마른 다시마는
내 식생활에 상당한 즐거움을 주고있다!!~

2. 3단 미니우산, 얇은 잠바
- 가기전에, 인터넷상에서 글 읽으면서 춥다는 얘기를 듣긴 했지만, 그래도 가서 조금있으면 5월인데
춥겠어 하는 생각을 했다. 그래도 혹시몰라 챙긴 잠바...이곳에 와보니 날씨가 말 그대로 crazy다.- -
해 나올때에는 반팔입어도 더울 정도이다가, 해 가리고 바람만 불면 오싹할정도로 춥다. 그리고 하루에 수차례 비왔다 그쳤다를 반복하는건 기본...가지고 온 3단우산과 가을잠바 덕을 톡톡히 본거같다. 우산들 가격은 또 어찌나 비싸던지~ 근데 부슬비가 대부분이라 후드티도 강추입니다. 잠깐 뒤집어쓰고다니거나 건물안에 들어가 비 피하고 있으면 다시 개는 경우도 많거든요...^^

3, 씨티은행 현금카드
- 한국에서 만든 현금카드가 이곳 씨티은행 지점에서 뽑으니 수수료없이 그대로 인출이 가능하다!
인출기 자체가 한국에 있던 씨티은행 기계랑 비슷하게 생긴게, 카드를 넣으니 한국어로 안내가 나오더라...^^;;며칠전에 시험삼아 £50를 뽑아보니 한화로 9만얼마 통장에서 나갔다는 영수증까지 나옴.. 한국으로부터 비상시(혹은 상시) 저렴하게 송금받을 수 있는 좋은 수단이라고 생각함.
단, 런던에 씨티은행 지점이 몇 개 있지 않으므로 자신의 생활동선을 잘 고려해볼 것...




<< 정착 초기에 빠르면 빠를수록 좋은 것 >>
1. LT카드
오자마자 학교리셉션에 얘기해서 신청서를 구한 다음 발송까지 부탁했다.
첨에 홈스였는데, 언제 이사갈 지 몰라서 학교주소로 해서 신청함.
발송일로부터 10흘정도 되니까 오더라... 교통비 절약에 필수!
신청비용은 우편환 £5.00 + £0.80(우체국수수료).

2. 은행
HSBC와 LLYODS 두군데를 갔는데 LLOYDS에서 계좌오픈 성공.
듣던대로 역시 까다롭고, 지점마다 또는 담당직원마다 천차만별인것 같더라...
주로 물어보는건 너 한달에 얼마정도를 통장에서 굴릴꺼냐, 비자가 언제까지냐 등이다..
은행에서 나의 요청을 받아들이면, 등록하고 있는 학교에서 letter를 써오라고 한다.
그럼 은행주소를 받은 뒤, 학교에 가서 Bank letter를 써달라고 부탁한다.
학교에서 받은 Bank letter와 여권등을 가지고 다시 은행에가서 계좌오픈신청서 작성하면 신청완료.

그로부터 약2주 후에 현금카드가 날라온다.
그리고 며칠있다가 비밀번호가 날라온다.
그리고 며칠있다가 Paying in book등이 날라온다...
이 일련의 과정들이 족히 3주는 걸리더라...
각 은행마다, 같은 은행이라도 여러가지 종류의 상품들이 있기 때문에 때때로 날라오는
은행으로부터의 letter를 주의깊게 읽어보고 숙지하는 편이 좋다..





<< 홈스테이 >>
7살과 5살짜리 아이 둘이 있는 한 가정이었다.(주당 110파운드, 학교주선)
친절하고 다 좋았는데, 방이 심하게 작더라... 거의 고시원 수준이었다..
아침식사만 계약하고 들어간 건데, 주인 아줌마가 냉장고에 있는거 아무거나 먹어도 된다고 하더라..
나도 아침 잘 안먹는 스탈이고 해서 대충 넘어갔다. 근데 나중에 뭐 먹으려고 냉장고를 여니
뭘 하나 먹기가 신경쓰이더라.. 그 아줌마 자기 가족줄라고 만들거나 산 것들 같은데 먹으려니
괜히 신경쓰여서 잘 안먹어지게 ?榮?.

집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은 정말 내가 나서지 않으면 어려운 일 같다.
더구나 홈스하는 사람이 나 혼자였기때문에 안되는 영어로 처음에 말 걸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껀수를 만들어나갔다. 아저씨가 음악을 한다길래, 한국음악을 몇개 CD에 구워주고,
과학박물관에 갔을땐 애들 생각이 나서 종이비행기 하나씩 사주고, 아줌마는 영화를 좋아한다길래
노트북에 있던 영화 몇편을 보여주었다. 그렇게 투자를 하니 조금씩 가까워지는것 같더라.

짧은 기간이었지만 보통 영국의 가정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나는 생각한다.
좀처럼 경험하기 힘든 일이지 않으까, 영국인 만나서 같이 동거하지 않는이상...^^





<< 플랏 구하기 >>
홈스기간이 좋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내 '정착지'가 아니라는 생각에 무엇을 시작하기가 어려웠다.
은행에 가서 집주소를 쓰기도 그렇고, 엘티카드를 쓸때 집주소를 쓰기도 그렇고, 계약기간이 끝나는 2주후에 나가야 된다는 생각을 하면 짐을 싹 풀어놓지도 못하고...

나에게는 나의 '안식처'가 필요했다. 때로는 베이스캠프라고도 할 수 있겠다, 서바이벌 인 런던의..
그래서 생각한 것이 플랏쉐어... 오프라인상에서 정보를 얻기가 생각보다 어려워 난 주로 인터넷상의
정보를 찾아다녔다. 주로 찾아다닌곳이 싸이UK클럽과 영사, gumtree.com이었다.
외국인이 내놓은데 한국인이 내놓은데 몇군데 신나게 돌아다녔다. 외국인이 내놓은데 찾아갈때면
안되는 영어로 전화통화하고, 지도 봐 가면서 정말 진땀 뺐던 것 같다. 그래도 지금 생각해보면
유쾌한 경험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의 FLAT에 이사 온지는 약2주째이다. 너무 맘에 드는곳이다...^^





<< 학교 >>
예상대로 학교에 한국사람이 많았다. But, I don't care..
그리고 내가 그 학원에서 만나본 한국사람은 하나하나가 다 존경할 만큼 열심히 살고 계신
분들이더라... 한국사람과 매일같이 어울려다니며 여기가 영국인 것을 잊을정도로 흥청망청
보내는건 물론 좋지 않지만, 좋은 인연이라면 한국에서의 만남보다 더욱 값질수도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렇지만 영국까지 온 이상 좀 더 많은 외국인과의 시간을 가져야되는게 우리의 목적이자
의무이기도 하지...쉬는시간 담배피우는 시간 학교소셜 프로그램을 통해 먼저 다가가는게
좋을듯.. 정작 본인은 잘 못하고 있음ㅋ

선생님들은, 한국Y모 학원에서 외국인회화섭들을때 보다 훨 재밌고 좋다.
다들 열심이시고, 내가 수업시간에 쫌 마니 괴롭힌다. 맨날 질문 한보따리씩! ㅋ



<< 공부 >>
ㅎㅎ 사실 본격적으로 시작한지 얼마 안?榮?
구지 변명해보자면 초반 한 2주간은 런던 여기저기 지리 익히는데 주력을 두었고,
다음 2주는 생활정착하는데에 중점을 두었다. 하루에 해야할 것들 조금씩 포스트잇에 적어놓고
실천해나가고 있는 중이다. 목표를 갖고 계획을 세우고 거기에 맞춰나가는게 나 자신을 통제할 수
있는 길인듯... 아님 한도 끝도없을것 같다. 공부할게 많다...
이곳에 온 목적을 잊지않고 시간을 귀중하게 생각할 줄 아는 JUN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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