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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냉증과 한방치료

런던이 이제는 겨울 문턱에 와 있다. 이 시기 쯤에는 수족냉증을 호소하는 분들이 더 많아진다. 수족냉증이란 손발이 많이 차가운 증상인데, 차가운 것 뿐아니라 시리며 저리는 현상과 함께 통증까지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주로 여성에게 흔한 병인데, 어렸을 때부터 손발이 찬 경우도 많고, 어떤 분들은 출산 후 갑자기 손발이 차지기도 하고, 월경 주기에 맞춰 차지는 환자도 많다. 60-70대는 몸이 허약한 환자들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진다.

수족냉증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혈액순환을 조절하는 자율신경계에 이상이 생겨 따뜻한 온기를 가진 혈액이 전신의 혈관을 잘 순환하며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기능에 문제가 생겨 심장에서 제일 먼 손과 특히 발이 이 온기의 혈액을 받지 못해 냉감을 느끼게 되면서 생기게 되는 것이다.

사상체질에서는 비장의 양기가 부족한 소음인, 폐의 양기가 부족한 태음인, 심장이 약한 경우와 신장의 양기가 부족한 소음인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증상이다. 공통점은 양기가 부족한 경우인데, 이를 상열하한이라 한다.

인체가 건강하려면, 동의보감에 있는 ‘수승화강(水昇火降)' 즉, 아래가 따뜻하고 위에는 시원해야 하는데, 이런 사람들이 손발이 찬 것을 몸까지 차다고 오인하여 열성이 있는 녹용이나 꿀, 인삼 등을 복용하게 하면 ‘불난 몸에 휘발유를 붓는 꼴' 이 된다.

즉, 단순히 손/발만 찬지 아님 전체 몸이 찬지 잘 살피야 한다. 왜냐하면 수족냉증은 대부분 만성이고 치료를 한다고 해서 수일 내에 좋아지지는 않기 때문이다. 침, 뜸, 한약을 병행하는 방법으로 그 근본 원인을 겨냥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케이한의원

윤규탁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