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보감 건강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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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ClinicU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948회 작성일 18-07-30 09:59본문
2018년 런던 역대 최악의 더위 뒤에 반갑게 내리는 오늘의 단비처럼 반가운 손님을 맞이하는 마음으로 영국 생활을 여러분과 함께 건강하게 지내고 싶은 마음에 23년간 영국에서의 삶과 한의 진료 현장의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
‘건강’이란...
흔히 건강을 신체적 건강으로만 보는 경향이 많지만, 세계보건기구 (WHO)에서는 신체적, 정신적 건강과 더불어 사회적으로 대인관계가 좋아 다른 질병이나 질환이 없는 상태를 건강하다고 정의한다.
그럼 난 건강한가? 일주일 동안 정신없이 살다 주말 하루 저 푸른 초원 위에서 골프를 열심히 쳤다고 해서 건강하게 살아가고 있다고 이야기할 수 있나? 아니면 미세먼지를 피하고자 외계인처럼 마스크 착용하고 부지런히 공원길을 걸으며 열심히 운동한다고 해서 건강을 잘 유지하는 것으로 단정 지을 수 있나?
TV, 인터넷, 유튜브 등에서 홍수처럼 넘쳐나는 건강정보를 대하며 나에게는 저런 큰 병이 없다고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자칫 위험할 수 있다.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하며, 어떤 운동을 해야 하며, 또 어떤 약을 선택해야 할지는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나 영국이라는 낯선 땅,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 속에서 앞서 정의된 대로의 ‘건강’을 유지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앞으로 이 칼럼을 통해서, 알아 두면 유익할 정보들과 필자가 직접 치료하며 경험한 여러 질병에 대해 여러분과 나누어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드릴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70살 먹은 영국 NHS (National Health System – 국가 의료 제도)
NHS는 2012년 런던올림픽 개막식에서 자랑스럽게 소개된 바 있다. 요람에서 무덤까지를 책임지겠다는 영국의 사회복지의 일환으로 지금도 여전히 무료로 전 국민의 건강을 돌보고 있는, 올해로 70살 생일을 맞이한, NHS를 살펴보자.
1942년 베베릿지 보고서 (Beveridge report)에서 종합복지 및 재활 서비스 (Comprehensive health and rehabilitation service)로 사람들에게 소개되었고, 2차 세계대전 백서에 의거 복지부 (National Health Service)가 국민 보건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면서 기초가 마련되었고, 결정적으로 노동당이 선거에서 승리함으로써 보건부 장관 Aneurin Bevan이 Park hospital (현 Trafford General Hospital)을 1948년 7월 5일에 맨체스터에서 개원하면서 영국의 NHS는 공식적으로 출범했다.
창립 당시에도 많은 사람이 자신뿐 아니라 가족들 모두에게 제대로 된 치료가 제공될 수 없을 거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고, 여전히 나이별, 인종별, 소득층별로 질 좋은 의료 서비스를 받고 있는가에 대한 불만의 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온다.
70년 동안 변함없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자랑하지만 돈 먹는 하마처럼 NHS의 한 해 예산은 171조 원이다.
중증 환자 치료와 급변하는 의료과학기술의 발달을 선도하는 데에 예산이 쓰여야 하지만, 그 예산 중 많은 부분이 흡연자 (5명 중 1명), 알코올 중독을 포함한 과도한 음주 (3명 중 1명), 비만이나 과체중 (인구의 3분의 2) 치료에 낭비되고 있다.
하지만 영국국민이 NHS를 여전히 신뢰하는 것은 과거 15년 동안 암과 심장질환자 완치율이 상당히 높고 해당 환자들의 치료 만족도가 아주 높게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많은 예산을 이곳에 집중적으로 투자한 결과일 것이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낙후된 장애인 교육 소아, 청소년과 정신과, 노령 암 환자, 당뇨 등 만성 환자 분야는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다.
놀라운 것은 140만 명의 풀타임 무보수 자원봉사자들이 각 지역사회와 전문기관들과 함께 낙후된 부분들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GP online 서비스 사용 방법
NHS의 첫 단추는 GP (General Practitioner)다. NHS 예산의 7%를 사용하고 있으며, 2차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관문이다. GP와의 약속은 전화로 가능하지만, 온라인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서 아래의 방법으로 약속을 잡으면 편리하다:
1) 본인이 등록된 GP에서 Online 서비스를 제공하는지를 파악한다
https://www.nhs.uk/Service-Search/GP/LocationSearch/4
2) GP Online service 종류
Patient Access, Evergreen Life/i-Patient, SystmOnline, Engage Consult, The Waiting Room
3) GP 리셉션에서 Online 서비스를 등록한다.
ID(여권/운전면허증), 주소를 증명할 유틸리티 편지를 제출하면,
이메일로 접속 ID를 받는다
4) GP 사전 예약 애플리케이션 (Patient Access의 예)
https://support.patientaccess.com/
GP 사전 예약 및 기초 의료상식 제공
만약 유럽으로 여행할 경우, 아래 웹사이트에서 등록하고 EHIC 카드를 받으면 된다. https://www.ehic.org.uk/AuthenticationPortal/app/registeruser 무료이며 카드 수령을 위해서 통상 10일 정도 소요된다.
오늘의 나눔
필자가 서두에 언급한 바와 같이 요즘 같이 찌는 더위에는 여러 종류의 몸의 이상이 생긴다.
일사병 (Heatstroke 혹은 heat exhaustion)은 다음의 증상들이(signs) 나타나는지 확인해야 한다: 두통 (headache), 어지러움 (dizziness), 입맛이 없거나 (loss of appetite), 땀을 많이 흘리고 (excessive sweating) 얼굴이 창백하다 (Pale, clammy skin).
만약, 이런 증상이 30분 이상 지속되거나, 몸이 40도 이상 오르며, 숨소리가 빠르고 짧고, 의식을 잃거나 흔들어도 반응이 없으면 바로 응급실로 가야 한다.
(If the person:
is no better after 30 minutes, has a temperature that’s risen to 40C or above, has a rapid or shortness of breath, loses consciousness, is unresponsive)
물론 예방이 제일 중요하다.
한여름 더위를 피하고 기를 바로 세우고 음에 영양분을 공급하여 몸 전체의 균형을 잘 유지해야 한다.
(Clean away summer heat and benefit vital Qi, Nourishing Yin and Promoting Body fluid)
하지만 아래와 같은 증상이 계속되면 GP나 한의사와의 상담을 권한다.
열이 많거나 땀을 많을 흘리거나 목이 마르고, 오줌 색깔이 짙고, 피곤하며 숨이 짧고 기분이 처져 있으면 더위를 먹었다고 표현한다.
(Fever, excessive sweating, thirsty, dark urine, fatigue, short of breath, lower mood)
이런 경우 추천하는 한약재로는 Qing Shu Yi Qi Tang- 청서익기탕(淸暑益氣湯)
인삼(人蔘) 5.0g, 백출(白朮) 5.0g, 맥문동(麥門冬) 6.0g, 당귀(當歸) 6.0g, 황기(黃耆) 6.0g, 진피(陳皮) 3.0g, 황백(黃柏) 3.0g, 감초(甘草) 3.0g
반드시 가까운 한의사와 상담한 후, 체질이나 증상에 맞는 한약을 처방받아야 한다.
케이한방클리닉
윤규탁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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