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보감 응급상황 길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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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ClinicU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498회 작성일 18-08-20 05:07본문
얼마 전 지인으로부터 다급한 전화를 받았다. 한국에서 여행차 영국을 방문하신 분께서 매우 편찮으신데 어떻게 NHS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지 문의해 오셨다. 대답은 간단하다. 곧장 Urgent care services 또는 A&E(Accident and emergency services)가 제공되는 가장 가까운 병원으로 가시라고 했다. 환자가 영어가 잘 안된다고 하신다. 그것도 걱정하지 마시라고 했다. 왜냐하면, 통역해 주실 분을 NHS에서 연결해 주기 때문이다.
가장 가까운 병원 찾기
아래 웹사이트에서 본인이 있는 곳의 우편번호를 넣으면 위치가 가장 가까운 병원부터 목록을 제공한다. 병원별 진료 시간도 그 목록에서 알려 주므로 꼭 확인하고 이용하시기를 권한다:
https://www.nhs.uk/service-search/Urgent-Care/LocationSearch/0
해외에 나가면 특히 아프지 말아야 하지만 그것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학교에 정규과정으로 등록된 학생이나 연수 등으로 6개월 이상 체류 시에는 NHS 등록이 가능하지만, 여행이나 단기간 영국을 친지분들이 방문한 경우에는 의료서비스를 받기 위한 절차나 보험 청구 과정이 까다롭다.
요즈음 한국에서 흔히 들리는 말은 ‘사람이 먼저다’이다.영국에서는 ‘안전이 먼저다’인 것 같다. 각종 근무지 (1인 근무지포함) 와 학교 및 공공장소에서의 고용주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하며 필요한 경우 엄격한 행정처분이 가능하다. 그중 응급처치 (First Aid)는 정말 중요하다. 응급 상황에 잘 대처한 경우에는 생명을 살릴 수 있게도 되고, 질병의 회복에도 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문제는 시간이다. 간단한 응급처치를 사전에 숙지하자.
사업장 규모와 응급처치
커피숍, 사무실, 도서관 등 위험 수위가 낮은 (Low-hazard) 환경에 있는 사업장인 경우:
25명 이하 사업장은 최소한 한 명의 담당자가 있어야 한다.
25~50명 사업장은 최소한 한 명의 교육받은 First Aider (Emergency First Aid At Work-EFAW)가 있어야 한다.
50명 이상 사업장은 최소한 한 명 이상의 교육받은 First Aider (First Aid At Work-FAW)가 100명 단위로 있어야 한다.
건설업, 음식점, 창고업, 제조업 등의 위험 수위가 높은 (Higher-hazard) 환경인 경우는
1~4명 사업장은 최소한 한 명의 담당자가 있어야 한다.
5-50명 사업장은 최소한 한 명 교육받은 First Aider (EFAW, FAW) 있어야 한다.
50명 이상 사업장은 최소한 한 명 이상 교육받은 First Aider (FAW) 50명 단위로 있어야 한다.
응급처치 도구 (First-Aid Kit)
필자가 First Aid 교육 과정에서 배운 몇 가지를 나누고자 한다. 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 평소에 아래의 것들이 갖춰진 응급처치 상자 (First-Aid Kit)를 잘 준비해 두고 있어야 할 것이다.
위생 장갑 6개 (6 Pairs of gloves), 적당한 크기의 붕대 1개 (1 conforming bandage), 삼각 붕대 (2 triangular bandage), 금박담요 1개(1 foil blanket), 일회용 반창고 40개 (40 plasters), 큰 화상 피복재 (1 large wound dressing), 중간크기 화상 피복재 4개 (4 medium wound dressing), 항균 물휴지 20개 (20 antibacterial wipes), 안구 패드 2개(2 eye pads), 차광면 1개(1 face shield), 옷핀 6개 (6 safety pins), 가위 1개 (1 pair of scissors), 화상용 붕대 1개 (1 burn dressing), 손가락 붕대 1개(1 finger dressing), 반창고 1개(1 adhesive tape)
기본적인 내용물은 영국규격 British Standard BS-8599 에 잘 나와 있다. 진통제 등 약물은 포함할 필요가 없다.
응급처치
DR ABC를 기억하자!
Danger: 위험한 상황에 놓이면 제일 먼저 자기 자신의 안전을 보살피고 보호해야 한다. 도움을 주지 못할망정 방해꾼이 되면 안 된다. 이미 발생한 한 명의 응급사항으로 충분하다. 도움을 청하고자 하면 반드시 군중 중 특정 1~2명을 손가락으로 분명하게 지명해서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Response: 응급환자가 의식이 있는지 반응을 먼저 살핀다. 영국은 이때 도움이 필요한지 반드시 동의를 받아야 한다.
Airway: 코에서 폐까지 기도가 막혔는지 확인한다.
Breathing: 숨을 쉬는지 확인하고 응급환자가 의식이 없고 숨을 쉬지 않으면 바로 심폐소생술 (Cardiopulmonary Resuscitation-CPR)로 들어가야 한다.
Circulation: 혈액 순환이 잘 되는지 확인하는 단계이다.
CPR 상황에서 혹시 옆에서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할 때 가까운 곳에 비치된 자동 심장충격기를 (automated external defibrillator-AED) 공급해 주길 바란다.
주요 큰 슈퍼마켓, 소방서, 학교, 관공서 등에 비치되어 있다. 자기 생활권 주변 어느 곳에 AED가 비치되어 있는지 평소에 숙지해 두어 언젠가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 데 이바지하게 되면 좋지 않겠는가. 아래 링크를 사용해서 원하는 위치의 우편번호를 넣으면 된다:
http://www.heartsafe.org.uk/AED-Locations
케이한방클리닉
윤규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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