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뇌 안개 (Brain Fog)/런던 스모그 (Great Smog) > 칼럼

많은 사람에게, 런던 하면 생각나는 것은 안개일 것이다. 1952년 우리에서는 6.25 전쟁으로 셀 수 없는 사상자가 생겨났고, 런던에서는 환경오염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하여 4천 명이 사망했고 10만 명은 스모그로 인해 각종 질병을 겪으며 온 나라가 난리 통이었다. 이 때문에 생겨난 법이 Clean Air Act 1956이다.

입자상 오염물질이라고 하는 PM 2.5 (Particulate Pollutants)와 이산화질소라고 하는 NO2 (Nitrogen dioxide)는 아질산 가스라 독성이 있고 산화 작용으로 노화를 가속화 시키며, 호흡 기도에 침입해서 각종 폐 질환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대기오염 물질이다.

이 입자로 발생하는 질병으로는 천식(Asthma), 호흡기질환(Respiratory Disease), 심장질환(Coronary heart disease), 중풍(Stroke), 폐암(lung cancer), 당뇨(Type 2 diabetes) 등이 있는데 NHS와 사회비용이 2017년에만 6백억 원(42.88 million pounds)이 넘었다. 이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곧 2조 원(157 million pounds)이 될 예정이다.

아래 웹사이트에 들어가서 본인의 메일을 기재하는 단순한 절차를 밟아 등록을 해두면 매일 런던의 공기 상태를 메일로 받아 볼 수 있다:

http://email.londonair.org.uk/h/j/C181D943EF3ED945

오행 중에서 ‘金’에 속하는 폐는 몸의 에너지를 잘 순환하게 하고 좋은 면역체계를 유지하도록 돕고, 외부의 침입을 막는 역할을 한다. 이렇게 도시에 사는 우리는 질 좋은 공기를 꼭 마셔야 한다. 금연은 필수다!!!

다시 안개 이야기로 돌아가 보자.

두뇌 안개(Brain Fog)는 질병 그 자체는 아니지만 여러 가지 증상들을 가진다. 대표적으로 인지 기능 장애 (Cognitive dysfunction), 기억력, 집중력 기능이 떨어진다.

이런 증상을 일으키는 원인으로는 임신, 과도한 업무/운동, 수술후유증, 스트레스, 수면 부족, 호르몬 변화, 다이어트, 장기 약물 복용, 만성 피로, 당뇨, 편두통, 고혈압 등이다.

두뇌 안개와 연관된 만성 피로 (Chronic Fatigue Syndrome)과 근육통성 뇌척수염/ME(myalgic encephalomyelitis)에 대해 한 걸음 더 들어가 보자.

단어를 좀 풀어헤쳐 보면, My(muscle)-algic(Pain)-encephalo(brain)-myel(Spinal Cord)-itis(Inflammation)로서 만성 피로와 함께 사용하는 나라도 있다. 그냥… 온몸이 다 아프다. 이 질병의 대상자는 어린이를 포함해서 주로 20~40대 사이 여성이다.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지만, 이론들은 많다. 어린이 경우 콕사키바이러스감염증(Coxsacke virus infection)은 소아의 인후 궤양성 수포증 등의 바이러스로 환자의 50% 이상이 만성 피로에 시달린다.

림프샘이 붓는 감염 질환인 선열(Glandular fever) 질환 등의 바이러스성 감염(Viral infections), 폐렴(Pneumonia) 등의 박테리아 감염(Bacterial infection), 면역체계 문제(problems with the immune system), 호르몬 불균형 (hormone imbalance), 스트레스 등의 정신건강문제, 가족력 등으로 나타난다.

CFS/ME에 걸리면 치료가 쉽지 않다. 그냥 쉰다고 되는 것도 아니다. 예방 및 치료 방법으로는 우선 내게 있는 나쁜 생활습관을 점검하고 과감히 바꿔나가야 한다.

한방적 접근

ME 만성 피로는 현대병이다. 기혈이 허한 분은 족삼리, 태백, 중완, 기해, 풍지, 견정이 주요 침 자리이다. 신장 열이 차는 경우에는 첩근, 관원, 태계가 주요 침 자리이며, 신장에 냉이 차면 관원, 태계, 조해가 주요 침 자리이다. 혈액에 영향 분을 주기 위해선 곡천, 관원, 족삼리, 삼음교 침 자리를 주로 사용한다. 총명탕도 수험생에게는 도움이 된다.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내 몸속 오장육부의 부조화나 허약한 부분을 잘 파악해서 체질과 증상에 맞는 처방을 받아 건강하게 생활하시기 바란다.

케이한방클리닉

윤규탁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