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견문 영국에서 대학원 공부하기 (2) - 영국 대학 지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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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윰윰쾅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5,017회 작성일 18-09-14 05:30본문
필자는 한국에서 학사와 석사과정을 경험한 이후, 영국에서 박사과정을 걷고 있다.
다른 부분을 차치하고서라도, 양국의 대학원의 입학과정과 대학의 분위기, 특성은 어느 정도 설명해줄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하겠다.
지난 칼럼에 이어 오늘은 영국의 대학으로 유학을 고민하는 분들에게 보다 실용적인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영국 대학은 어떤 식으로 검색했으며, 어떻게 준비하고 지원했는가 하는 것이다. 모쪼록 영국으로 대학원 진학을 고려하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싶다.
지원 대학 검색하기
유학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가장 중요한 부분이면서도 가장 막막한 부분은 어떤 학교에 지원해야 하는 것인가이다. 더구나 영국의 대학은 옥스포드나 캐임브리지, UCL이나 LSE와 같은 몇몇 세계적 대학을 제외한다면 한국인들에게는 일반적으로 덜 알려져 있는 편이다. 그러나 이들 외에도 많은 영국의 대학들은 미국의 대학들 못지 않게 전 세계로부터 학생과 교수진을 끌어모으면서 최고의 명성을 얻고 있다.
필자의 경우 운이 좋게도 주변에 영국에서 공부하신 (혹은 공부를 하고 있는) 교수님이나 동료들이 있는 관계로 영국 대학의 정보를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었지만, 그렇지 못한 학생들의 경우 인터넷의 정보를 활용하는 수밖에 없다.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인용되는 대학평가 지표들인 Top Universities 혹은 Times 에서 매년 발표하는 세계 대학 랭킹(Times Higher Education)의 홈페이지에서 대학 순위를 확인할 수 있는데, 관심 분야별로 검색도 가능하기 때문에 각자의 수준에 맞는 대학을 대략적으로 살펴보기에 좋다. 이후 검색한 대학의 홈페이지로 접속하여 해당 학과의 교수진을 살펴보고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의 교수들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교수들이 최근에 진행하고 있는 연구, 프로젝트가 자신의 지식과 비전, 경험의 발전에 얼마나 큰 도움을 줄 수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영국 유학 합격의 당락 뿐만 아니라 개인의 앞날을 결정짓는 점에서도 가장 중요한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준비과정
지원할 대학과 학과의 검색을 마쳤으면, 영국 대학원 진학에 필요한 준비를 해야한다. 미국의 대학들이 일반적으로 겨울 무렵 지원을 받는 것과는 달리, 대부분의 영국 대학들은 1년 내내 지원자를 받는다. 다만 9월 중순에 신학기가 시작되고 신입생을 모집하기 시작해서 어느 정도 쿼터가 채워지면 교수들이 더이상 지도학생을 받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일찍 지원하는 편이 유리하다. (얼마되지는 않지만) 장학금의 경우에도 먼저 합격이 결정되는 학생들에게 유리하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학기 시작 이후 빠르게 지원하는 편이 낫다. 또한 영국의 대학은 한국이나 미국과 다르게 지원 시 따로 수수료를 지급할 필요가 없으므로 관심 있는 여러 대학에 충분히 지원해보기를 권한다.
영국 대학원 지원에 필요한 서류는 크게 영어점수, 자기소개서, 이력서(CV)와 학업계획서이다.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업계획서로, 앞으로 어떠한 연구를 할 것인지에 대한 핵심적 내용을 심도있고도 간결하게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교마다 정해진 양식과 분량이 다르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지원하는 학과의 해당 교수님의 관심분야와 일치하는가의 여부이다. 의외로 영어성적은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것 같다. 일반적으로 대학에서는 아이엘츠(academic) 공인영어점수를 요구하는데, 말 그대로 최소한의 요구치만 넘으면 당락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이다. 아울러 많은 학교들에서는 영어 성적이 조금 모자랄 경우 Pre-sessional 과정을 듣는 조건으로 조건부 입학을 허가해주기도 한다. 한국에서 학부를 나왔을 경우, 학부 학점이나 소위 졸업한 학교의 간판도 생각만큼 중요하지 않으니 참고!
필자가 느낀 바로는 영국대학은 지원자가 어느 학교 출신인지 보다 학생의 향후 연구 목표와 지금까지 무엇을 해왔는지와 같은 경력을 더 중요시하는 것 같다. 관련 분야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우대를 받는 경향이 있으므로 자기소개서에 이러한 내용을 충분히 어필할 수 있다면 합격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높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합격 통지를 받고 나서
영국 대학원에 지원을 마치고 난 이후 수 주 길어도 두달 안으로는 합격여부를 통지 받게 된다. 대학 합격 통지를 받고 난 이후에도 해야할 일이나 막연한 일 투성이다. 집은 어디서 구해야하는지, 기숙사는 어떻게 신청하는 것인지 (혹은 신청해야만 하는 것인지), 학교 주변의 환경은 어떠한지 등등 한국에서는 막연히 추측할 수 밖에 없는 불확실성이 넘쳐나게 된다. 현지 한인학생회에 연락을 취해보거나 영국사랑 등에 넘쳐나는 정보를 검색해보는 것을 추천! 능동적으로 움직이는 사람에게 유학의 불확실성이 좀 더 빨리 걷히게 될 것이다.
(사진출처: 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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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진따군님의 댓글
의진따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글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