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58) 'PFA 영플레이어상'으로 본 토트넘의 영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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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라시스터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838회 작성일 16-05-21 06:44본문
PFA 어워즈란?
지난 4월 24일 런던에서 43회 'PFA(잉글랜드 프로축구 선수협회) 어워즈'가 열렸다. 한 시즌 동안 활약한 선수들을 위한 자리이다. 최고의 선수상(Player of the Year), 영 플레이어상(Young Player of the Year), 그리고 올해의 팀(Team of the Year)을 발표하는 날이다. PFA는 10일 전에 최고의 선수상과 영 플레이어상 후보들을 발표했고, 같은 리그에서 뛰고 있는 동료들이 소속 팀 후보 선수를 제외한 선수를 뽑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토트넘에서는 지난 시즌 영플레이어상의 주인공 해리 케인이 '최고의 선수상'과 '영플레이어상'에, 토트넘 첫 시즌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델레 알리는 '영플레이어상' 후보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과연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 '원 시즌 원더(one season wonder)'가 아님을 증명하고 있는 해리 케인이지만 아쉽게 레스터 시티의 리야드 마레즈에게 수상의 영광이 돌아갔지만 델레 알리 '영 플레이어상'의 주인공이 되었다. 알리의 수상으로 지난 다섯 시즌 동안 토트넘 출신 수상자가 무려 4회나 되는 것을 의미한다. 과연 어떤 선수가 수상했을까?
2011/12시즌 카일 워커
2012/13시즌 가레스 베일
웨일즈 출신으로 사우스햄튼에서 유스 생활을 한 가레스 베일. 2006년 4월, 16세의 나이로 사우스햄튼에서 프로 데뷔하며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데뷔한 선수라는 기록을 세우며 프로 생활의 출발을 알렸다. 2007년 토트넘으로 이적한 베일. 왼쪽 풀백으로 뛰던 베일이 토트넘에서의 주전 경쟁은 어렵기만 했고 2010/11시즌부터 풀백보다는 윙어로 경기에 출전하면서 윙어로의 자질을 드러냈다. 챔피언스리그 인터밀란과의 경기는 첫 해트트릭을 기록한 인생 경기이자 팬들에게도 잊을 수 없는 최고의 경기로 만들어줬다. 토트넘에서 최고의 시즌을 보낸 2012/13시즌, 베일은 등번호 3번에서 11번으로 바꿔 달며 더 이상 풀백이 아닌 최고의 윙어로 그의 진가를 발휘했다. 44경기 출전해 26골을 기록하며 EPL에서 정점을 찍고, 그 해 '최고의 선수상'과 '영플레이어상'을 모두 섭권한 후 레알로 떠났다..떠날 것을 알았기에 보내줬다. 지난 시즌까지만해도 많이 그리웠는데 이제는 더이상 그립지 않다. 레알에서 계속 붙어있어!
2014/15시즌 해리 케인
'He is one of our own'으로 시작하고 싶다. 긴 말 필요 없는 해리 케인. 2004년 토트넘 아카데미에 들어오게 된다. 케인은 구단과 2010년 7월 첫 프로 계약을 맺었다. 이후 2013년까지 레이튼 오리엔트, 밀월, 노리시치시, 레스터 시티 등 여러 팀에서 임대 생활을 하며 꾸준히 프로 경험을 쌓으며 토트넘에 돌아가기만을 바랐다고 한다. 2013/14시즌 팀에 복귀한 케인은 여러 경기에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경기 출전 수를 늘려갔다(19경기 출전 4골). 베일의 이적 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던 토트넘에게 나타난 준비된 공격수, 그것도 토트넘 출신의 유망주! 팬들은 열광하지 않을 수 없었다. 2014/15시즌에는 솔다도와 아데바요르 등 경험 많은 공격수들을 밀어내고 주전 공격수로 자리 잡았고 51경기에 출전해 무려 31골을 기록하면서 모두가 예상한대로 2015년 '영 플레이어상'을 받았다. 비록 이번에 최고의 선수상을 수상하진 못했지만 EPL 명실상부 최고의 공격수이자 토트넘과 잉글랜드 축구를 짊어지게 될 대표 공격수임을 확실하다. 두 시즌 연속 20골 이상 득점, 그리고 이번 시즌 25골로 골든 부트의 주인공이 되었다.
2015/16시즌 델레 알리
밀톤 킨즈 출신의 델레 알리는 11살때 지역 팀인 MK돈스에서 유스 생활을 시작했다. 2011년 16살이라는 나이에 프로 데뷔했고, 팀 내 주전으로 MK돈스를 이끌어 왔다. 그러던2015년 2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님의 눈에 들었고 겨울 이적 시장이 끝나기 2시간 남겨두고 계약을 확정했다. 하지만 이후 남은 시즌 토트넘에서 뛰는 모습을 볼 수는 없었다. 알리는 전 소속팀인 당시 3부리그에 있던 MK돈스로 임대를 가서 시즌이 끝날 때까지 뛰었고, 팀을 2위로 올려 놓으며 2부리그인 챔피언십리그로의 승격에 기여했다. 이번 시즌 토트넘 첫 시즌에서 알리는 시상식 전까지 45경기 출전 10골 기록, A매치 데뷔와 함께 데뷔 골 기록 등 한 시즌 동안 많은 것을 이뤘다. 마치 토트넘에서 10년은 뛴 선수 마냥 팀에 대한 애정도 상승 속도도 남달라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올해의 'PFA 영 플레이어상'의 주인공은 델레 알리다. 후보에 올랐을 때 알리는 누구 보다도 가장 강력한 수상 후보였다. 비록 시상식 다음날 리그 경기가 있어 시상식에는 참여하지 못해 트레이닝 복장으로 트로피를 들고 사진을 찍어 정장 사진은 남기지 못했지만, 그 모습이 더 멋져 보인다.
델레 알리의 뛰어난 실력에도 불구하고 필드 위에서 거칠고 다듬어지지 않은 모습에 많은 사람들이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지만 이제 20살이 되었고, 여러 징계 등으로 많은 것을 배웠으리라 생각된다. EPL첫 시즌에 그의 커리어에서 이미 많은 것을 이루었다. 유로2016을 앞두고 있는 만큼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내에서는 어떤 활약을 펼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글. 라시스터즈
사진. PFA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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