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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시기 Jun's London Eye(25) @대형 음반/미디어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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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준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314회 작성일 07-07-0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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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MV, Virgin Megastore, Silver Screen **

나는 만나기로 약속한 사람이 몇시간을 늦어도, 시내에서 볼일마치고 다음 행선지까지 몇시간이 남아도,
근처에 요 음반매장하나만 있으면 정말 하루 종일이라도 지루하지 않게 보낼 수 있다.
영화와 음악을 좋아하는 나에게, 시내 중심가 곳곳에 있는 이 매장들은 나에겐 정말 큰 즐거움이었던 것 같다.

참... 한국에 있을땐 먹고산다고 바쁘다는 핑계(?!)로 한달에 한 두번 교보문고 갈까 말까였는데,
여기서 간만에 학생신분으로 있는 동안만이라도 오랫만에 내가 좋아하는 영화들, 음악들 듬뿍 감상하고 즐겨줄 것!
뭐 샘플음악 듣고 DVD표지 구경만 하는게 대부분이긴 하지만 매장이 어찌나 넓은 바람에 아직도 구석구석 돌아보지 못했고,
아직도 갈 때마다 지금까지 찾지 못했던 "보물"(옛날 명작이나 갑자기 half price SALE같은거 하는것들)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은근한 기대감마저 아직 여전하다.

글쎄 머랄까 처음엔 그랬다. 음악CD나 DVD같은거 울나라에서도 대부분 살 수 있는데 뭐하러 더 비싼돈(특히 음반) 주고 여기서 사 듣나...
하지만 이러한 사실도 발견하곤 한국에서 구하기 어려운 작품 위주로 돈 모일때마다 조금씩 사는 것도 가치있는 일이라 생각이 든다.

1. 같은 타이틀의 DVD라도 국내(KOR)판과 영국판이, 내용물이나 디자인에서 서로 약간씩 다른 작품들이 있더라.
(DVD collector에겐 "소장"의 가치가 있다는 의미겠죠)
2. 울나라와 다른 심의기준(censorship)이나 우선순위으로 인해, 울나라에는 아예 출시 안되거나 늦게 나오는 타이틀이 있다.
(폭력적이며 선정적인게 대부분이긴 하지만...)
3. DVD 우리나라보다 어쩔땐 정말 싸다!!! 이유는 멀까...

한국에서 영화 자주 보고 음악 마니 접해오던 사람이 여기와서 영어공부한다고, 돈낭비라고 이런것들 멀리 한다면 그거 또 하나의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 있다. 그리고 노래나 영화에서 배울 수 있는 영어또한 하기에 따라 책상에서 하는 공부의 배(倍) 이상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것도 대부분 잘 알고 있으리라 믿는다..

여기서 tip(?!) 몇가지.
얘네들 다 좋은데 가격표 가지고 장난을 잘 친다. 같은 제품인데 A매장에서 £100, 30m떨어진 B매장에선 £110,
조금 더 떨어진 C매장에선 £70머 이런식이다. 그리고 같은 매장 내에서도 어제 오늘 가격이 틀리니 꼼꼼히 체크하지 않으면 손해보기 쉽다.
참고로 난 음반이나 DVD 머 살라고 마음먹으면 보통 Oxford St. ~ Tottenham Court Rd. 사이에 있는 HMV, Virgin., Silver.에서 가격비교를
꼭 해본다. 셋중에 어디가 보통 싸더라 하는 정답도 없는 것 같다. 살 때마다 체크해보는 것이 가장 정답일 듯..

** 영국에서 발매되는 DVD는 지역코드(코드2)와 화면주사방식(PAL)이 다르므로 한국에서의 재생시 문제를 발생할 소지가 있습니다.
(But, 요즘엔 코드프리하기도 쉽고, 유럽방식을 지원해주는 DVD PLAYER도 한국에 출시되어 있다고 하는군요
컴퓨터의 DVD롬에서 읽는 것은 코드프리만 해주면 전혀 상관 없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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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V, Piccadily Circus지점.(내가 자주 가는 Oxford St.지점은 아니지만 찍어둔 사진이 없는 관계로...)
일본에서도 봤었던 조금은 낮이 익어있더 대형 매장이었죠.
주로 시내 중심가에 두어개씩 보통 경쟁사인 Virgin근처에 크게 자리잡고 있는듯 합니다.
(런던 이외의 지역은 어떤지 잘 모르겠네요.) 대형서점 WATERSTONE'S와 형제그룹이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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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가 워낙에 많은 관계로 일단은 컴필레이션 쪽을 둘러봤습니다.
제가 워낙에 음악을 잘 안가리는 지라 어느 코너에 가서 아는 가수라도 발견하게 되면 무지 반갑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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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 워낙에 개인별 음악취향이 다르니 무슨 음반을 추천해드리기가 쉽지 않습니다만,
여기 오기 전까지 가요사랑으로 일관(?? ^^;;;)했던 저와 비슷한 입장이라면, 초보자용으로 "NOW"시리즈를 권해봅니다.
각 시즌별로 챠트노래가 가장 많이 담겨있고 영국과 미국의 노래들이 골고루 섞여있어서 들으면 들을수록 좋은 노래도 많답니다.
길거리 여기저기에서도 많이 들을 수 있구요. 전 이 음반 사면서 팝송에 대한 흥미와 즐거움을 다시 찾았답니다. ^_^
참고로 한국에는 출시 안되는거구요...수록곡이 나라별로 다르다고 하네요...(As far as I k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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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에 드는 음반 찾았으면 한번 들어봐야겠죠?
근데 저거 LCD달리고 터치스크린에 깔끔해보이긴 하지만 고장 잘 나고 엄청 느려서 전 HMV에서 음악은 잘 안듣습니다.
(요건 순전히 주관적인 느낌이고 경험담이니, 매장 가시면 개선되었나 꼭 테스트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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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음반코너 한쪽에 LP판 코너가 꽤 크게 자리잡고 있더라구요.
울 나라에선 이제 골동품 취급당하는게 이곳에서는 최신 앨범까지 LP판으로 자알 나와있습니다.
참고로 보통 이곳에선 요걸 "vinyl"이라고 부르구요, 저도 처음에 울나라에서 쓰는 "비닐"봉지와 쪼까 헷갈렸다는 ㅋ
"비닐 봉지"또한 "Vinyl Bag"이 아닌, "Plastic Bag"이랍니다. 여러 ?熾【 쓰이는 단어니, 알아두시면 유용하게 쓰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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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기간동안에 저러한 반짝 세일을 하기도 합니다.
보통 조금 된 타이틀이거나, 꼼꼼히 따져보면 요 행사하기 전의 가격과 그다지 차이가 없다는 걸 발견하게 되기도 한답니다.
잘 비교해보시고 구매 할 수 있으시길... 요 행사, Virgin에 가니까 한 술 더 떠서 "5 DVDs £30"로 하더군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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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소장하고 싶은 명작중에 두 놈, 살라고 오래전에 찍어둔 것입니다. 지금은 제 손안에 있죠.
하지만 저때의 가격과 제가 얼마전에 구입한 가격에는 차이가 있답니다!(그리고 며칠전의 가격또한 차이가...- -;;)
- 라이언 일병 구하기(was£15.99 -> £6.99)
- 라스트 모히칸(was£9.99 -> £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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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저렇게 "어이없는" 가격표들도 보게 됩니다. 똑,같은 제품인데 하나는 9.99고 하나는 16.99라니...원..
하도 궁금해서 점원한테 물어봤더니 자기도 잘 모르겠다고 구냥 싼거 들고 가서 계산하라데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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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그 매장에서만 특별히 편집(??)하고 상품화한 타이틀도 있답니다.
제가 영국영어 공부하고 영국영어 souvenir용으로 구입한 시트콤 "COUPLING".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영국TV 시트콤입니다!
저 BOX SET 안에 4개의 시즌이 들어있는데요. 한 시즌을 개별로 사면 19.99파운드씩 4개니까 약 £80정도 되겠네요...
이런 Exclusive판은 반 값인 약£40, 거기다 작년에 waterston's에서 얻은 쿠폰북으로 £5추가할인해서 약 £35에 구매!! ^___^씨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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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Cinema"코너에서 발견한 우리영화 몇 편들...(이게 작년 5월경에 찍은 건데, 지금은 더 많은 한국영화가 자리하고 있답니다! ^_^)
OLD BOY는 DVD인기순위나 영화인기순위 매길때 꼭 포함되는 중요작품이기도 하구요.
요 코너 외에도 martial art코너쪽에 가면 울나라 영화들은 좀 더 만나 보실수 있습니다.
머, 훨씬 큰 섹션을 차지하고 있는 일본영화나 중국영화등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머나먼 이국땅에서 발견하게 되는 울나라의 반가운
영화들, 그리고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는 한국영화에 대한 미디어에 대한 관심들, 가슴 어딘가 뿌듯하더군요!
근, 데, "SHIRI"의 장면중에 저 표지에 나와있는 분이 있었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기억이 안나네요.
당시 최고흥행작의 표지디자인이 이곳에서 어이하야 이러한 에로물풍으로 변해야 하는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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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장 즐겨찾는 곳인 토튼햄코드로드 사거리 근처의 버진입니다.
매장도 시원시원 넓고 몇번 HMV에 비해 상대적으로 싸게 구입한 경험이 있고(항상 그렇진 않습니다만),
제가 가격비교하는 세 매장주에 silver screen과 가까이 있어서 자주 찾는 곳이죠.
지하에는 드럼이나 기타등의 대형 악기매장, COSTA등도 있어서 약속장소로도 좋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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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이 넓어서 좋네요. 단 한가지 넘 넓어서 장르 찾으러 다니기가 빡세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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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3층까지 있는데, 가운데 저렇게 뻥 뚫려있어서 개인적으로 참 맘에 들어하는 인테리어 구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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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rgin이 좋은 이유는, 샘플음악 청취할 수 있는 곳이 곳곳에 아주 많다는 겁니다.
웬만하면 기다리지 않고 빈 곳을 찾아 듣고 싶은 음악을 들어볼 수 있답니다.
그럼, 맘에 드는 CD를 몇개 골라잡고 가까이 가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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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요걸 맘에 들어하는 이유는, 아주 심플하고 빠른 대응속도를 가지고 있다는 겁니다.
가지고 온 음반의 바코드 부분을 저 기기 아래쪽 "SCAN HERE"에 대충 갖다 대면 자동으로 플레이가 시작됩니다.
모니터 있어서 GUI가 잘 되어있는 대신 검색하는데 시간잡아먹는 다른 매장의 방식보다 저에게는 저 방법이 훨씬 편리하고 실용적이라는...
근데 저 설명하는 그림중 3번째"ENJOY A SAMPLE...", 화살표가 좌우로 되어있는데, 좌우로 머리를 흔들어 주면서 감상하라는 얘길까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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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매장답게, 관련 상품들을 판매하는 코너도 따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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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 역시 꽤 넓은 Vinyl섹션을 가지고 있고 한 쪽에는 저렇게 들어볼수 있는 턴테이블까지 마련되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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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또한 이들의 메인 아이템 중에 하나입니다. 작년 11월 경 같네요.
왼쪽이 GTA lcs(한국과 일본에서는 폭력성의 문제로 발매안되지만 유럽이나 북미에서는 엄청난 인기를 호사하고 있는 넘이죠.
여기서도 한동안 없어서 못팔더라는)
오른쪽은 스타워즈 에피소드3 갓 출시되었을때.. 보통 DVD가격이 처음 출시되었을땐 저정도에 나오는 것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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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규모는 아주 작지만 저렴한 상품들을 자주 내놓는 "Silver Screen"매장(사진 왼편의 보라색 간판입니다.).
버진이랑 한 30m정도밖에 안떨어져있는데 어떨땐 같은 상품이 3파운드까지 차이날때가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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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액츄얼리, 4.99파운드... 이정도면 하나쯤 사 줄 수 있겠죠?!~
참고로 러브액츄얼리 국내판에서는 Judy랑 John(에로영화 장면)이 나오는 장면 삭제되어 있더군요...
별로 야하지도 않더만 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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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注意 : 위 글은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관점에서 작성된 글이며, 사실과 다른 정보를 포함하고 있을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바른 정보로 응답해주실수록 더욱 좋은 글로 거듭날 수 있지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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