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시기 Jun's London Eye(26) My 알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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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준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946회 작성일 07-07-08 17:06본문
** part time work **
유학생활 초기에 정말 힘든 시절이 잠깐 있었다. 먹는게 안 맞아서? 영어가 안 늘어서? 노~ 노~
그건 생각처럼 쉽게 구해지지 않는 알바때문이었다.
글쎄, 유학생(단기어학생 ~ 대학원생)들이 평균적으로 알바를 하면서 생활하는 사람이 더 많은지,
아니면 한국에서 돈을 무지하게 모아와서 그돈으로만 생활하는 사람이 더 많은지,
부모님으로부터 미래를 위한 "투자"를 받으며 생활하는 사람이 많은지는 잘 모르겠다.
물론 그 어느 방편도 좋다 나쁘다를 따질수는 없겠지, 그 어느것도 성공적인 유학생활의 베스트라고는 말할 수 없을 거다.
단지 내 경우를 따져보자면, 유학비용(준비비용 ~ 생활비용)의 약 절반정도는 한국에서 모았고 나머지는 이곳에서 알바
하면서 생활을 꾸려나갔다고 볼 수 있겠다. 초반에 알바가 안 구해질 때에 집에서 몇번 원조를 받을때는 웬지모를 그
어색함과 일종의 죄책감...(한국에서 회사생활하면서 자기생활 자기가 꾸려나갔던 사람들은 더욱 느낄 것이야...)
알바 구하러 다니기 전, 누군가 여기 생활한 선배가, "내 친구는 CV100장넘게 돌려서 겨우 받았다"라고 하는 얘기를 무심코 흘려
들었는데, 정말 CV한 50군데 뿌리고 런던 구석구석 다녀보니 그 말 대략 맘에 와닿더라. 노력도 중요하지만 역시 무시못하는게
또 "운"인 것 같다. 어떤 친구는 일구하기 시작한지 며칠만에 떠억하니 구하고 어떤 친구는 나처럼 몇주일이고 연락 안오고..
나도 결국 아는 후배놈의 소개로 지금의 가게로 들어오게 된다.
한국에서 충분히 돈을 가져왔던, 집에서 충분한 "투자"가 있던 영국에서의 알바는 한번 경험해 볼 만 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환상"은 일찌감치 버리고 현실을 즐기는 지혜도 필요하다.(여기서 "환상"이란, 알바를 하면서 영어가 일취월장 늘게 된다거나
알바하는 돈만으로 공부와 생활을 동시에 자알~ 꾸려나갈 수 있다는 머 그런생각...(super 누군가에게는 "현실"일수도 있겠지만 머...))
하지만 알바한다는 자체로 학교와 함께 생활의 주 패턴을 이루는 축을 만들 수 있고,
(알바 안하고 집이나 밖에서 영어공부에만 집중한다고 잘 될까?? 잠자는 시간 빼고 하루동안 내내 영어공부만 하거나 돈만 쓰게 되는건 아닐까??..)
고국으로부터의 원조에 대한 부담을 적게(또는 아예 없게) 가지고 생활할 수 있고, 알바하는 곳에서의 즐거운 인연을 기대해 볼 수도 있다.
물론 절대로 알바가 유학생활의 중심이 되어서는 안되겠지? 일하는 게 피곤하면 집에서 시간있을때에는 공부고 머고 그냥 쉬고만 싶은게
대부분 사람 맘일 것이다. 법적허가시간인 일주일에 20시간정도면 딱 적당한 것 같다.
하루에 5시간씩이라면 4일, 4시간씩이라면 5일이다... 돈도 생활해나가기에 적당한 수준인 것 같고.
그리고 CV쓰는거 곳에 따라서는 거짓말 좀 보태서 웬만한 writing시험수준을 능가한다. 잘 쓸려면 사전피고 공부해야 한다는!
장점만 있을수 있으까. 알바를 하게되면 인간관계가 소홀해지기 마련이다. 남들 보통 "사회적 만남"(런던에선 보통 pub또는 집에서 이루어짐ㅋ)할 시간에
알바 하고 있는데 피곤해서라도 시간이 안되서라도 자주 참석 못하는게 사실이다. 끈끈한 인간관계의 지속을 위해선 부단의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사실 일이 피곤한 날이면 공부에도 덜 집중하게 될 때도 있다는 거다. 가나난 유학생들이여 cheer up!합시다!~
** 영국알바 기본상식
1. 영국은 학생비자를 받을 시에 웬만하면 주당 20시간의 노동허가가 주어진다.
2. 법적 최저수당: £5.05(2006년 2월 현재이고, 일을 시작하게 되면 NI(National Insuarance) Number라는 걸 부여받게 된다.
(때론 일 시작하기 전에 미리 신청해서 받는 경우도 있음)
일종의 노동허가증과 같은 것인데, 사무부서가 따로 있는 회사이라면 첨 알바 시작할때에 회사에 제공하는 기본정보로
회사에서 알아서 신청하고 받아준다. NI number는 일하는 시간의 제한, 세금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시간내서 한번 숙지해보는 것도 좋다.
3. 이력서 = CV(Curriculum Vitae)라고 해서 회사나 식당별 폼이 따로 없는 곳이 많으니 미리 열댓장 뽑아서 가지고 다니는게 좋다.
형식또한 정해진게 없고 문방구같은 곳에서도 따로 안 파니, 지인을 통해 폼을 얻는 게 가장 일반적인 듯 하다.
처음에 가장 찔러보기 쉬웠고 아마도 젤 마니 찔러봤던 곳이 여기 스타벅스랍니다..
며칠내에 알게 되겠지만 요 스타벅스란 놈은 정말 런던 어딜 가도 구석구석에 꼭 하나씩은 있기 때문에 나으 첫번째 공략대상이었죠.
한 지점에서 요런 양식 열댓장 얻어서 집에서 미리 작성한 다음, 가지고 다니면서 넣어볼만한 곳마다 족족 넣었습니다.
때에 따라선 2개월이고 3개월이고 있다가 vacancy가 나고, 그때가서야 연락이 오는 때도 있으므로 항상 핸펀의 벨소리에 긴장 할 수 있을것...
다음은 "쁘렛따망제"(대략 이렇게 읽는거 맞죠? 영국친구한테 발음들어도 아직까지 어렵다는ㅋ).
이곳역시 스타벅스만큼이나 많은 지점을 확보하고 있는 간식 및 커피전문점입니다
여기, 보수가 괜찮은거 같더군요. 일하는 환경도 깔끔하고(?!).
그곳에서 일하는 한 친구는, 가치 일하는 애들고 괘않고, 시간도 적당하고, 끝나믄 샌드위치 가져올 수 있어서 좋다 하고,
다른 한 친구는, 보수도 좋고 다 좋은데, 새벽에 나가서 샌드위치등을 만들어야하기 때문에 쫌 빡시다고 하고...
어느지점 어느시간대에 일하느냐에 따라서 틀린가 보더라구여....
PRET은 다른곳과 달리 알바지원을 Victoria Station안에 있는 중앙Job센터에서 받습니다.
플랫폼 11인가? 1인가 하여튼 맨 끄트머리의 플랫폼 가에 맥도날드, 스타벅스등과 함께 있으니 찾기 쉬울 겁니다.
다른 또 유명한 커피체인점인 "CAFE NERO"또한 이런식으로 Covent garden Station근처에 job centre를 운영하고 있더군요.
아, 그리고 제가 사진을 쫌 분실한 관계로 각 동네마다 있는 "Job Centre"사진을 못 올렸는데, 그곳에도 각 지역
혹은 런던의 각종 구인정보가 많답니다. 그자리에서 프린트해받거나 상담도 가능하구요. 꼭 찾아가 보시길 ^^
들어가서 간단한 폼을 작성하고 제출하는데, 큼지막하게 내 눈을 자극하는 문장들.
"우리는 매주 1,000명이상분의 CV를 봅니다. 이 말은 일일히 연락을 못드린다는 말이죠. 2주이내에 연락이 안가면 안된줄 아시길.."
절망, 일주일에 1,000명, 런던엔 먼 인간이 그리 많은거야, 1,000장의 이력서중에 내껄 누가 볼라나~
희망, 고렇다면 사람구하는게 최소한 2주에 한번은 꼭 있다는거네, 일주일에 한번씩 도전이다!
그래서 거의 매주 CV를 넣었었고, 한번은 전화인터뷰까지 갔다가 떨어졌답니다.(지금생각해보면 아무것도 아닌 내용이 그때는 왜그리 버벅댔는지 참..)
시내 곳곳에서 볼 수있는 체인점중에 하나인 "EAT"(갈색바탕에 하얀색 글씨로)입니다.
여긴 아예 전화응답기에다가 자기 신상을 남기라네요... 이런~~
머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어떻게 남기긴 남겼습니다... - -;;
wagamama, 런던 곳곳에 체인점이 있는 퓨전 일본스낵바 정도 될까요?
잘은 모르겠지만 이곳도 "YO SUSHI"처럼 영국인이 만들어낸 성공적인 일본 아이템이 아닐까 싶네요.
지점도 많고, 일하는 스텝도 다국적이라 한번 도전해보고 싶더군요.
들어갔더니 모든 CV는 인터넷에서 받는다길래 일단 집에서 인터넷으로 CV를 넣어놓고,
한 지점에서 얻어온 팜플렛에서 거리상으로 찔러볼만한 곳은 다 전화해봤습니다.
와~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자리가 없거나, 인터넷 가라고 하더군요. 간만에 전화로 회화연습좀 했죠ㅋ
요 인터넷 후진국(?!)에도 가끔 인터넷으로 CV받는 젊은 레스토랑도 있긴 있데요 ^^;;
직접 찔러보는 방법 이외에 저런 notice board를 이용해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보통 각 지역의 주 버스정류장 앞의 NEWS AGENTS같은 곳에 가면 저렇게 방 내놓는정보라던가 지역알바 정보가 주욱 붙어있습니다.
머 부동산 매물에 비해 그다지 양질의 정보는 별로 없지만, 경험삼아 한번쯤 둘러보는 것도~
그나마 확률적으로 높은 일본레스토랑을 공략해볼까요?
재팬센터는 피카딜리서커스에서 그린파크가는 방향에 있고, 일본정보 뿐만 아니라 약간의 한국정보도 취급하는 곳이라
한국학생들도 꽤 찾는 장소죠.
2층 안쪽으로 들어가면 저렇게 "RECURMENT"랑 "JOBS"등이 한켠에 다닥다닥 붙어있습니다.
영어로 써놓은 것도 많고, 대부분 간단한 일본어나 한자이니 도전해보실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꼭 일본관련 일 아니더라도, 식당일 아니더라도 가끔 쓸만한 알바정보가 올라오기 때문에 종종 체크해주면 좋슴다.
여러 종류의 일본신문중에 그나마 양질의 알바정보를 담고 있는게 요 "쟈니"가 아닐까 싶어요.
저같은 경우는 가끔 일본어 까먹지 않을라고 심심풀이로 읽기도 하고.
무엇보다 요거 TV프로가 잘 나와 있어서 자알 써먹었다는~
일본어 모르신다고 해서 포기하지 마세요. 대부분이 레스토랑의 주방이나 홀 스텝구인광고이고, 쓰이는 단어 또한 비슷비슷하니까요.
キッチンスタッフ(주방 스텝)、ウェイタ(웨이터)、ウェイトレス(웨이트레스)、アシスタント(보조) 머 이정도 보이시면 전화해서 영어로
하시면 되겠죠? 간혹 이상한 구인광고("노래 못하셔도 되고 춤 못추셔도 됩니다. 편하게 가족처럼 일하실 분" 머 이런거 ^^;;)도
올라오니 그러한 분별은 잘 하시리라 믿습니다.
쟈니에서 찾아낸 첫번째 알바처, "마츠리"
시급도 나쁘진 않았고, 무엇보다 같이 일하는 사람들의 분위기가 좋아서 맘에 들었던 곳이었는데,
제 개인적인 욕심으로 그만두게 된 곳입니다. 대부분 일본사람들하고 일하다보니 영어보다는 일본어가 먼저 나와버려서,
이건 아니다 싶어 초반에 같이 일하는 한국인 형님에게 이해를 구하고 그만두었던 곳이죠.
아주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래도 지금은 간판만 봐도 괜히 반가운 곳이랍니다.
제가 너무나 사랑하는 지금의 job입니다. 감히 제 어학연수 생활의 반 이상을 이곳에서 얻었다고 할 수도 있겠네요.
저는 till(계산대)담당인 관계로 항상 손님들과 직접 마주할 기회가 많았습니다. 아주 바쁘지도 아주 한가하지도 않은 곳이고,
단골또한 많은 곳이라서 수다떨기도 좋구요. 진짜 좋은 친구들 마니 만났는데 다음주에 다들 작별인사할라니 아쉽네요.
워낙 제가 호기심 많은 성격이라 보통 막 붙잡고 얘기하는 편입니다. 니네 나라는 왜 욕실에 배수시설이 없냐~ 나 이번에 모로코
가는데 너 혹시 가봤냐?등의 내 관심사에서부터 그때 같이 왔던 여자친구 잘 있어? 오늘은 머먹을래? 이거 오늘 학교에서 배운건데 너 이런 표현
진짜 쓰냐? 머 이런 간단한 내용까지... 막상 실제 일하는데 쓰는 단어는 얼마 되지도 않죠(아마 다른 곳의 till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요)ㅋ
Hi, there?~ u alrite?~(가끔 이탈리아나 스패니쉬, 중국등 외국애들 오면 그나라말 한번씩 날려주면 좋아라 한다, ciao~ Hola~ 니하오~)
take away? eat in?(나중에 테이블 닦기 귀찮으므로 은근히 테이크어웨이를 추천한다^^;)
any drink?(맥주먹는다고 하면 "would u like me to open?"정도 해주면서 병 따주는 생색한번 내준다)
!#@#!pounds, plz(정말 이젠 숫자가 입에 잘 붙는다. 첨엔 동전 구분도 잘 못했었는데 ㅋ)
thank you(쫌 친하면 cheers정도로 해주고, 나중에 나갈때는 see u~ bye정도 인사말 해준다.)
이정도?? 이것들을 기본으로 이제 머 음식종류에 대한 설명을 한다거나, 머 맵게 해달라 뜨겁게 해달라등의 요구사항등의 대화이외에
맘만 먹으면 저 위의 기본회화로 손님 한 팀 끝내버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혹시라도 일 구하기 전에 걱정 뚝 접을 수 있을것~
나는 쫌 빡센게, 같이 일하는 매니져(주방장) 발음이 넘 빨라 상당히 고전중이라는 거죠. 머 하드트레이닝 정도로 생각해주죠~
아, 우리 가게에 저랑 같은 시간대에 일하는 사람중엔 일본인 스텝이 한명도 없답니다.
사장도, 관리직도 주방장도 모두 브리티쉬(말 그대로 브리티쉬긴 합니다만^^;)인 신기한 져패니즈 레스토랑 ㅋ
이 일을 소개해준 민웅군, 지현씨에게 다시한번 고맙다는 말 하고 싶네요...:-]
울 가게 주급 명세서 입니다. 일주일에 20시간정도 일하면 대략 세금빼고 약 100파운드정도 받습니다.
타임카드로 하기 때문에 가끔 시간 오바하면 가끔 저런 경고도 주어진다는ㅋ
NI넘버를 받으면 남은 한 회계년도(4월인가 6월에 시작??)동안 한정된 금액만 벌 수 있거든요. 보통 5000파운드정도 될겁니다 아마도
생각보다 저 최저수당 이하로 주는대가 상당히 많답니다. 특히 일본이나 한국식당들... 그나마 시급적은 대신 팁이라도
주는 곳은 다행이지만, 그것도 없이 똑같은 시간에 시급만 낮은 곳도 있으니 아무리 아쉬워도 절대 손해보시는 일 없으시길...
세금관련 정보는 NI넘버 신청하고 몇주후에 우편으로 받게 되어있습니다.
알아두면 좋은 정보가 꽤 있으니 시간내서 한번 읽어보시구요.
참고로 우리나라의 관세청(??)에 해당하는 곳이 이곳은 "HM Revenue & Customs" HM은 아마도 (Her Majesty)가 아닐까 싶네요.
이중에서 NI관련 일을 하는 부서는 the inland Revenue 입니다. 관심있으신 분은 홈페이지에서 더 많은 정보를...
( http://www.hmrc.gov.uk/ )
유학생활 초기에 정말 힘든 시절이 잠깐 있었다. 먹는게 안 맞아서? 영어가 안 늘어서? 노~ 노~
그건 생각처럼 쉽게 구해지지 않는 알바때문이었다.
글쎄, 유학생(단기어학생 ~ 대학원생)들이 평균적으로 알바를 하면서 생활하는 사람이 더 많은지,
아니면 한국에서 돈을 무지하게 모아와서 그돈으로만 생활하는 사람이 더 많은지,
부모님으로부터 미래를 위한 "투자"를 받으며 생활하는 사람이 많은지는 잘 모르겠다.
물론 그 어느 방편도 좋다 나쁘다를 따질수는 없겠지, 그 어느것도 성공적인 유학생활의 베스트라고는 말할 수 없을 거다.
단지 내 경우를 따져보자면, 유학비용(준비비용 ~ 생활비용)의 약 절반정도는 한국에서 모았고 나머지는 이곳에서 알바
하면서 생활을 꾸려나갔다고 볼 수 있겠다. 초반에 알바가 안 구해질 때에 집에서 몇번 원조를 받을때는 웬지모를 그
어색함과 일종의 죄책감...(한국에서 회사생활하면서 자기생활 자기가 꾸려나갔던 사람들은 더욱 느낄 것이야...)
알바 구하러 다니기 전, 누군가 여기 생활한 선배가, "내 친구는 CV100장넘게 돌려서 겨우 받았다"라고 하는 얘기를 무심코 흘려
들었는데, 정말 CV한 50군데 뿌리고 런던 구석구석 다녀보니 그 말 대략 맘에 와닿더라. 노력도 중요하지만 역시 무시못하는게
또 "운"인 것 같다. 어떤 친구는 일구하기 시작한지 며칠만에 떠억하니 구하고 어떤 친구는 나처럼 몇주일이고 연락 안오고..
나도 결국 아는 후배놈의 소개로 지금의 가게로 들어오게 된다.
한국에서 충분히 돈을 가져왔던, 집에서 충분한 "투자"가 있던 영국에서의 알바는 한번 경험해 볼 만 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환상"은 일찌감치 버리고 현실을 즐기는 지혜도 필요하다.(여기서 "환상"이란, 알바를 하면서 영어가 일취월장 늘게 된다거나
알바하는 돈만으로 공부와 생활을 동시에 자알~ 꾸려나갈 수 있다는 머 그런생각...(super 누군가에게는 "현실"일수도 있겠지만 머...))
하지만 알바한다는 자체로 학교와 함께 생활의 주 패턴을 이루는 축을 만들 수 있고,
(알바 안하고 집이나 밖에서 영어공부에만 집중한다고 잘 될까?? 잠자는 시간 빼고 하루동안 내내 영어공부만 하거나 돈만 쓰게 되는건 아닐까??..)
고국으로부터의 원조에 대한 부담을 적게(또는 아예 없게) 가지고 생활할 수 있고, 알바하는 곳에서의 즐거운 인연을 기대해 볼 수도 있다.
물론 절대로 알바가 유학생활의 중심이 되어서는 안되겠지? 일하는 게 피곤하면 집에서 시간있을때에는 공부고 머고 그냥 쉬고만 싶은게
대부분 사람 맘일 것이다. 법적허가시간인 일주일에 20시간정도면 딱 적당한 것 같다.
하루에 5시간씩이라면 4일, 4시간씩이라면 5일이다... 돈도 생활해나가기에 적당한 수준인 것 같고.
그리고 CV쓰는거 곳에 따라서는 거짓말 좀 보태서 웬만한 writing시험수준을 능가한다. 잘 쓸려면 사전피고 공부해야 한다는!
장점만 있을수 있으까. 알바를 하게되면 인간관계가 소홀해지기 마련이다. 남들 보통 "사회적 만남"(런던에선 보통 pub또는 집에서 이루어짐ㅋ)할 시간에
알바 하고 있는데 피곤해서라도 시간이 안되서라도 자주 참석 못하는게 사실이다. 끈끈한 인간관계의 지속을 위해선 부단의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사실 일이 피곤한 날이면 공부에도 덜 집중하게 될 때도 있다는 거다. 가나난 유학생들이여 cheer up!합시다!~
** 영국알바 기본상식
1. 영국은 학생비자를 받을 시에 웬만하면 주당 20시간의 노동허가가 주어진다.
2. 법적 최저수당: £5.05(2006년 2월 현재이고, 일을 시작하게 되면 NI(National Insuarance) Number라는 걸 부여받게 된다.
(때론 일 시작하기 전에 미리 신청해서 받는 경우도 있음)
일종의 노동허가증과 같은 것인데, 사무부서가 따로 있는 회사이라면 첨 알바 시작할때에 회사에 제공하는 기본정보로
회사에서 알아서 신청하고 받아준다. NI number는 일하는 시간의 제한, 세금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시간내서 한번 숙지해보는 것도 좋다.
3. 이력서 = CV(Curriculum Vitae)라고 해서 회사나 식당별 폼이 따로 없는 곳이 많으니 미리 열댓장 뽑아서 가지고 다니는게 좋다.
형식또한 정해진게 없고 문방구같은 곳에서도 따로 안 파니, 지인을 통해 폼을 얻는 게 가장 일반적인 듯 하다.
처음에 가장 찔러보기 쉬웠고 아마도 젤 마니 찔러봤던 곳이 여기 스타벅스랍니다..
며칠내에 알게 되겠지만 요 스타벅스란 놈은 정말 런던 어딜 가도 구석구석에 꼭 하나씩은 있기 때문에 나으 첫번째 공략대상이었죠.
한 지점에서 요런 양식 열댓장 얻어서 집에서 미리 작성한 다음, 가지고 다니면서 넣어볼만한 곳마다 족족 넣었습니다.
때에 따라선 2개월이고 3개월이고 있다가 vacancy가 나고, 그때가서야 연락이 오는 때도 있으므로 항상 핸펀의 벨소리에 긴장 할 수 있을것...
다음은 "쁘렛따망제"(대략 이렇게 읽는거 맞죠? 영국친구한테 발음들어도 아직까지 어렵다는ㅋ).
이곳역시 스타벅스만큼이나 많은 지점을 확보하고 있는 간식 및 커피전문점입니다
여기, 보수가 괜찮은거 같더군요. 일하는 환경도 깔끔하고(?!).
그곳에서 일하는 한 친구는, 가치 일하는 애들고 괘않고, 시간도 적당하고, 끝나믄 샌드위치 가져올 수 있어서 좋다 하고,
다른 한 친구는, 보수도 좋고 다 좋은데, 새벽에 나가서 샌드위치등을 만들어야하기 때문에 쫌 빡시다고 하고...
어느지점 어느시간대에 일하느냐에 따라서 틀린가 보더라구여....
PRET은 다른곳과 달리 알바지원을 Victoria Station안에 있는 중앙Job센터에서 받습니다.
플랫폼 11인가? 1인가 하여튼 맨 끄트머리의 플랫폼 가에 맥도날드, 스타벅스등과 함께 있으니 찾기 쉬울 겁니다.
다른 또 유명한 커피체인점인 "CAFE NERO"또한 이런식으로 Covent garden Station근처에 job centre를 운영하고 있더군요.
아, 그리고 제가 사진을 쫌 분실한 관계로 각 동네마다 있는 "Job Centre"사진을 못 올렸는데, 그곳에도 각 지역
혹은 런던의 각종 구인정보가 많답니다. 그자리에서 프린트해받거나 상담도 가능하구요. 꼭 찾아가 보시길 ^^
들어가서 간단한 폼을 작성하고 제출하는데, 큼지막하게 내 눈을 자극하는 문장들.
"우리는 매주 1,000명이상분의 CV를 봅니다. 이 말은 일일히 연락을 못드린다는 말이죠. 2주이내에 연락이 안가면 안된줄 아시길.."
절망, 일주일에 1,000명, 런던엔 먼 인간이 그리 많은거야, 1,000장의 이력서중에 내껄 누가 볼라나~
희망, 고렇다면 사람구하는게 최소한 2주에 한번은 꼭 있다는거네, 일주일에 한번씩 도전이다!
그래서 거의 매주 CV를 넣었었고, 한번은 전화인터뷰까지 갔다가 떨어졌답니다.(지금생각해보면 아무것도 아닌 내용이 그때는 왜그리 버벅댔는지 참..)
시내 곳곳에서 볼 수있는 체인점중에 하나인 "EAT"(갈색바탕에 하얀색 글씨로)입니다.
여긴 아예 전화응답기에다가 자기 신상을 남기라네요... 이런~~
머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어떻게 남기긴 남겼습니다... - -;;
wagamama, 런던 곳곳에 체인점이 있는 퓨전 일본스낵바 정도 될까요?
잘은 모르겠지만 이곳도 "YO SUSHI"처럼 영국인이 만들어낸 성공적인 일본 아이템이 아닐까 싶네요.
지점도 많고, 일하는 스텝도 다국적이라 한번 도전해보고 싶더군요.
들어갔더니 모든 CV는 인터넷에서 받는다길래 일단 집에서 인터넷으로 CV를 넣어놓고,
한 지점에서 얻어온 팜플렛에서 거리상으로 찔러볼만한 곳은 다 전화해봤습니다.
와~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자리가 없거나, 인터넷 가라고 하더군요. 간만에 전화로 회화연습좀 했죠ㅋ
요 인터넷 후진국(?!)에도 가끔 인터넷으로 CV받는 젊은 레스토랑도 있긴 있데요 ^^;;
직접 찔러보는 방법 이외에 저런 notice board를 이용해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보통 각 지역의 주 버스정류장 앞의 NEWS AGENTS같은 곳에 가면 저렇게 방 내놓는정보라던가 지역알바 정보가 주욱 붙어있습니다.
머 부동산 매물에 비해 그다지 양질의 정보는 별로 없지만, 경험삼아 한번쯤 둘러보는 것도~
그나마 확률적으로 높은 일본레스토랑을 공략해볼까요?
재팬센터는 피카딜리서커스에서 그린파크가는 방향에 있고, 일본정보 뿐만 아니라 약간의 한국정보도 취급하는 곳이라
한국학생들도 꽤 찾는 장소죠.
2층 안쪽으로 들어가면 저렇게 "RECURMENT"랑 "JOBS"등이 한켠에 다닥다닥 붙어있습니다.
영어로 써놓은 것도 많고, 대부분 간단한 일본어나 한자이니 도전해보실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꼭 일본관련 일 아니더라도, 식당일 아니더라도 가끔 쓸만한 알바정보가 올라오기 때문에 종종 체크해주면 좋슴다.
여러 종류의 일본신문중에 그나마 양질의 알바정보를 담고 있는게 요 "쟈니"가 아닐까 싶어요.
저같은 경우는 가끔 일본어 까먹지 않을라고 심심풀이로 읽기도 하고.
무엇보다 요거 TV프로가 잘 나와 있어서 자알 써먹었다는~
일본어 모르신다고 해서 포기하지 마세요. 대부분이 레스토랑의 주방이나 홀 스텝구인광고이고, 쓰이는 단어 또한 비슷비슷하니까요.
キッチンスタッフ(주방 스텝)、ウェイタ(웨이터)、ウェイトレス(웨이트레스)、アシスタント(보조) 머 이정도 보이시면 전화해서 영어로
하시면 되겠죠? 간혹 이상한 구인광고("노래 못하셔도 되고 춤 못추셔도 됩니다. 편하게 가족처럼 일하실 분" 머 이런거 ^^;;)도
올라오니 그러한 분별은 잘 하시리라 믿습니다.
쟈니에서 찾아낸 첫번째 알바처, "마츠리"
시급도 나쁘진 않았고, 무엇보다 같이 일하는 사람들의 분위기가 좋아서 맘에 들었던 곳이었는데,
제 개인적인 욕심으로 그만두게 된 곳입니다. 대부분 일본사람들하고 일하다보니 영어보다는 일본어가 먼저 나와버려서,
이건 아니다 싶어 초반에 같이 일하는 한국인 형님에게 이해를 구하고 그만두었던 곳이죠.
아주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래도 지금은 간판만 봐도 괜히 반가운 곳이랍니다.
제가 너무나 사랑하는 지금의 job입니다. 감히 제 어학연수 생활의 반 이상을 이곳에서 얻었다고 할 수도 있겠네요.
저는 till(계산대)담당인 관계로 항상 손님들과 직접 마주할 기회가 많았습니다. 아주 바쁘지도 아주 한가하지도 않은 곳이고,
단골또한 많은 곳이라서 수다떨기도 좋구요. 진짜 좋은 친구들 마니 만났는데 다음주에 다들 작별인사할라니 아쉽네요.
워낙 제가 호기심 많은 성격이라 보통 막 붙잡고 얘기하는 편입니다. 니네 나라는 왜 욕실에 배수시설이 없냐~ 나 이번에 모로코
가는데 너 혹시 가봤냐?등의 내 관심사에서부터 그때 같이 왔던 여자친구 잘 있어? 오늘은 머먹을래? 이거 오늘 학교에서 배운건데 너 이런 표현
진짜 쓰냐? 머 이런 간단한 내용까지... 막상 실제 일하는데 쓰는 단어는 얼마 되지도 않죠(아마 다른 곳의 till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요)ㅋ
Hi, there?~ u alrite?~(가끔 이탈리아나 스패니쉬, 중국등 외국애들 오면 그나라말 한번씩 날려주면 좋아라 한다, ciao~ Hola~ 니하오~)
take away? eat in?(나중에 테이블 닦기 귀찮으므로 은근히 테이크어웨이를 추천한다^^;)
any drink?(맥주먹는다고 하면 "would u like me to open?"정도 해주면서 병 따주는 생색한번 내준다)
!#@#!pounds, plz(정말 이젠 숫자가 입에 잘 붙는다. 첨엔 동전 구분도 잘 못했었는데 ㅋ)
thank you(쫌 친하면 cheers정도로 해주고, 나중에 나갈때는 see u~ bye정도 인사말 해준다.)
이정도?? 이것들을 기본으로 이제 머 음식종류에 대한 설명을 한다거나, 머 맵게 해달라 뜨겁게 해달라등의 요구사항등의 대화이외에
맘만 먹으면 저 위의 기본회화로 손님 한 팀 끝내버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혹시라도 일 구하기 전에 걱정 뚝 접을 수 있을것~
나는 쫌 빡센게, 같이 일하는 매니져(주방장) 발음이 넘 빨라 상당히 고전중이라는 거죠. 머 하드트레이닝 정도로 생각해주죠~
아, 우리 가게에 저랑 같은 시간대에 일하는 사람중엔 일본인 스텝이 한명도 없답니다.
사장도, 관리직도 주방장도 모두 브리티쉬(말 그대로 브리티쉬긴 합니다만^^;)인 신기한 져패니즈 레스토랑 ㅋ
이 일을 소개해준 민웅군, 지현씨에게 다시한번 고맙다는 말 하고 싶네요...:-]
울 가게 주급 명세서 입니다. 일주일에 20시간정도 일하면 대략 세금빼고 약 100파운드정도 받습니다.
타임카드로 하기 때문에 가끔 시간 오바하면 가끔 저런 경고도 주어진다는ㅋ
NI넘버를 받으면 남은 한 회계년도(4월인가 6월에 시작??)동안 한정된 금액만 벌 수 있거든요. 보통 5000파운드정도 될겁니다 아마도
생각보다 저 최저수당 이하로 주는대가 상당히 많답니다. 특히 일본이나 한국식당들... 그나마 시급적은 대신 팁이라도
주는 곳은 다행이지만, 그것도 없이 똑같은 시간에 시급만 낮은 곳도 있으니 아무리 아쉬워도 절대 손해보시는 일 없으시길...
세금관련 정보는 NI넘버 신청하고 몇주후에 우편으로 받게 되어있습니다.
알아두면 좋은 정보가 꽤 있으니 시간내서 한번 읽어보시구요.
참고로 우리나라의 관세청(??)에 해당하는 곳이 이곳은 "HM Revenue & Customs" HM은 아마도 (Her Majesty)가 아닐까 싶네요.
이중에서 NI관련 일을 하는 부서는 the inland Revenue 입니다. 관심있으신 분은 홈페이지에서 더 많은 정보를...
( http://www.hmrc.gov.uk/ )
*注意 : 위 글은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관점에서 작성된 글이며, 사실과 다른 정보를 포함하고 있을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바른 정보로 응답해주실수록 더욱 좋은 글로 거듭날 수 있지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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