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시기 Jun's London Eye(27) The Epilogue, as a Londoner
페이지 정보
작성자 준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578회 작성일 07-07-08 17:08본문
1년이란 시간은 항상 "아쉬움"을 남기는 기간인것 같습니다.
수년전 일본에서 돌아올때에도 아마 이러한 심정이었을까요.
많은 아쉬움을 남긴채 돌아가야 하지만, 또한 많은 것을 얻은 채로 돌아갈 수 있다는 사실에,
앞으로 한국에서 열어나가게 될 또하나의 "판도라의 상자"에 부푼 설레임(또는 두려움)을 안고 돌아갑니다.
지난 1년이 나만을 위한 투자의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제 인생은 제 가족, 친구, 사랑하는 이들을 위한
인생이 되어야 겠죠. 물론 끝이 보이지 않을것만 같은 무궁무진한 제 호기심은 계속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항상 그래왔듯이 그것은 제 삶의 원동력이 될 것이구요.
그런 의미에서 런던에서의 1년남짓한(정확하게는 11개월이 채 안됩니다만) 시간은 어떤 의미에서
성공했다고 감히 얘기해 봅니다.
하지만,
"아쉬움"이란 단어가 얘기해 주듯, 이루지 못한 것도 헤아릴 수 없이 많습니다.
나머지 제 욕심은 한국에 돌아가서 채워야 겠죠. 그리고 또한 이곳의 많은 이들처럼 이곳을 들락날락 거리며
지난 런던에서의 생활들을 그리워 하겠죠. 적절한 비유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여백의 미", "미완성의 미학"을
좋아합니다. 항상 조금씩은 부족한 것이, 아쉬운것이 항상 그사람을 자극하고 움직일 수 있게 하거든요.
Londoner, 말 그대로 런던에 사는 사람들입니다. 런던은 머랄까요, 묘한 매력을 풍기는 곳 같습니다.
전 세계의 사람들이 북적북적대며 British문화를 만들어 내는 곳. 길거리던 버스안이던 일상생활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의
반(거짓말 쫌 보태서~?!)이 외국인이지만, 그들 자체가 런던이란 곳을 대표하는 이미지란 생각을 해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 또한 아주 짧은 기간의 체류였지만 Londoner로서 많은 것을 누리고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네요.
하지만 그러한 이유로 런던은, 또한 가장 영국적이면서 가장 영국적이지 않은 도시이기도 하죠.
1년이란 짧은 시간으로는 도저히 풀수 없는 많은 수수께끼를 가진 도시인것 같지 않아요?
런던에서는 하루하루가 새롭고 이벤트(좋은거 나쁜거 안가려서 문제긴 하지만)가 끊이지 않는답니다.
조용한걸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런던외곽이나 근처의 중소도시로 가실것을 권해드립니다만,
저같이 호기심에 가득찬 분이시라면 런던만큼 역동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도시도 보기 드물 겁니다.
내일 아침이면 한달이 조금 넘는 일정의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아프리카대륙의 북단에 있는 모로코에서 시작해, 반 시계방향으로 서유럽과 일부 동유럽을 거치는 여정이죠.
여행중에 가장 기대되는 건 지난 반년동안 펜팔로 친해진 폴란드 친구 하나와, 여기 어학교에서 같이 수업했던
이탈리아 친구 만나러 가는 일, 그리고 사하라 사막에서의 하룻밤입니다. 나름대로 준비 많이 했는데 별 일없이
값진 의미를 가질 수 있는 소중한 여정이 되길 바랍니다. 화이팅 해주시는거죠?!
Londoner로서 현지에서 쓰는 글은 이게 마지막이 되겠군요.
저는 이 글의 "시리즈(일종의)"를 영국오기 전부터 준비해왔었고, 영어공부 이외에 제 어학연수 생활의 목표이기도 했습니다.
제가 쓰는 글들이, 영국을 알고자 하는 분들, 오시려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서요.
오기 전에 수많은 도움을 받았던 인터넷상의 이름모를 고마운 분들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좀 더 부지런하게 못 쓴 것에 약간의 아쉬움이 남기도 하지만, 변변치 않은 글에 지속적으로 응원 보내주시는 분들
덕분에 많은 보람을 느낄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저에게 많은 "영감"과 조언을 보내주셨던 여러 분들
다시한번 고맙습니다. 나머지 아쉬운 부분은 위에서 언급한 것 처럼, 한국에서 채워나갈 생각입니다.
아직도 글쓰려고 모아놓은 사진과 자료들이 컴터와 머릿속에 한가득이거든요!!
다음 글은 그럼, 여행에서 런던으로 돌아와 짐싸가지고 한국에 귀국한 뒤인 4월 초쯤이 되겠군요.
그 때까지 다들 잊지않고 응원해주시는거죠?! ^_^
그럼, 모두들
take care!! n see you soon!!~
2006. 02.12
수년전 일본에서 돌아올때에도 아마 이러한 심정이었을까요.
많은 아쉬움을 남긴채 돌아가야 하지만, 또한 많은 것을 얻은 채로 돌아갈 수 있다는 사실에,
앞으로 한국에서 열어나가게 될 또하나의 "판도라의 상자"에 부푼 설레임(또는 두려움)을 안고 돌아갑니다.
지난 1년이 나만을 위한 투자의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제 인생은 제 가족, 친구, 사랑하는 이들을 위한
인생이 되어야 겠죠. 물론 끝이 보이지 않을것만 같은 무궁무진한 제 호기심은 계속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항상 그래왔듯이 그것은 제 삶의 원동력이 될 것이구요.
그런 의미에서 런던에서의 1년남짓한(정확하게는 11개월이 채 안됩니다만) 시간은 어떤 의미에서
성공했다고 감히 얘기해 봅니다.
하지만,
"아쉬움"이란 단어가 얘기해 주듯, 이루지 못한 것도 헤아릴 수 없이 많습니다.
나머지 제 욕심은 한국에 돌아가서 채워야 겠죠. 그리고 또한 이곳의 많은 이들처럼 이곳을 들락날락 거리며
지난 런던에서의 생활들을 그리워 하겠죠. 적절한 비유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여백의 미", "미완성의 미학"을
좋아합니다. 항상 조금씩은 부족한 것이, 아쉬운것이 항상 그사람을 자극하고 움직일 수 있게 하거든요.
Londoner, 말 그대로 런던에 사는 사람들입니다. 런던은 머랄까요, 묘한 매력을 풍기는 곳 같습니다.
전 세계의 사람들이 북적북적대며 British문화를 만들어 내는 곳. 길거리던 버스안이던 일상생활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의
반(거짓말 쫌 보태서~?!)이 외국인이지만, 그들 자체가 런던이란 곳을 대표하는 이미지란 생각을 해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 또한 아주 짧은 기간의 체류였지만 Londoner로서 많은 것을 누리고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네요.
하지만 그러한 이유로 런던은, 또한 가장 영국적이면서 가장 영국적이지 않은 도시이기도 하죠.
1년이란 짧은 시간으로는 도저히 풀수 없는 많은 수수께끼를 가진 도시인것 같지 않아요?
런던에서는 하루하루가 새롭고 이벤트(좋은거 나쁜거 안가려서 문제긴 하지만)가 끊이지 않는답니다.
조용한걸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런던외곽이나 근처의 중소도시로 가실것을 권해드립니다만,
저같이 호기심에 가득찬 분이시라면 런던만큼 역동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도시도 보기 드물 겁니다.
내일 아침이면 한달이 조금 넘는 일정의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아프리카대륙의 북단에 있는 모로코에서 시작해, 반 시계방향으로 서유럽과 일부 동유럽을 거치는 여정이죠.
여행중에 가장 기대되는 건 지난 반년동안 펜팔로 친해진 폴란드 친구 하나와, 여기 어학교에서 같이 수업했던
이탈리아 친구 만나러 가는 일, 그리고 사하라 사막에서의 하룻밤입니다. 나름대로 준비 많이 했는데 별 일없이
값진 의미를 가질 수 있는 소중한 여정이 되길 바랍니다. 화이팅 해주시는거죠?!
Londoner로서 현지에서 쓰는 글은 이게 마지막이 되겠군요.
저는 이 글의 "시리즈(일종의)"를 영국오기 전부터 준비해왔었고, 영어공부 이외에 제 어학연수 생활의 목표이기도 했습니다.
제가 쓰는 글들이, 영국을 알고자 하는 분들, 오시려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서요.
오기 전에 수많은 도움을 받았던 인터넷상의 이름모를 고마운 분들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좀 더 부지런하게 못 쓴 것에 약간의 아쉬움이 남기도 하지만, 변변치 않은 글에 지속적으로 응원 보내주시는 분들
덕분에 많은 보람을 느낄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저에게 많은 "영감"과 조언을 보내주셨던 여러 분들
다시한번 고맙습니다. 나머지 아쉬운 부분은 위에서 언급한 것 처럼, 한국에서 채워나갈 생각입니다.
아직도 글쓰려고 모아놓은 사진과 자료들이 컴터와 머릿속에 한가득이거든요!!
다음 글은 그럼, 여행에서 런던으로 돌아와 짐싸가지고 한국에 귀국한 뒤인 4월 초쯤이 되겠군요.
그 때까지 다들 잊지않고 응원해주시는거죠?! ^_^
그럼, 모두들
take care!! n see you soon!!~
2006. 02.12
추천0 비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