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회-모더니즘을 꽃피운, 비엔나의 어두운 이면 '레드하우스' 후기 > 영사미디어

본문 바로가기

 <  영국이야기  <  영사미디어

열린강좌 21회-모더니즘을 꽃피운, 비엔나의 어두운 이면 '레드하우스' 후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_profile Spring8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1.207) 댓글 0건 조회 6,914회 작성일 15-05-26 13:21

본문

20세기 전환기와 19세기 전환기의 세계문화사를 알지 못한다면, 현대를 이해하기 어렵고, 따라 잡을 수 없습니다.
오늘을 이해하고, 시대가 어떻게 전환되는가 그 징후를 알고 깨닫게 하기 위한 강의였습니다.
19세기부터 변환된 근대사를 몇가지의 과정으로 나눠주셨습니다.
시대를 읽고/파악하고/파고들고/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사람의 마음을 끄집어 내는 기술이 있는 사람이 기업/문화예술등 모든분야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것이 시대를 읽고 파악하는 눈이며, 그 눈은 문화예술사에 터닝포인트인 전화점이 되어, 사람들의 요구하는 바를 연구할 경우 우리는 비로소 날개달린 눈을 갖게 될 것입니다.
 
<모더니즘의 전환>
1848년을 기점으로, 모더니즘이 시작되는 기반이 쌓임.
1907~8년 모더니즘으로 전환되며, 이 모더니즘이 포스트 모더니즘으로 종말.
1951년부터 포스트 모더니즘이 본격적 시작됨.
1968년 파리 학생운동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 (들뢰즈의 탈구조/후기구조주의 사회)
1989년 탈구조사회 종말 후 탈이데올로기사회가 나타남, 하지만 2011년 또다른 전환기를 맞고 세계는 또다시 변환됨.
 
19세기까지 한 패러다임이 등장하면, 50년이 사회가 변화하지 않고, 일정한 흐름을 유지.
하지만, 모더니즘 이후부터 패러다임이 30년으로 단축.
포스트 모더니즘이후 1951~68년 20년정도 유지, 1989~2011까지 20여년간 유지.
현시대는 10년을 단위로 시대정리가 추세.
그만큼 사회의 패러다임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음.
이러한 패러다임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예술을 하기 어려움.
'예술을 텍스트/컨텐츠로 풀어나감이 길.'
 
 
<문화적 황금시대>
1910년을 기점으로 가장화려하고 아름다운 문화가 있던 곳이 오스트리아 비엔나이다.
그당시 모든 첨단 예술문화가 꽃피었으나, 현대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짐.
황금시대를 상징한 작가는 '구스타프 클림트'이고, 그의 작품 '키스'가 가장 대표적이다.
클림트의 그림은,
황금색/몽환적표정/사진같은 그림/나른함/행복의 절정/신비스러운 컬러/로맨틱하고 환상적이며,
신비스러운 보물을 만지듯 여자의 얼굴을 보듬은 두손은 안정감과 믿음뿐아니라 신비를 여는듯한 긴장감, 여인의 몸으로 파고들며 그 파동과 긴장감이 이어짐에 (오그라든 손과발)성적판타지와 로멘티시즘이 황금색과 꽃으로 표현됨.
모더니즘 여성들의 보편적 열망과 판타지를 표현하며, 그의 기법에서 나선형의 동그라미/소멸되었다가 다시 일어날 것 같은점/흔들리는 곡선/절정의 순간에 몸에서 터지는 기포같은 수없이 재생되는 환희를 표출하는 듯 하다.
1908년 우리나라는 대원군과 고종과 민비가 살던시대시대로써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비엔나는 환락/섹스/패션/열정의 문화시대로써 절정의 도시였다.
 
 
<레드하우스>
하지만, 다섯명 중 한명꼴로 창녀가 오만명이었으며, 성적 환락과 퇴폐의 도시였다. 어두움이 있었지만, 클림트는 외면하고 화려하고 밝은 면만 추구하였다.
변증법적 관계에서 볼 경우, 클림트 정/에곤실레 반이라 할 수 있다.
에곤실레- 모순되고 불합리한 인간의 모습을 드러내는, 잔인하고 섬뜩한 그림은 외설죄로 체포되기 까지 한다.
그는 화려한 비엔나가 받아들이기 힘든존재였으며, 그의 그림에는 당시비엔나의 특징인 성적행위를 위한 도구만이 살아있고, 나머지는 제거되어 표현되었다.
방향성/지향성/행동력이 거세된 손/발/눈. 도시빈민은 모든것이 거세된 삶을 살아가는 서민들의 삶을 대변할 수도 있는 그림이었다.
 
사이코 같은 도시에서, 1908년 프로이드가 비엔나에서 정신병원을 열고, 환자를 치료하며, 리비도와 오이디푸스컴플렉스가 나온것도 비엔나에서 범람하는 레드하우스의 섹스/환락/타락이 준 선물인 것이다.
곧, 레드하우스가 문화창조의 씨앗, 비엔나 예술의 산실이며, 모더니즘을 꽃피게 함.
반동의 역사가 시작되며, 사회학/포토저널리즘/인간에대한 본질적 성칠과 함께 심리학/건물/문학/음악/미술에서의 반동의 역사가 모더니즘을 이끌어 전유럽에 씨앗을 뿌려 영향을 줌.
 
 
<왜, 비엔나가 유럽 모더니즘에 씨앗이 되었는가>
20세기 초를 모더니즘이라고 하는 이유는, 기존 구체제에서 반발하여 새로운 근대식 사고/행동양식/문화사를 창출하였기 때문이다.
그 씨앗이 발화된 곳이 파리에 씨앗이 뿌려지고, 비엔나에서 꽃이피게 되었다.
비엔나가 음악/화려한 예술의 도시/클림트의 도시로 알고있지만,
실제 모더니즘을 열게된 것은, 정반대의 진보적인 여성문학가/건축가/사진가/언론인/미술가였다.
 
레드하우스 음지의 그늘에서 꽃이 핀 근대화정신 또한, 새로운 양식으로 나타났다.
엘사 예루살렘- 페미니즘의 기수인 그녀는, 레드하우스를 바탕으로 소설을 쓰며 센세이션을 일으켰고, 레드하우스 주변에서 피어난 음지에서 자생한 문화가 역사적 전환을 맞고,
비엔나의 형식/전통/화려함/터부를 본격적으로 들고 일어서며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냈다.
 
순간 비엔나의 인구가 25%늘어나며, 갑자기 인구가 늘어나자 지하 하수도에서 거주하는 사람이 늘어나게 되었다.
비엔나의 지하 세계를 사진전으로 세계를 놀라게 하며, 사회 조사방법론과 사회학적 접근방법을 새롭게 태동시킨 포토저널리즘은 1940년대 뉴욕에서 일어나는 운동이기도 하다.
 
아놀드 숀버그- 기존 클레식음악을 파괴하며 비엔나의 조롱이 되었지만, 이후 클레식의 음악사를 뒤바꾸게 되었고,
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다다이즘의 바람이 불때, 다다이스트들에게 높이 평가되며 용기를 줬다.
 
 
레드하우스를 둘러싸며 나타난 것이 심리학의 출발이다.
프로이드- 비엔나에서 병원을 개업하고 상담하며, 리비도와 오이디푸스 이론을 내며,
모더니즘 이전시대 플라톤주의적 관점에서 이데아를 위한 인간의 종속에서 해결해주고, 인간의 욕망을 들여다보는 척도/인간의 욕망을 본질로 보는 계기/인간이 스스로 사고할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을 자각시켜주고, 개개인이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며 행동할 수 있다는 '자아'를 확인시켜주며, 근대화의 출발이 되었다.
프로이드의 무의식의 세계는 1930년 전세계에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초현실주의 미술에 반영되기도 한다.
 
 
뿐만아니라 건축에서도 획기적인 모더니즘 건축이 나타남.
아돌프루스의 루스하우스- 그당시 조롱거리였으며, 오스트리아 황제는 평생 커튼으로 가리며 건물을 보지 않았다고 한다.
세계역사를 바꾸고 근대모더니즘을 열고, 네덜란드의 새로운 건축/바우하우스등 모던한 디자인의 건축에 영향을 줄 지 상상도 하지 못하였다.
1700년대 말부터 1800년대까지 유럽은 신고전주의 고대형식의 오너먼트 건축양식이 곳곳에 드러서며, 비엔나에도 즐비하였었지만, 유리/직선의 단순미,금속을 사용한 세련됨과 모던함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당시 그들은 그런 미의식을 감당하기 어려웠지만, 이후 전 도시를 바꾸기로 계획하였다.
 
 
비엔나는 당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는 이러한 사건들이 계속 나타났다.
사건은 우리를 변화/성장/현실을 대처하는 방법으로 인도한다.
들뢰즈는 사건을 사고의 출발점으로 삼으며 구조주의의 출발, 후기구조의 출발이이라 하였다.
이전에는 정해진 틀에 의한 방식으로 사고했지만, 1907~8년 사건에 의한 새로운 변화와 물결이 반클림트/반비엔나 정신에서 나타났다.
모두 정상이라 생각하며 살고있었지만, 자신들의 집 아래 하수구에서 수십만명이 거주하고 있었다는 사실/신사들의 환락가 드나드는 이중성/에곤실레의 비엔나의 어두운 일그러진 얼굴을 그대로 드러나게 되었다.
이 모든것이 바로, 어두운 <레드하우스> 그늘에서 싹이 튼 것이다.
 
 
1848년 파리에서 밀레를 중심으로 한 바르비종 파가 새로운 시대를 여는 미술을 맞이하였고,
1907년 세잔느가 모더니즘 이라는 새로운 세계를 여는 계기를 마련하였고,
1910년 뉴욕 하운디라는 마술사가 세계적으로 유명해지며 엔터네인먼트로 부상. 이들이 갖고있는 메시지와 화두가 있기때문이며, 복잡한 사회에서 탈출을 꿈꾸는 사람들을 위함이었고,
1920년 찰리체플린 - 전쟁으로부터 피폐해진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기위해서였다.
 
 
미술은 시대적 사회적으로 그당시 모든것을 반영한 총체적 거울과도 같으며,
단지 눈으로 드러나는 것만을 비추는 것이 아니라, 어두운 내면까지 드러내기 때문에 예술은 위대하고 영원하다고 한다.
예술가들은 시대를 읽는 더듬이를 가지고, 그대로 읽고 미리읽고 반영해 낸다.
에곤실레가 새로운 인간사를 보여주며, 인간의 숨겨진 내면을 보여주며, 새로운 형식의 미술을 창출했 듯,
우리는 예술을통해 시대를 예측할 수 있는 눈을 가질 수 있다.
 
 
<느낌>
비엔나 모더니즘을 검색하게 되면, 클림트가 가장 많이 검색됩니다.
이것을 보며, 아직도 현 시대 사람들은 그시대의 환상적은 이면만을 보고 있음을 느끼게 되었는데요.
또한, 어느 것이 진실을 덮고 있는가, 어느 것이 거짓인가도 가릴 것 없이, 모든 것이 서로 놓고 보았을 때는 사실이지만, 보고싶은 것만을 보며 본질을 모른다는 것에 아쉬움이 생겼습니다.
저는 오늘 강의를 통해, 모더니즘의 전환기인 1900년대 비엔나의 '레드하우스'를 알게 되었으며, 또 그 시대를 읽었습니다.
지금 나의 시대를 읽고, 앞으로를 대처함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지만, 점점 강의를 듣고, 나눌 수록 그 앞길이 보이는 것 같은 희망이 계속 보이는 나날입니다.
창문 너머에 안개향기가 시원하게 느껴집니다.
오늘 하루도, 의미있는 날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유익한 강의 제공해주신 선생님께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비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Sponsors
  • -
  • -
  • -
  •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78건 1 페이지
영사미디어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TV 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39 07-08
공지 열린강좌 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701 10-25
공지 라디오 no_profile 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44 04-29
75 열린강좌 no_profile Spring8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63 05-28
74 열린강좌 no_profile heryu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81 07-23
73 열린강좌 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40 11-17
72 열린강좌 no_profile 잠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75 06-08
열람중 열린강좌 no_profile Spring8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15 05-26
70 열린강좌 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57 06-25
69 열린강좌 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07 10-05
68 열린강좌 no_profile 잠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06 05-28
67 열린강좌 no_profile 초록비내리는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93 05-27
66 열린강좌 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86 08-26
65 열린강좌 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80 06-24
64 열린강좌 no_profile 잠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75 05-28
63 열린강좌 no_profile 초록비내리는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67 05-27
62 열린강좌 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43 04-16
61 열린강좌 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08 01-08
60 열린강좌 no_profile 안나p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14 07-18
59 열린강좌 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67 03-14
게시물 검색
내가 쓴 글 보기
영국이야기
공지사항
이런저런이야기
영국일기
자기소개,같이가기
영국사진앨범
영사 사진전 수상작
요리/맛집/여행
영사칼럼
영사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