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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강좌 영사 열린강좌21회-모더니즘의 현장, 빛과그림자 비엔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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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초록비내리는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219.67) 댓글 0건 조회 6,449회 작성일 15-05-27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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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것을 함께 알고,함께 생각하며, 함께 시대를 가자"는 오픈 멘트로 힘차게 열린 21회 열린강좌는 보통사람을 대상으로 나눔을 실천하시는 선생님의 문화운동에 대한 소신은 신선한 매력으로 다가오지 않을수 없습니다.

 어떻게 살것인가?

강의중 선생님 말씀처럼 한번뿐인 인생 멋지고 폼나게 잘 살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요.?인생은 마치 파도타기 같아 때론 삶의 벽에 부딪쳐 좌초 직전에 처하기도 하며, 시시각각 다른 양상의 문제들로  녹녹치 못한 현실..그러나 아직도 생의 의미를 찾고 꿈꿀 권리를 포기하지 않은  저를 비롯한 이 강좌를 청강하는 보이지 않는 무언의 이들은..하루가 다르게 가속도마저 붙어 정신없이 변화되는 이 불안한 현대를 예술콘텐츠로 접근하여,  떠밀려가는 삶이 아닌,나를 알고,온전한 눈으로 시대를 읽어내는법을 제시해 주시는 선생님과의 만남은 하나의 사건이며,각 시대가 전환기를 맞아 크게 요동치고 변했듯 제 삶에도 커다란 전환기를 주고 계신건 분명합니다.

 이번 강좌는 19세기와 20세기..각 전환기의 세계문화사를  이해하며,왜 전환되었으며,전환된 징후를 알고 깨닫는 시간을 가져 보고자 하였습니다

그러나 모더니즘 전환기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몇번의 탈바꿈을 했던 시대별 패러다임을  충분히 숙지할 필요성이 있으므로 요약하면

모더니즘의 전야(1848-1907),모더니즘시대(1907-1959),포스트모더니즘(1951-1968),탈구조주의시대(1968-1989), 이데올로기시대(1989-2011)..19세기까지 일정한 흐름을 타던 패러다임은 모더니즘이후,점점 빠른물살을 타기 시작하여,지금은 10년단위로 급물살을 타는 급격히 변화되어가는 사회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왜 20세기 초를 모더니즘이라고 하는가?그것은 기존의 체제에 대한 반발과 새로운 근대식사고, 근대식 행동양식,근대식 문화사가 창출 되었기 때문이며,프랑스 파리에서 시작된 모더니즘의 씨앗은 비엔나에서 꽃을 피우게 됩니다

 "비엔나"

평소 비엔나의 이미지는 태교음악으로 최고인 모차르트와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남학생과 음악에 맞춰 추었던 경쾌했던 왈츠 ,천상의 목소리 빈소년 합창단을 보며,  때묻지 않은 순수함만으로 가득한 꽃과,음악,예술이 넘치는  꿈같은 도시의 이미지였으나,,강좌를 통해 알게된 당시 역사속 비엔나는 가장 황금의 시대였던 반면,5만명의 창녀와함께, 성적 환락과 퇴폐의 도시로 곪을 대로 곪아 터지기 직전의 상태였답니다.

 이런 배경속에  도시빈민들의 삶을 외면하고 밝은면만을 추구한 몽환적 그림 클림트의 "키스"가 나왔으며,이와 대조적으로 도시빈민, 노동자들의 거세된 삶과 모순,불합리를 섬뜩한 자화상으로 보여준 에곤실레와 클림트을 존경하지만 흉내지 내지 않겠다는 오스카 코코시카 두 젊은이도 함께 활동했던 때 입니다

그 외에도 선생님 표현을 빌리면,싸이코 같았던 도시 비엔나의 시대적 배경을 살펴보자면,창녀들이 살았던 붉은집이 만들어졌는데, 아이러니 하게도 비엔나의 문화를 모더니즘의 선발주자로 만든것은 비엔나의 아카데미가 아닌 바로 붉은집이였으며,비엔나 문화의 산실,예술의 산실이 된 것은 반동의 역사의 시작됨을 알리게 됩니다

건물,음악,미술,문학에서 일어난 반동의 역사가 모더니즘을 이끌어 전유럽에 씨앗을 뿌리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며,우리가 헷깔리지말아야 할것은 클림트의 이미지가 너무 강해 모더니즘을 연것이 클림트로 착각할수 있으나,사실은 그의 반대입장에선 진보적 여성문학가,건축가,사진작가,언론인 등 진보주위적 입장에섰던 사람들이였다해도 과언이 아니라 할수 있습니다

 비엔나에서는 동시대를 살며 부끄럽고 부조리한 사회를 고발하고 진실을 파헤치고자 붉은집을 출간했던  페니미즘의 기수 엘사 에루살렘을 비롯하여 지하시민,환락가를 들락거리는 상위계층신사들을 수면위로 떠오르게 함으로써 그들의 이중성을 사람들에게 인식시킬 뿐만아니라,1907년 1908년 비엔나를 발칵뒤집은 사건들은 음악,문학 심리,사회학,건축,디자인으로 줄줄이 이어지게 됩니다이것을 질 들뢰즈는 "사건을 사고의 출발점으로 삼는다"라고 하였으며 이것이 구조주의와 후기구조주의의 출발이라 할수있습니다

 

어두운 비엔나의 분위기 속에서도 문화예술사는 싹트고 발달하였습니다

클림트처럼 대접받지 못하고 전시후 외설죄로 체포당하기도  하였으나, 인간의 복합적인 면과 숨겨진 내면을 보여주며 새로운 형식의 미술을 창조한 에곤실레,온갖 조롱과 비난속에도 미래양식건축물 루스하우스를 선보인 아돌프루스,기존 클래식음악을 파괴하며 다다이즘에 영향을 준 아놀드 숀버그,빨간집이라는 어두운 그늘에서 인간이 스스로 사고할수 있는 존재임을 자각하는 프로이드 심리학이 출발하였는데, 이것은 초현실주의로 발현되며 초현실주의 미술을 만드는 계기가 되지요.

 

그러고보니,선생님말씀처럼 예술은 시대적,사회적으로 그당시 모든것을 반영한 총체적 거울과같다.

거울은 단지 눈으로 드러난것만 비추는 것이 아니라 모든 뒷구석,어두운 내면까지 드러내기 때문에 예술은 위대하고 영원하다고 말하는 것이다.이 말씀처럼 예술이란 결국 인간의 마음에 귀기울일줄 알며,생명존중에서 출발하여야 성공할수 있다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또한 시대와 밀접한 관련을 맺으며 시대를 파악할뿐아니라,시대에 파고들어 사람의 마음을 끄집어 내는 기술이 있는 사람이 기업에서도 성공뿐아니라,예술,모든 분야에서 살아남을수 있다는 것이며,이러한 문화예술사의 전환점을 연구해봄으로써 시대를 읽고 파악하는 눈을 가질수 있다는 말씀에 공감하며 후기를 줄일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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