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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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hlagh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205.37) 댓글 0건 조회 3,158회 작성일 17-05-21 04:07본문
여기다 글을 도배를 하다시피 하니까 제 성격이나 성향을 보시고 맞겠다고 생각하고 연락주시는 고마운 분들께.. 제 글 잘 읽어주시고 또 호감을 가지고 연락 주시는거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또 답변을 드리지 못하는거에 대해 너무너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사실 저도 영국에 혼자 와서 외롭기도 하고 외국에 오래 살았지만 영어보다는 한국말로 수다떨고 싶기도 하고
첨엔 사실 만남을 많이 가졌었고 대부분 좋은분들이셨어요 간혹 성격이나 성향이 좀 안맞는 분들도 계셨지만 대부분 외로워서 그냥 가벼운 수다떨기로 타향살이의 외로움을 서로 달래고자 하는 분들이라 저도 좋았습니다
근데 저는 만나기로 하고 시간약속을 정해서 그 장소까지 왔다갔다 하는게 꽤나 큰 노동이더라구요 ㅜㅜ
특히나 주말에 보통 만남이 있으니 전 체력이 부실해서 주말엔 무조건 하루는 푹 쉬고 하루는 집안일 해야하는데
왔다갔다 수다떨기 하다보면 주말하루 다 가버리는.. 그리고 다음날은 힘들어서 하루종일 자고.. ㅋ
게다가 전 런던시내에 사는게 아니고 외곽에 살다보니 주말까지 장거리 기차로 런던시내 나가는거 좀 지양(?) 하고 싶은 생각이 많습니다 ㅋㅋ 평일에 회사 왔다갔다 하는걸로 충분
그리고 전 술도 전혀 못하고 영화보기 문화생활 일반사교모임 이런거 잘 안하고
사실 모르는 사람과 그냥 수다떨기.. 이것도 뭐 좋긴 하지만 좀 불편해서 에너지가 많이 소모됩니다..
다녀오면 기진맥진 긴장해서 ㅋㅋ
원래 내향적인 사람들은 혼자있으면서 에너지를 충전하고 사람들과 만나면서 에너지를 쓴다고 하잖아요
외향적인 사람들은 반대.. 전 내향적임 ㅋ
그냥 저 가능할때만 나가서 취미생활 같이하는 모임 이런건 좀 괜찮은데..
모르는 사람과 약속잡고 만나서 그냥 수다떨기는 좀 힘들더라구요
모임있을면 또 왜안오냐 왜전화안받냐 이렇게 구속받는것도 그렇고..
부실해서 시간나면 무조건 푹 쉬어야 하는데 매번 그거 설명해도 잘 이해 못해주시는분들도 많고..
사실 뭐 인간관계 없이 혼자사는것도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거 같고.. ㅋㅋ
웬만하면 주말에 어디 먼데 안나가고 싶구요..
연락주신 분들께 정말 너무너무 감사드리고 죄송합니다
사람을 피하거나 만남 자체를 싫어하는게 아닌데 약속 자체가 너무 힘들어서요 ㅎㅎ;
답변 못드리는점 양해부탁드려요..
저도 잘 모르는 사람 만나서 즐겁게 수다떨고 놀고 그 자체를 즐기고
다음날 벌떡 일어나서 출근하시는 그런분들 너무 부러워요.. ㅜㅜ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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