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료]<영사열린강좌 31회> 르네상스키워드, 폭력성으로 이용되었던 <조화>의 원근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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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알피에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9.232) 댓글 0건 조회 4,249회 작성일 15-12-10 00:29본문
르네상스 시대 키워드 폭력성으로 이용되었던 <조화>와 <일치>의 논리로써 원근법 르네상스 시대 피렌체에서 활약했던 작가 중 한 사람인 우첼로는 한 밤중에 깨어났습니다. 오늘 처음으로 시도해 본 원근법이 너무나도 신기하고 새로운 미술의 세계로 인도해 주는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는 잠에 골아 떨어진 부인을 흔들어 깨운 후, 이렇게 말합니다. '부인, 원근법이란 것이 얼마나 신기한 줄 알아?' 1454년 경의 일입니다. -------- 이탈리아 미술사가인 바사리는 우첼로에 대해 원근법에 거의 미친 작가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Paolo Uccelo,1397~1475의 원근법으로 표현한 전투장면을 보세요.> 건축가이며 조각가인 블루넬레스키에 의해 창안된 원근법은 마사치오에 의해 구현되고 이 때부터 100여 년간 유럽전역에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화가들 사이에 급속도로 퍼지게 됩니다. 원근법은 <당시까지 존재하는 실재적 그림이란 의미>에서 벗어나 <보는 그림>으로 전환시키며 사람들에게 <본다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의미를 환기시켜 줍니다. <블루넬레스키가 설계하고 디자인한 성당에 원근법의 창시자로 알려진 마사치오의 그림.> ----------- 지금은 누구나 그림을 자신의 눈으로 또 그림으로 봅니다. 그러나 서구에서도 지금부터 150여 년 전까지만 해도 그림은 눈으로 보고 즐기는 예술작품이 아니라 무엇인가 존재를 드러낸 증거물이었던 것입니다. 눈은 그 증거물의 존재를 믿는 신체적 감각기관일 뿐입니다. 블루넬레스키는 눈이 무엇인가에 대해 사색하고 그것이 주는 시각적 효과에 대해서 알려주었지만 유감스럽게도 원근법은 <신플라톤주의>와 <삼위일체>를 표현하고 구현하는 도구로 화가들에게 기계처럼 사용됩니다. ------ 로마 교황청은 그들의 포교와 교회일치를 위해 총체적 조화, 절대적 조화란 개념으로 원근법의 초점이 일치하는 곳에 성부와 성자와 성신이 일치하는 종교적 표상을 세우고, 그것으로 사람들을 통치하고 조율하기 시작합니다. 사람들은 조화란 말을 좋아하고 그것을 이상적으로 스스로의 삶에 걸머지려고 합니다. 그러나 <조화>란 참 슬픈 언어입니다. 항상 누군가 큰 대상이 있어 그것에 스스로 함몰하거나 아니면 자신 내부의 갈등의 주 원인을 제거하려고 세운 큰 기둥에 스스로 묶으려 사용하는 말이죠. --------- 그러나 개인적 조화든 집단적 조화든 이 <조화>란 말은 내면에 강압성과 폭력성을 동반합니다. 개별성을 억업하고 자율성을 항상 무참하게 짖밟기 때문입니다. 르네상스의 조화의 폭력성은 1517년 종교개혁으로 무너지기 시작하다 1527년 로마의 함락으로 완전히 몰락하게 됩니다. 그리고 등장한 것이 흔들림, 부조화의 매너리즘이고 다시 이것이 성숙되어 나타난 것이 <생동감>의 미인 것입니다. 감동이란 언제나 조화를 깨고 나오는 것이죠. 르네상스 미의 허구와 조화의 진실성, 이것이 31번 째의 열린 강좌 주제입니다. 원근법으로 존재하는 미술이 보는 미술로 바뀐 6번 째 미술혁명의 본질에 대한 강의입니다. 내셔널 갤러리에서 12월 15일 열립니다. 참가문의/ rppicture@daum.net 페이스 북/ https://www.facebook.com/RPInstitute?ref=hl 이제까지 열린강좌 들어보기 1회부터 30회 30가지의 주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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