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로 방 내놓는 분들.. 조심하세요~ > 이런저런이야기

저 같은 피해자가 더이상 나오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좀 적어봅니다.

이번 여름에 제가 한국에 가 있는 동안 약 50일 정도 단기로 방을 내놓게 되었습니다.
운이 좋게도 그기간을 거의 꽉채워서 들어오겠다는 B씨가 있었고, 디포짓도 그날 바로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 모든 게 지금의 큰 골치 거리가 되었습니다. 단기계약이었고, 디포짓도 바로 뷰잉 온날 주며 큰 신뢰감을 주었기에, 계약서는 따로 만들지 않았는데.. 이게 화근이 되어 그 후로 그 사람은 계약을 일방적으로 깼습니다. 게다가 제가 한국에 있다는 점과, 제 물건 중 일부가 제 방에 있다는 약점을 이용해, 이사날짜도 본인 마음대로 잡고 일방적으로 통보했습니다.

결정적으로, 그 사람이 이사를 가고 나서 짐을 확인하는데,,,
제 캐리어를 칼로 난도질을 해서 부셔버렸고, 물건을 훔쳐가려고 했다는 점입니다.
제 친구도 단기로 방을 내 놓았다가 물건이 없어지고, 요즘 단기방 내놓는 것이 좀 위험해진 세상입니다.
씁쓸하네요...


당부)
1. 꼭, 디포짓을 모든 짐 체크를 한 뒤에 돌려주시길 바랍니다.
단기 방 구하시는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까다롭게 굴더라도 이해해 주십시오. 여러분들은 잠깐 왔다가시지만 물건 손상된 거에 대한 부담은 고스란히 본입주자가 떠 안아야 됩니다.

2. 단기계약 이라고 하더라도 꼭 <계약서>를 만들고(법적으로 효력이 있던 말던, 서류만드는 게 필요한 거 같습니다).

3. 저처럼 한국에 가있는 동안에 방을 내놓는 분들은, 영국에 있는 믿을 수 있는 <대리인(관리인)>을 꼭 세워두고 같이 계약서를 만드십시오. 대신 관리해줄 사람이라고 소개해 주고 같이 계약서를 만들면 되는데,
그래야 악질의 입주자와 극단의 시나리오까지 갔을 때 제 대신 입주자를 control할 수 있고, 또한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제가 늘 좋은 사람들만 만나오다가, 이런 경우는 처음이네요.. 끝까지 잘 대해 드렸는데 좀 배신당한 기분도 들고요.
B씨의 실명이나 인상착의 궁금하신 분들은 문의 하세요. 적극 협조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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