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조심하세요. > 이런저런이야기

안녕하세요 저는 지난해 7월까지 단기로 영국어학연수를 다녀왔던 학생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그 이후 7개월동안 제가 택배때문에 겪은 일로 인해 택배 이용시 주의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글남겨요.
 지난해에 영국에서 급히 귀국하면서 영국 현지에 있는 한국택배회사에 문의해서 택배 발송을 하였습니다. 대기업 지사였기에 신뢰를 하고 택배를 맡겼습니다.
 제가 있던 지역은 영국의 남부지방이였고 택배는 only 런던 지사에서만 발송 되는 시스템이라 그쪽에서 지정해서 픽업업체를 통해 제 짐을 픽업으로 보냈고 저는 픽업보냈다는 영수증을 받고 귀국하였습니다. 귀국후 2주가 지나도록 택배를 받지 못해서 런던지사에 연락을 했더니 자신들한테 보낸게 확실하냐길래 영수증까지 스캔해서 파일을 보냈고 그제서야 그쪽에서 확인을 해본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확인결과 본인들 배송창고에도 배송항공에도 택배가 없다며 혹시 선적을 통해 배송되었을 수 있다고 선적이 인천에 도착하는 날에 한국지서에서 확인해보겠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2달이 지났고 선적에도 없다는 결과를 들었습니다. 결국 택배회사 창고를 다시 다 뒤졌음에도 불구하고 제 택배는 사라졌습니다. 그 이후 그쪽에서 계약서 근거 조항을 들면서 배상금 100달러와 위로금 100달러를 지불한다고 하더군요. 저는 그 택배안에 제 모든 의류와 공부자료 기념품 등을 25kg나 채울만큼 많이 들어있었기 때문에 저 금액은 황당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결국 저는 소비자보호원에 신고를 하였으며 그쪽에서 소비자보호원의 협상에도 불구하고 승낙하지 않아 현재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에 까지 넘어간 상태입니다.

 지금 현재 조정중이긴 하지만 제가 이길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소비자원 담당관님 말씀으로는 이런경우 100% 소비자가 불리하다고 하더군요. 심지어 제가 영수증을 가지고 있어도 말입니다. 결국 이런것을 잘못은 업체가 하지만 책임은 소비자가 지는 시스템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몇가지 주의사항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첫번째 그쪽에서는 보통 5000달러 이상의 가치를 지니는 것에 한해 보험적용을 하라고 합니다. 하지만 본인이 생각하기에 이물건들을 다 사야될때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면 보험 왠만하면 드십시오.
 두번째 픽업을 해갔을 경우 당일 그쪽에서 받았는지 확인하십시오. 제 경우 픽업과정에서 사라진 거라 택배 운송번호도 없어서 한국본사에서 나몰라라 하고 있습니다.
 세번째 짐 쌀때 사진 다 찍어두십시오. 혹시나 물건을 분실했을경우 배상범위를 정하는게 많은 시간을 소비하면서 이과정에서 많이 지치게 됩니다. 결국 본인 피해는 본인이 직접 해결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영국에서 나름 추억이 많아서 택배안에 고이 간직해둔 기념품등을 비롯해 공부자료 옷등을 잃어버려서 많이 속상합니다. 사실 제일 좋은건 제 물건을 다시 찾은 것이지만 그쪽에서는 제 물건을 찾는데 이미 많은 시간과 돈을 들였다며 더이상 찾기를 거부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속상한 마음에 이렇게 글 남기면서 다시는 저처럼 당하시는 분이 없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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