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 폭발물 실험 결과 “반경 20~30M 내 인명 살상 가능” 강력한 파괴력 입증 > 이런저런이야기

▲ 국가정보원이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김흥열 경기도당위원장(RO 조직원)의 PC에서 발견한 폭발물 제조법에 따라 지난 9월 25일 실제 폭발물 실험을 했다. 실험에 참여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김모 박사는 "반경 20~30m 내 인명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 조선일보 기사 화면 캡처


이석기 내란음모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김흥열 경기도당위원장의 PC에서 발견한 폭발물 제조법에 따라 실험한 결과 무려 반경 20~30m 내에 인명 살상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와 같은 방식으로 지난 9월 25일 실제 폭발물 실험을 했다. 실험에 참여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김모 박사는 “반경 20~30m 내 인명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9일 내란음모 11차 공판 증인으로 출석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사 이 씨는 “해당 물질들로 폭발물 제조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씨는 “RO 핵심 조직원인 김홍렬 피고인의 PC에 저장돼 있는 제조법에 따라 니트로글리세린과 질산셀룰로스 등을 만들어 사제폭탄을 제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폭발실험 결과 니트로글리세린 30mm의 인마살상 반경은 10~15m에 이르렀고 질산셀룰로스 30g의 인마살상 반경도 5~10m 달했다”고 밝혔다.




또한 “실험 결과 인명 살상이 충분히 가능한 위력의 폭발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제조법을 그대로 따른다면 중학생도 만들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변호인단은 “국정원은 혼합 비율을 높여서 만든 폭발물을 실험했지만, 문서에 적힌 비율대로 만들어 실험할 경우 폭발 자체가 이뤄지지 않는다”며 “문서에 적힌 제조법은 구체적이지도 않고 위험해서 일반인은 만들 수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검찰 측은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폭발물 제조가 가능하고 나이트로글리세린 등의 혼합 비율 정도에 따라 폭발력이 다이너마이트의 수배에 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변호인단 측도 RO의 사제폭탄 문서를 인정함으로써 국가와 국민을 향해 테러행위를 자행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변호인단은 또한 문서에 적힌 제조법은 구체적이지 않으며 위험하다고 주장하며 일반인이 제작하기 어렵다고 주장했지만, 국과수 감정사 등 폭발물 전문가들의 객관적인 분석과 실험결과가 말해주듯 RO의 제조법에 따른 사제폭탄의 위력은 상상을 초월했다.



   
▲ ⓒ 채널A 캡처




폭발물 제조법이 심장병 치료? 누리꾼 ‘황당’




이석기 측은 김홍렬 피고인이 폭발물 제조법을 보유했던 이유로 “건강 상식을 다운받아 둔 것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그러나 국과수 직원 김씨는 “니트로글리세린이 심장병 치료에 쓰인다는 얘기는 들었으나, 나머지 물질이 전문 의약품으로 사용된다고 들어본 적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문건은 폭발성을 나타내는 물질을 만드는 데 집중돼있어 의료용으로 만들어지는 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건강상식을 위해 사제폭발물 제조법을 다운로드 받아 보관하고 있었다는 주장은 애당초 국민들의 빈축을 사왔던 부분이다. 재판 과정이 진행될수록 내란음모 혐의자와 변호인단의 억지 논리가 붕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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