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도움부탁드립니다. 하룻밤도 지내지 않은 집에 보증금을 날리게 되었습니다. > 이런저런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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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도움부탁드립니다. 하룻밤도 지내지 않은 집에 보증금을 날리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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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SWA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174.114) 댓글 12건 조회 6,211회 작성일 13-05-2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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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항상 도움을 받는 영사에서 처음 작성하게되는 글이 이런 글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읽어주시고 도움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ㅠㅠ



 일단 기존 살던 곳에서 새로운 곳으로 이사가고자 하여
5월 9일 검트리를 통해 알아본 집을 몇군데 둘러보았습니다.


그 중 이란주인이 1층에서 지내고 저는 2층에 지낼 수 있는 곳이 마음에 들어(주당 120파운드) 5월 19일(일)부터 지내기로 얘기가 끝난 후 보증금을 미리 달라고하기에 200파운드를 건내주고 영수증을 받았습니다.


원래는 1달 디파짓, 1달 렌트비를 미리 내는게 그집의 원칙이었는데 제가 사정이 여의치않아 일단은 2주 디파짓, 2주 렌트비를 주는것이 가능하냐 얘기했더니 나중에 사정이 괜찮아지면 기존대로 하기로하였습니다.


그래서 들어가기 전, 보증금을 달라기에(이것마저도 월급이 조금 나중에 나오는지라) 일단 200파운드를 준 후, 이사한 다음날 20일(월) 디파짓의 나머지와 2주치 렌트비 240을 포함한 총 280파운드를 주겠다고 했습니다.



10일날 받은 영수증에
 주소
 날짜
 더블룸의 디파짓 200을 건내받았다는 내용과
 본인 이름이 적혀있습니다.



이사하는 19일에 저녁 8시쯤 도착하여 주인과 친근하게 이런저런 얘기를 두세시간동안 주고받다가 자러가야해서 키를 달라고 하니 방 키가 없다고 하는겁니다.
그래서 보니 자기방은 잠그고 열수 있게 해두었는데 제 방은 껌과 같은 텍스처를 키 홀에 붙여두어 잠기지 않게 되어있더라구요.


사실 처음 이곳에 방문했을 때, 가든이 굉장히 아름답네요 했더니, 거의 40대 중반된 결혼도 하지않은 이란아저씨가 가든에서 같이 선탠을 하자, 남자친구랑은 야한채팅을 주고받느냐 등의 성적인 농담을 자주하길래 조금 경계해야겠다 싶었지만 집이 너무 맘에 들어 계약하기로 한거였습니다.



그런데 방에 키가 없다고하니 이건 아닌것같아 아니 어떻게 플랏에 룸키가 없을 수 있냐고 물으니, 자기네는 프렌들리한 분위기이고 서로 못믿는다면 어떻게 지낼 수 있겠느냐, 솔직히 나는 주인이라서 너가 문을 잠그고다녀도 스페어키가 나한테는 있다, 니방에 아무도 안들어가는데 문을 잠글일이 뭐가 있느냐 하는겁니다.


너무 어이가 없어서 프렌들리한것과 이런 프라이버시를 보장해줘야하는 거랑은 완전 다른것이고 별개이지 않느냐. 생각할 시간을 좀 가져도 되느냐 했더니
 그렇게 친절친절열매 잡수셨던 사람이 갑자기 표정이 무섭게 변하더니 나 너랑 더이상 논쟁하고싶지않다. 여기는 내집이고 내룰대로 이루어지는것이기때문에 너가 그게맘에안든다면 당장 내일아침에 나가줬으면 좋겠다 했습니다.



그럼 디파짓 200파운드를 달라고 하니
 너한테 방을 주려고 10일부터 집을 비워둔거라 너한테 돈을 더 받아야 할 판이다. 오늘저녁에 하루 자고 내일가게해주는것도 내가 하루 선심베푸는 것이다 하는겁니다.


갑자기 너무 겁이나서 더이상 얘기하면 안되겠다싶어 일단 알겠다고 하고 그 새벽에 2층에서 캐리어 4개를 끌고 내려오자 지금 나갈거냐, 그럼 이문좀 닫을게 나 감기걸리고 싶지 않으니까.



하는데
 하하핳......
그래도 이런또라이같은 놈을 애초에 만나 계약하기 전에 알고 나와 다행이다 싶었지만 너무 무섭고 아무도 못믿게 될것 같다는 서러움에 펑펑울며 택시타고 원래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현재 기존 집에서 다시지내면서 보증금보호제도 등 GOV.UK에 들어가 세입자 관련 질문도 확인해보고 고객상담? 전화도 해서 제 사정을 얘기했지만 답변의 내용을 다 알아들을 수가 없어서 제가할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요약하자면
-5월 9일 집을 둘러본 후, 10일날 찾아가 디파짓의 일부(200파)를 주고 영수증을 받음/계약서작성은 하지않음.

-19일부터 지내기로 하고 이사를 갔으나 방에 키가 없다는 문제로 논쟁하다 원래 집으로 돌아가기로 함.

-디파짓 반환을 요청했으나 적반하장으로 나오며 너올때까지 사람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돌려줄수 없다고 함.




경찰에 신고를 해야하나 생각도 들고, 그 아저씨를 다시 마주치기가 겁도 나고 해서 어떻게해야 제 보증금을 받을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워킹비자로 소액만 들고 온거라 200파운드는 저에게 꽤나 큰 금액입니다.ㅠㅠ)

런던에 온지 이제 두달째 접어들어 아는사람도 없고, 영어가 제대로 되지도 않아 도움을 요청할 곳이 없네요.


혹시 이쪽 법률에 대해서 알고계신분이나, 비슷한 경험을 하신분이 계시다면, 답변해주신다면 저에겐 정말 큰 도움이 될 것 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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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다다다님의 댓글

no_profile 다다다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86.♡.14.240) 작성일

  아주 냉정하게 들릴지 모르나, 한국식 서비스제도에 익숙한 우리로서 영국식과의 차이점에서 끊임없이 많이 발생하는 문제. 그리고 주 영사 이용자들이 세입자이다보니 한쪽으로 치우친 잘못된 정보도 가끔씩 눈에보임.
객관적인 입장에서만 말씀드림, 그리고 이분야서 일한 경험으로 말씀드리면, 현재는 주로 계약문제.
보증금 예치제도 해당사항 없고, 경찰 해당사항 없음.
각방에 키가 있건 없건은 주인의 권한이며, 주인말대로 (주인 편드는것이 아님) 주인은 항상 스페어키를 가지고 있음 ( 이쪽말로는 Health & Safety Reg)
마지막으로 키가 있는 집도 있으나, 계약전에 확인했어야 할 문제였음. 결국 주인은 원칙대로 한것임. 주인에게 공손히 요청해볼수는 있으나 강요할 수 없는 사항임.

성성성님의 댓글

no_profile 성성성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86.♡.111.221) 작성일

  방에는 사실 락이 없는 경우가 더 많지 않나 싶을 정도로 방마다 잠글 수 없는 집들이 영국에는 많습니다. 단순히 방을 잠글 수 없다는 사실로 계약 파기는 불가능해보이네요.

다다다님의 댓글

no_profile 다다다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86.♡.14.240) 작성일

  주인이 락이 없는데 있다고 했다던지 하는 예외성 경우 'Misrepresentation 으로 파기가 가능할 수도 있으나 확실한 증거가 요구됨.

'디파짓 반환을 요청했으나 적반하장으로 나오며 너올때까지 사람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돌려줄수 없다고 함'
- 적반하장이 아니라 , 어차피 Tenant Deposit Scheme은 테넌트가 주인과 같은 집에 사는경우 해당안됨.

봄봄봄님의 댓글

no_profile 봄봄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94.♡.119.211) 작성일

  영국은 원래다 그렇지않나요,,이란남자혼자사는집에 그것도 첨부터 이상한농담을했는데 집을계약하기로한게 더이상하구요,,영국집들은 방문키 원래거의 없어요..그리고 입주당일날 갑자기나가겠다고하면 집주인은 그때까지 방을비워뒀기때문에 당연히 디포짓은 안돌려주게 맞구요..나라별로 다 다르니 다음부터는 미리 잘알아보고 신중히 결정하시길...

스튜디오님의 댓글

no_profile 스튜디오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90.♡.2.178) 작성일

  보통 영사에 오시는 분들이 한국에서도 집을 안구해보신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한국도 계약금 걸어놓은거 입주 안할시에 못 돌려받고, 특히 입주날 이런일이 있다면 복비까지 다 날립니다. 영국이 더 젠틀할 이유는 없어보이네요.

스튜디오님의 댓글

no_profile 스튜디오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90.♡.2.178) 작성일

  그리고 인종차별성 발언으로 보일지도 모르나, 이란사람들하고 좋았던 적이 없네요 ^^;; 유태인 보다 더합니다.

네라님의 댓글

no_profile 네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94.♡.188.113) 작성일

  지금 당장 본인에게 큰 돈이라서 속상하시겠지만 인생수업 비용이라고 생각하셔야될거 같네요. 한국에서도 집 뿐만아니라 무엇을 계약하던지 계약금 돌려받기 힘듭니다. 돌려받더라도 한참 전에 해지를 요청해야지 가능하지 바로 전날이나 당일날 해지한다고 하면 못돌려받죠.

샤아라님의 댓글

no_profile 샤아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86.♡.108.90) 작성일

  디포짓 작게 받은것도 그사람이 선삼을 쓴거구만... 그쪽이 억울할건 없어보이는데요.. 방법이 없는건 아닙니다 치사하지만..
서브렛팅은 불법이기때문에.. 자기가랜드로드라고 해도 카운슬에 신고를 하고 정상적인 시설을 설치후에 해야합니다 물론 세금 ㄱ메산도 확실해야하구요. 뭐 카운슬에 신고하겠다고 쪼아보는 수밖에 없지만 뭐. 그렇게까지 하실필요는 없을것 같고 그냥.. 200 수업료로 생각하세요.

네라님의 댓글

no_profile 네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94.♡.188.113) 작성일

  그 아저씨가 일처리를 한 것은 랜드로드입장에서는 지극히 정상적인 범위 내라고 생각되기에 그 부분에서 그분을 "또라이" 라고 비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야한농담을 하고 성적으로 이상한 행동을 보였었고, 그게 이상하다고 SWA2님도 인지했었다면 집이 좋고를 떠나, 영국식집의 로망이 어쩌고간에 애초에 쳐냈어야 합니다. 본인이 스스로 위험의 가능성을 미리 차단해야지 다른 누가 해줄 수 없습니다. 특히 혼자 외국에 나와서 사는 여성은 더더욱 본인을 보호할 줄 알아야합니다. 속상하실텐데 엄하게 얘기해서 죄송합니다만, 아무나 잘 믿고 잘 좋아하고 그래서 상처도 많이 받았던 제 20대 모습이 보여서 안타깝고 마음아파 한마디 더 붙이게 되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서 SWA2님의 앞으로 영국에서의 삶이 더 단단해지리라 믿습니다. 화이팅!

봄봄봄님의 댓글

no_profile 봄봄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94.♡.119.211) 작성일

  흠..학식이많은 인도사람들 더하면 더했지,,,15년동안 살면서 인도사람들한테만 사기를 많이당했었죠..근데 그중에 두분은 현직 의사입니다.어느병원에서 일하는지도 알고있고,,한명은 만체스터에서 집을70채이상 가지고있다고(부인이 모게지 스페셜리스트라 했어요) 자랑하면서도 사기를 쳤네요...인도사람이라고 하면 이제 토가나올 지경인데...모든인도사람들이 다그렇지는 않겠죠,,,하지만 다들 다른나라사람들이 치열하게 영국에서 사는건 똑같으니..본인스스로 더 강해지고 조심할수밖에 없을듯...일단신고하지말고 한번 카운슬에 물어보세요..어떤방법이있을지..

SWA2님의 댓글

no_profile SWA2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81.♡.160.51) 작성일

  많은분들 답변 감사합니다. 모든 댓글 꼼꼼히 읽어보았고 섣불리 조심성없이 행동한 것 같아 반성중입니다. 제가 이사날이 가까워져 마음이 급해졌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모든 조심하고 한번 더 신중하게 확인하게 되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하려고 노력중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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