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ㅋ 레스터 스퀘어의 한인 식당 > 이런저런이야기

그 악명은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역시나네요.
차이나타운 춘절 축제 갔다가 태국인 친구 중국인 친구 셋이서
갔습니다. 비빔밥 둘에 중국인 친구가 배부르다길래 그냥 자스민 티 하나 시켰더니 그럼 다른 자리로 옮기라 하더군요. 네명이 앉는 자리인데 세명이 앉아서 요리를 둘만 시키면 다른 사람들이 못앉는다나? 뭐 기분은 안좋았지만 뭐 그럴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여기까지는. 사실 저런짓 중국인 가게에 가도 잘 안하는 짓이잖아요. 게다가 뭐 요리는 2개 시킨건 인정 하지만 돈내고 자스민차 까지 시켰는데.
뭐 어쨋든 그래서 그럼 알겠으니까 메뉴판 두고 가라 하나 더 생각해보고 시키겠다 했더니 메뉴판을 두고 가더군요. 그래서 배도 부르고 양도 많아서 그냥 설이고 해서 만두국 작은걸 하나 먹기로 했습니다. 종업원이 와서 뭘 더 시킬거냐고 묻길래 만두국 작은거 하나 달라그랬더니 와 대놓고 콧방귀를 '허' 하고 뀌더니 메뉴판 들고 가더군요.. 손님 다 들리게.

런던 1년 넘게 살면서 오늘 처음 가봤습니다. 악명도 익히 들었고 뭐 굳이 거기가서 한국 음식 먹을 이유가 있겠나 싶었는데 오늘은 눈도 오고 날씨도 춥고 외국인 친구도 있어서 한국 음식도 구경시켜줄겸 갔다가 '역시나' 창피만 당하고 왔네요.

그리고 오늘 알게 된건데 그가게에 한국인 손님은 잘 안보이더라고요 역시 그들의 notorious함이 한국인들 사이에선 유명한가봅니다. 후회만 하고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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