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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속에서 외로움과 소외감이 느껴질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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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런던열린문화학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53.7) 댓글 0건 조회 11,008회 작성일 12-11-18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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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한 학생으로부터 요즘 직면하고 있는 고민에 대한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글 속에는 감성이 풍부한 그 친구가 사람과 사람 사이에 겪어야만 하는 그런 진한
고통을 담고 있었습니다.
늘 만나고 대면하는 사람들로부터 낯섬을 경험하고 관계속에서
다시 소외감을 느껴 너무 너무 힘들다는 것입니다.

그 친구의 고통은 내 젊은 시절이 고통이기도 했지만,
사실은 감성이 풍부한 사람들이 모두 느끼는 고민과 갈등입니다.
만나는 것이나 보는 것들에 대해서 남들보다 많은 것을 보고 느끼게 되면 그때 다른 이들과
거리감을 느끼게 되고, 자신의 차이를 발견하며 소외의식이 생겨나기 마련입니다.

이 때 그것을 느낀 친구들은 대부분 3 가지로 반응 합니다.
 '소외의식' 혹은 마음 안에서  생성된 '차이'를  외면을 하는 사람,
정면으로 마주하고 그것과 승부하려는 사람과
마지막은 관조하며 거리를 두는 사람입니다.

사실 이 '소외의식'과 '차이'는 정말 소중한 것이고 아무나 느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왜냐면 그것을 느낀 사람이 보통사람에게 벗어나 특별한 사람을 만드는 힘이 되기 때문입니다.
1980년대까지, 예전에는 일반상식과 보편적 지식을 외우며 '다함께' , '우리가 남이가'라는
울타리 문화로 들어가기를 희망하여, 자신이 남과 다르게 보이고 다르게 생각하는 것을
두려워했었습니다.

그러나 1990년대는 '남과 다르게' 란 새로운 패러다임이 시대로 들어서며 '개성'이 존중되기
시작했고 2011년대 이후는 '차이'만이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라는 개념의 시대에 들어섰습니다.

'차이의 생성'은 사고의 출발점으로 탈구조주의의 철학자인 '들뢰즈'에게도 거론되었던 아주
중요한 덕목입니다. 이야기가 다소 어렵게 흘러간 것 같습니다.

만약 살면서 다른이와 차이를 느끼고 소외감을 느낄 때,
그것이 어디서 온 것인가를 천천히 살펴보세요.
만약 그것이 남이 느낀 것을 못느끼거나 동질성을 느끼지 못할 때 온 것이라면,
자신의 감성이 시대에서 요구하는 수준에 미달한다는 것입니다. 이때는 보편적 정서를 주는
시대적 콘텐츠(드라마, 대중음악, 영화, 패션) 등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감정의 느낌은 기성세대들이 흔히 젊은 세대를 보며 많이 느낍니다.

그러나 다른 주변의 친구들보다 더 많은 것이 보이고 느껴져 괴롭고 소외감이 느껴진다면
그것은 축복받은 것입니다. 21세기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걸맞는 감성을 지녔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람은 이 시대에서 요구하는 '차이'를 생성할 수 있는 기본적 능력이 있는 사람으로
재능을 발휘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대부분 고민하는 젊은 친구들이 자기의 소중한 이 능력을 인식하지 못하고
현실과 타협하며 자신의 감성을 스스로 죽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때 자기의 맞춤 신을
마음 속에서 만들어 낸후 그것을 구현할 수 있는 종교에 빠지기도 하고,
또는 과장된 행동으로 나는 너희들과 별다르지 않다고 끈임없이
허구의 몸짓을 만들어 냅니다.
정말 안타깝습니다만 제가 도와줄 방법이 없어요.
자신을 오랜시간 합리화를 시켜 만든 정신적 무장을 해제 시킬 방법은
스스로의 성찰과 반성 뒤 따른 행동이 아니면 그것은 불가능합니다.

이제는 매듭이 없는 삶이 아니라 수 많은 매듭으로 만들어진 삶이 요구되는 시대인데
스스로 매듭을 풀어버리고 매듭을 거부합니다.
이것은 어린 학생들뿐만 아니라 제가 지금 지도하고 있는 학생들 런던에서
MA  과정을 수료하고 혹은 전공하는 학생들에게서도 스스로 자기 재능과 기회를 저버리는
몸짓을 하는 모습을 자주 봅니다.

이번 주 목요일 11월 22일 오후 3시에 열린 강좌에서 이 문제와 시대적 패러다임의 변화,
그것을 만들기 위한 방법,
<감동의 기술>의 강좌에서 다시 들려줄 것입니다.
자세한 문의는 04의 공지사항

[11/22]21세기 엘리트로 갖추어야 할 두 키 워드(11월 22일/ 목요일 열린강좌)..........

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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