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입국 심사대에서요. > 이런저런이야기

  예전에 입국심사대에서 영어를 전혀 못하시는 할머니 한분이 계셔서 심사관(?)이 입국심사 통역을 부탁해서 도와드린적이 있습니다. 그 할머니 같은 경우 자제분이 영국에서 일을 하셔서 명함을 가지고 오셨더라구요. 심사관이 명함보더니 쉽게 통과 시켜 주었어요..큰 문제는 없을것 같은데 아마 글 올리신분 주소랑 연락처 정도는 드리는게 좋을것 같습니당..

  아드님께서 레터한장 써서 어머니로 하여금 들고 오시게 하셔서 입국 심사할때 심사관에게 보여주시면 됩니다.
왜 영국에 오시는지, 어디서 머무를것인지, 언제 한국에 돌아가실 예정인지, 그리고 아드님의 연락처등등 자세한 사항을 편지에 적어서 보여주면 심사도 오래하지 않고 읽어보고 바로 통과시켜 줍니다. 

  2월 15일에 엄마 혼자 와서, 오늘 엄마 한국으로 보낸 사람입니다.^^ 영어는 물론 알파벳도 제대로 모르셔서 걱정 많았는데요, 편지 써드리면 돼요( 방문목적, 체류기간, 아드님 주소, 전화번호, 아드님은 무슨비자를 가지고 영국에 체류하고 계시는지 등등 ) 인터넷으로 영국 출입국카드 검색하면 나오니까 그거 하나 적어서 어머니 드리면 비행기에서 보고 베끼시면 되시구요, 저희 엄마한테 이미그레이션 할때 뭐라뭐라 묻더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편지랑 돌아가는 비행기표, 출입국 관리 카드, 여권 보여드리니까 한참 읽어보더니 가라하더라구. 편지 써드리면 문제 없을것 같네요, 어머니가 아들 방문하는데 영어를 한마디도 못하신다구,. 저도 걱정많이했는데 오늘 돌려 보내고 나니까 한결 후련하네요. 그리고 혼자 방문하시는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들 많더라구요 데릴러 갔더니.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될겁니다 ^^

  다들 친절한 답변 감사합니다. 저의 기우일지도 모르겠지만,영어도 모르시는 채로 혼자 입국 심사대를 지나쳐오셔야 된다하니 왠지 우려가 많이 됐었는데..
올려주신 덧글들 보고 많이 안심하게 되었습니다. 정확한 디테일을 가진 레터와, 덤으로 너무나 상세했던 맨 마지막 분의 말씀까지 ^^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참고해서 어머니가 불편하시지 않도록 미리 준비해서 보내드려야겠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어떤 항공사 비행기 타고 오시나요? 저도 레터써서 어머니가 가지고 오게끔 하였는데, 대한항공이었나 그러다보니 대부분이 한국사람에 영어 못하는 분들도 엄청 많아서, 입국심사대에서 레터 보여주니 거기서 하는 말이 'english?'저희 어머니 'no' 이러셔서 그냥 통과했다고 하시네요.

  어머니.... 저도 갑자기 어머니가 보고싶어지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