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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이주째에는 어떠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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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hell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170.55) 댓글 2건 조회 2,046회 작성일 12-02-29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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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금 이주하고 몇일이 지났는데 외로움을 타고 있네요... ㅜㅜㅎㅎ

종종 예전에 글을 읽었을 때 맘맞는 친구 만들기가 어렵다,

학교 끝나고 애들은 다 끼리끼리 가더라,

학교 끝나고 할게 없다... 등등

각자 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런일이 저한테도 일어났네요.

저는 하루에 세시간 정도 수업을 받습니다.

한국에서 계약할 때 세시간 짜리일 줄은 몰랐는데 아침 여덟시반에 시작해서
열두시에 끝납니다 중간에 쉬는시간 이십분 정도 갖고요.

교실에는 거의 열세명 정도가 앉아서 수업을 듣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그룹을 짜서 얘기하다보면 시간도 촉박하고,
해야할 말들도 다 못하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네요.

처음에 수업을 듣기전에는 스피킹 위주의 수업 (놀이라던가, 발표라던가)을 기대했는데 막상 들어보니 한국에서 외국인 선생님과 하는 수업과 별 차이가 없더라고요.

그러고 수업이 끝나고나면 점심을 먹으러 갑니다.

친구가 있긴 한데 딱히 정해진 친구가 없어서 점심약속이 없네요 ㅜㅜ

물론 제가 먼저 다가가야 하지만, 그런 말할 틈도 없이 다들 약속장소로 나가네요. 제가 거절당할까봐 겁내하는 것도 있구요

한국에서 맘먹기를 학교 끝나고 할 거 없을 때에는 카페라도 들어가서 사람들 말이라도 듣고 있자, 어떻게 해서든 친구는 생길것이다

막연히 이런 생각을 하고 왔는데 그게 쉬운일이 아니더라고요

학교 끝나고 집에와서 한국 친구들하고 가끔 연락하고 이러다보면

그냥 한국에서 어학원 잠깐 갔다가 끝나고 집에 오는 그런 처지입니다.

홈스테이 가족은 거의 있으나 마나구요.( 홈스테이 가족 얘기는 말하자면 기니 생략하겠습니다. 다음 달에 젊은 부부 집으로 옮겨달라고 할 예정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주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조급한 마음이 들더라구요

어떻게 해야하는지  방법도 모르겠고, 뭔가 그려지는 계획이라도 있으면 하겠는데 막연하기만 하네요

영국인 남자친구나 여자친구가 있으면 정말 영어는 많이 늘겠다 싶은데

영국인을 만날 기회는 거의 없고... 제일 자주 볼 수 있는 사람이 영국인인데..

지금 독하게 마음먹고 맘맞는 친구 하나 만들자(되도록 한국인은 말구요)

라고 마음먹었는데 수업시간에도 옆에 앉는 친구랑만 얘기하는게 다여서

뭘 어떻게 다가가서 말을 걸고 친해지고 밥먹고 놀고 할 수 있는지..

제가 소심한 이유도 물론 문제가 되겠지요

무엇보다 걱정 되는건 이래서 영어가 늘까 하는 게 가장 큰 고민입니다.

집에와서는 바로 제방으로 올라가서 저녁 기다렸다가 저녁먹고

다시 방으로 올라오고 그게 다니, 집에오면 그냥 입은 닫고 있는 거죠 ㅜㅜ


여러분들은 이주 째에 어떤 마음가짐이셨나요??

저같은 회의감이라던가 고민있으신 분들 없으신가요?

진심어린 조언 부탁드립니다. 꼭이요 ㅜ.ㅜ!!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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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서비튼33님의 댓글

no_profile 서비튼33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86.♡.129.176) 작성일

  저도 하루에 3시간 수업인데...저는 나이를 꽤 먹고 왔는데 학교에 한국학생 거의 없고, 외국애들은 같은 나라끼리 어울리고 그러더라구요. 혼자 잘 다니는 편이라 혼자 괜찮은 음식점 찾아다니고, 박물관 등 다니고 그랬습니다. 더 있다 보면 수업 같이 듣는 학생 중 마음 맞는 학생 생깁니다. 생각이나 취향이 비슷한 학생 있습니다. 같이 커피 마시고, 밥 먹고, 펍도 가고 그렇게 되더라구요.

영국애들 사귀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차라리 수업 같이 듣는 학생 중 영어 괜찮게 하는 학생과 친해지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같은 반이라도 잘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이 섞여 있는 경우가 많더군요.

한국에서 영국문화원 비롯해서 영어학원 꽤 다녀봤는데 한국학원이 레벨테스트, 다음 레벨 승격 이런 면에서 더 체계적인 것 같습니다. 영어 실력을 위해서라면 차라리 한국학원의 종일 영어 코스..이런 게 더 효과적일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영국에 온 이상 티비도 영국티비만 보고, 영국 신문/잡지 많이 보고 이러면 학교에서 하루 3시간 밖에 말할 기회가 없지만 실력이 더 늘지 않을까 싶네요.

uk0123님의 댓글

no_profile uk0123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90.♡.219.187) 작성일

  저도 6개월전에 영국에 왔을때 같은 고민이 있었어요. 진짜 영국인하고 대화하기가 학원선생님말고는 없어서 힘들더라구요. 그때 친구랑 쉐어해서 좋은 영국인 선생님을 만났어요. 프라이빗이긴 했는데, 영어뿐만 아니라 영국생활에 관해 많은 것을 가르쳐주셨습니다. 매우 재미있고 유쾌한 사람입니다. 지금도 연락은 가끔 하고 지냅니다. 런던에 사시면, 한번 만나보셔도 참 좋을 거 같네요. 한국에 있는 대학교에서 영어강사하셔서 한국사람들을 유독 챙기시고 좋아하더라구요. 나이도 어립니다. 20대 후반 정도 됐을까? 암튼 관심있으심 제가 이메일 알려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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