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지 설계할 때 주의하실 점 2 > 이런저런이야기

안녕하세요?
지난 7월 24일에 설문지를 이용할 때 주의사항에 대한 안내를 드린 적이 있습니다.
참고: http://www.04uk.com/community_conversation.php?id=zone2&no=4123)
오늘은 두번째로 설문지 만드는 단계에서 주의할 점을 정리해드립니다.
관련된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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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설문지 디자인과정에서 흔히 일어나는 실수들에 관한 것입니다.
설문지를 이용해서 데이터를 모은 후 논문을 제출할 때 첨부(Appendix)에 설문지 원본과 기본적인 빈도, 평균 등을 첨부해야 합니다.

학점을 평가하는 분들은 연구자가 설문지를 잘 구성했는지, 불필요한 데이터 손실은 없는지, 측정오차를 얼마나 줄이려고 노력했는지 등등을 확인하려고 할 때 설문지만 봐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측정오차와 관련된 아래의 기준들을 체크하기 때문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1. Demographic 변수는 설문지의 뒷편에
가급적 설문지의 뒤 부분으로 놓는 것이 좋습니다.
설문지 전반 부분에 놓이면 응답자들이 자신의 프라이버시를 침해당할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에 성실한 응답을 덜 할 가능성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어서 후반부분에 배치한 경우보다 측정오차(Measurement Error)가 더 높은 것으로 연구되어 있기 때문에 가급적 인구통계학적 변수들은 설문지의 후반부분에 배치하시기 바랍니다.

2. 연속형데이터 질문은 개방형으로
나이, 학력, 소득과 같은 연속형 데이터는 open ended 형식으로 물어봐야 합니다. 범주형으로 물어보면 데이터의 정보손실이 늘어나기 때문에 현명하지 않을 뿐 아니라 다양한 분석기법을 이용하는데 제약으로 다가옵니다. 따라서 가급적 오픈형 질문으로 설문지를 구성하시기 바랍니다.

3. 가급적 5점 척도 사용하기
Likert 5 scale을 사용하는 것이 무난합니다. 7점 이상의 척도는 사람들의 변별능력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연구자의 의도가 아무리 좋아서 측정 오차가 늘어난다는 연구가 많습니다. 반대로 3점 척도는 데이터 손실이 발생하고요.

4. 좌긍우부원칙
좌측에 '매우 그렇다', '매우 동의한다'를 우선 배치하고 우측으로 갈수록 부정적인 응답이 놓이는 것이 심리적으로 거부감도 없고 자연스럽고 결과적으로 측정오차가 덜한 것으로 연구되어 있습니다.

5. 고긍저부원칙
데이터처리를 하실 때 긍정적 의미일수록 점수가 높게 입력되어야 하고 낮을수록 부정적인 것으로 입력처리되어야 해석하는 과정에서 혼동을 피할 수 있습니다.

6. 검증된 설문 질문지(items) 사용
질문을 어떤 각도나, 어느 방향에서, 어떤 용어로 사용하느냐에 따라 상당한 편차가 발생합니다. 따라서 가급적 선행연구에서 사용된 적이 있는 질문들(items)을 왜곡없이 사용하기를 권고드립니다.

William Park
(Knowledge Pen R&D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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