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에서 시내로 통학하는 것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런저런이야기

  킹스톤에서 시내나가려면 대략 기차타고 30분정도는 걸리고, 킹스톤 옆 (킹스톤대학이랑도 가깝고) 서비튼이라는 지역이있는데 서비튼 역에서 (직항)기차타면 17분이면 런던 워털루 도착해요. 서비튼 살면 여자친구분이랑도 더 가까이 지낼수있으실듯? 그런데 뭐 서비튼은 6존?맞나.. 암튼 좀 멀어서 교통비하면 그게 그거겠죠.

그리고 어학원 매일매일 다니시는거라면 뭐 갈아타고 어쩌구저쩌구 하면 1시간 좀 귀찮을때도 많으실텐데..
그런데 뭐 부지런하시고 학교 매일매일 잘 다니시는 분이시라면 윔블던에서 다니시는것도 나쁘지는 않을꺼예요.

학교 왔다갔다하는시간에 낭비되지않게 뭐 신문을 읽으시거나 뭐 그러시면 시간은 안아깝겠죠.

참고로 제 같이사는친구가 1시간 정도에서 조금 더 걸리는곳에 대학교를 다니는데 1년 살다가 도저히 안되겠어서 학교 근처로 집 옮깁니다

  랄라님// 조언 감사드립니다. 서비튼 지역도 물론 좋지만 런던 시내로 매일 통학해야하는 걸 고려하면 윔블던이
제일 적당한 위치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문제는 윔블던이냐 아니면 위에 적은 런던 시내의 한 곳이냐..네요.
여기(한국)서도 1시간 좀 넘게 걸리는 통학을 해봤습니다만 크게 문제 되진 않았거든요. 말씀하신대로 뉴스를
듣거나, 노래를 듣거나, 신문을 보거나 하는 식으로 시간을 보낼 수 있을테니까요. 다만 역시 사람이다보니
때론 귀찮거나 힘들어질수 있으니 그게 걱정입니다. 어학원에 숙소가 너무 가까워도 무조건 좋은 건 아닌 것 같더라고요.

  "킹스톤과 킹스크로스에 접근이 용이한 중간 위치에 저렴한 방값"의 지역을 찾으신다면 워털루, 람바스, 엘리펀트&카슬, 케닝턴이 좋은 대안이 되실 것 같습니다. 튜브나 버스로 킹스크로스로 가실 수 있고, 킹스턴으로도 비슷한 시간으로 트레인타고 가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역도 집값은 저렴합니다. 동네 분위기나 컨디션은 '평균적'으로 좋지는 않지만요. 여자친구분과 같이 살집을 구하는 게 아니시라면 학원근처에 사시는 편이 좋으실 겁니다. 윔블런에서 통학하시면 교통비와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소비하시게 되면서 이도저도 아닌 경우가 생기시니까요. 함께 지내실 거라면, 부지런하시다 말씀하시는 것 같으니 킹스턴에 저렴하면서 컨디션 좋은 집에 사시면서 킹스크로스로 통학하시구요. 런던 대중교통은 우리나라와 정말 많이 다릅니다.

  yama님// 먼저 조언 감사드립니다. 말씀하신 지역중에선 그나마 워털루가 낫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Vauxhall은 어떨까요? 킹스톤에 살게 되면 좋긴 하겠지만...킹스톤이 아마 6존이죠? 매일 통학하게 되면 교통비도 만만치 않고 시간도 엄청 소요될 것 같습니다. 그나마 윔블던이라면 3존이고..또 튜브나 기차를 모두 이용할 수 있으니 낫지 않을까 싶어서요. 사실 제가 제일 편한 선택은 킹스크로스 근처에 집을 구하는 것이지만...막상 선택하려니 쉽지 않네요.

  윔블던이 킹스톤에 비해 3존이라 접근성이 좋아 보이지만 사실 킹스크로스에서 윔블던 갈 때 워털루에서 트레인 타고 갑니다.(튜브로 윔블던 가는 것 보다 이게 더 빠르고 편합니다.) 트레인도 오이스터로 교통비 존으로 나가기 때문에 윔블던에서 통학하시려면 매달 1-4존 끊으셔야 하고 시간도 훨씬 걸리십니다. 그리고 윔블던 통학하실 때 어짜피 워털루로 와서 노던타고 가는게 제일 빠르구요. 그럴바엔 람바스, 케닝턴 지역에서 1-2존 끊고 교통비도 아끼시고 두 위치모두 조금이라도 편하게 이용하시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매일 킹스톤에 가실거라면 어짜피 1-6존 끊으셔야 하니 굳이 교통비 아끼시려고 윔블던에 사실 이유가 없으실 겁니다. 매일 가실게 아니시면 1-2존 끊어 학교와 조금이라도 접근성 좋게 저렴한 지역에 사시면서 주말에 탑업하신 걸로 킹스톤 다니시는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아 제가 말하는 람바스, 케닝턴은 스테이션을 말씀드리는게 아닙니다. 저 지역안에 워털루, 람바스노스, 람바스, 케닝턴, 엘리펀트&카슬, 복스홀등 역들이 위치해 있습니다.

  yama님// 말씀 듣고 보니 정말 그렇네요. 그럼 워털루와 복스홀 중에선 어디가 더 좋을까요? 복스홀은 빅토리아 라인 타면 불과 6정거장이면 킹스크로스를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만약에 빅토리아 라인이 점검이라도 들어가면...런던 튜브 툭하면 점검하잖아요? 워털루는 노던, 쥬빌리, 버커루 3 라인이 다니기 때문에 어느 한 라인이 점검 들어가더라도 대체 노선이 있다는건 장점이 되겠네요.

  교통으로 비교하자면 당연히 워털루가 좋지요. 그리고 워털루에 계시면 버스타고 다니셔도 될 거예요, 튜브만큼이나 버스 연계성도 워털루가 좋아요. 복스홀도 역주변으로는 모던한 아파트먼트도 많고 버스편도 많은데, 단순 킹스크로스 통학이나 킹스턴으로 접근성은 워털루가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컨디션이 안좋은 집도 정말 많지만 대채적으로 집값도 저렴하구요.

  yama님// 그래도 버스보단 튜브가 통학하는데 더 좋겠죠? 워털루에서 노던 라인을 탄다고 가정하면
Euston에서 내려서 King's cross st. pancras 방향으로 환승해야 하나요? 노선도를 보니까 좀 애매하네요.

  킹스크로스면 노던라인이나 빅토리아 라인으로 가는것이 좋습니다. 자전거 바클레이스에서 한번씩 빌리면 지각걱정은 좀 많이 줄어들구요.

  BooBoo님// 빅토리아 라인이라면 핌리코나 복스홀이 유력해지고요, 노던라인이라면 역시 워털루가 1순위네요. 1주일에 두세번 킹스톤도 방문해야 하는 사정을 고려하면 역시 복스홀 아니면 워털루로 압축이 되겠네요.

  복스홀은 역 근처부분 빼고는 좀 여자친구 분이 살기에는 위험할 수도 있는 부분이고, 킹스크로스는 집값이 너무 비싼 관계로. 두분이 다니시는 학교가 너무 멀리 떨어져있네요ㅠㅠ
두분중에 한분은 그냥 좀 희생을 하셔야 하는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맑음이님// 여자친구는 킹스톤 대학 기숙사에 머물 예정입니다. 사실 제 몸 생각하면 킹스크로스 근처에 집을 구하는게 맞겠으나, 중간중간 킹스톤 내려갈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