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임대의 온상 디포짓, 노티스 > 이런저런이야기

안녕하세요?
저는 오늘 참 웃긴 임대 주택을 보고 왔습니다.
지역은 뉴몰든 어느 아늑한 집이었는데,
글쎄 이집의 임대 조건이 1달 집세가 대충 250파운드,
디포짓이 150파운드, 그리고 3주 노티스라고 하네요.
한국인에겐 아주 생소한 임대 조건인데, 이 조건은 자기 자신이
영국인에게 임대 받은 조건 이라서 자기도 한국인에게
이런 조건을 제시한다네요.
여긴 바로 영국이라서요.
근데 말이죠.
이사람왈, 글쎄...... 세를 살다가 벽이나 책상등에 예를 들어서
조그마한 볼펜 자국이 생기면
그 벽 전체를 도색하는 비용을 물어 주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어찌 그런 말씀을 하십니까? 사람이 살다보면
실수로 그럴 수 도 있고 불가 항력이란 것이 있는데,
그리고 벽에 조그마한 볼펜 자국이라도 나면,
벽 전체 도색비를 다 물어주어야한다니요~!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라고 반문하였더니,
자기 자신도 영국인에게 그런 조건으로 세를 들었으니
당연히 한국인에게 그런 조건을 제시해야 한다네요.
그래서 다시 제가 물었습니다.
그럼, 만일 집을 사용하다가 만일 문고리가 삭아서 툭~! 떨어졌다고합시다.
그럼, 이경우는 어떻게 됩니까? 라고 물었더니,
이또한 그 문 전제 수리 장착비를 물어 주어야 한다네요.
그래서 제가 어찌 사람의 탈을 쓰고 그런 소릴 할 수 있습니까?
새 주택을 돈 받고 위탁 관리를 해도 그런 소리를 못할 것인데,
하물며 헌주택, 즉 중고 주택을 달세를 놓으면서,
그리고 그 달세로 많은 수익을 올리면서 어찌 그런 망발을 하십니까?
라고 말을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이사람왈 저 같은 사람에게는 세를 못놓겠다네요.
그래서 제가 그 말을 받아서 말했습니다.
당신이 내게 세를 못놓는 것이 아니라 내가 당신 집에
세를 들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04UK를 사랑하시고 이용하시는 여러분~!
과연 이것이 옳은 일이겠습니가?
자신들이 바보스럽게 영국인이나 부동산업자에게
덤테기를 쓰고, 이중 삼중의 힘든 조건을 부여 받았다고해서
그것을 바로 자신과 같은 피를 나눈 동포에게 이런 몹쓸짖을 한단 말입니까?
나는 그저 내가 사용할 조그마한 방을 하나 임대 받아서
내 미래를 구상 하려고 했는데,
이곳 한인 사회는 그야말로 흉악하기가 하늘을 찌르네요.
하여, 이곳에 그 사연을 간략히 올리니 한번 생각해 보세요?
과연 제가 잘못하는 것입니까?
디포짓은 말 그데로 보증금일 분이고,
만일에 발생할 고의적인 임차인의 불법행위에 대한
선수금입니다.
그리고 노티스라고 다시금 돈을 달라고 하는데,
이런 것은 영국법에도 없는 것입니다.
노티스라는 것은 있으나, 이것은 다만 형식적 조건으로서
노티스 2주면, 집을 옮기기 2주전에 그 사실을 알려야 한다는 조건일 뿐,
그것으로 곧바로 2주치 임대료를 선수금으로 떼는 것은 아닙니다.
이 노티스를 선수금으로 떼는 일이 첫번째 사기 임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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