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있는교회 얘기] "하나님, 조금만 더 신경 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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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영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209.9) 댓글 0건 조회 3,850회 작성일 09-06-15 08:18본문
이번 주가 영국 온지 1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작년 6월 12일(목)에 영국에 도착했습니다. 거의 10개월가량 비자 때문에 기다렸다가 들어온 거라 참 마음이 설렜던 순간이었습니다.
모든 것이 낯설게만 느껴졌습니다. 지금은 너무 익숙한 sainsbury, tesco 쇼핑도 이상하고, 길에서 만나는 모든 외국인도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한 동안은 여기가 영국이 맞나? 와~ 우리가 영국에 왔구나. 정말 하나님께 감사하지? 이것을 입버릇처럼 달고 다녔습니다. 물론 지금도 그런 감사와 설레임은 여전해요.
한국에서의 목회도 아니고 외국, 그것도 한인목회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몰라서 그냥 겸손하게 배워가면서 하지 그런 편안한 마음으로 지내왔습니다.
그렇지만 1년 동안 중요한 결정들을 하고, 새로운 일들도 많이 행해 왔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교회를 시내 쪽으로 합친 것이 가장 큰 결정이었습니다. 그 후에 많은 변화들이 교회에 있었습니다. 지금도 그 변화에 적응해 가고 있는 중입니다.
편지를 어떻게 붙여야 하는지 모르는 제가 오자마자 한인교회 연합회 서기를 맡은 것도 신기해요. 연합회 안에서도 이런 일은 흔지 않는 일인데 어서 빨리 적응하라고 하나님께서 미리 계획하신 일이라는 것을 지금에서야 알게 됩니다. 너무 좋은 목회자들을 많이 만났고, 이곳에서 사역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많이 배우게 된 기간이었습니다.
돌아보면 실수도 많았고, 더 많이 기도와 말씀 묵상으로 깨어있지 못한 부족한 모습도 많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긍휼과 인자가 더 커서 이만큼 지내온 것이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앞으로 바램이 있다면 하나님과 더 깊은 교제를 나누면서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사역해 가는 것입니다. 이렇게 많은 청년들이 교회를 지나가는데 어떻게 이들을 도와야 하나 그 고민을 지금도 하고 있고, 이 일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 오랫동안 함께 동역할 사람들을 놓고도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저 하나님의 얼굴만 바라볼 뿐입니다. 너무 부족해서 그분의 은혜 없이는 도무지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급하게 응급실로 실려 가고 있을 때 침대 위에 누워 고백했다고 하는 한 선교사님의 외마디 말씀이 문득 기억나요. 그 심정이 지금의 제 심정입니다. "하나님, 조금만 신경 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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