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있는교회얘기]"나를 감동시킨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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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영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209.9) 댓글 0건 조회 3,995회 작성일 09-06-26 06:33본문
지나간 주일에 '이선우'라는 자매가 한국으로 귀국했습니다.
결혼을 생각하는 남자친구가 한국에 있는데... 독실한 기독인이라서 그것이 계기가 되어서 교회를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처음부터 예수를 믿어서 저희 교회를 온 것이 아니고 남자 친구 때문에 나온 것이기는 하지만 본인도 관심을 갖고 알고 싶어서 오기도 했습니다.
영국 와서 우리 교회 다니는 형제의 인도로 처음 오게 되었는데, 믿음이 약한 청년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선우 자매가 꾸준히 오기보다 자주 교회를 빠지곤 했습니다.
그러다가 차츰 교회에 적응하기 시작했고, 무엇보다 학국으로 떠나기 전 여섯 살 아래 동생이 되는 교회 자매와 일대일로 성경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나이차가 그렇게 많이 나는데 괜찮느냐고 해도 무슨 상관이 있느냐고 하면서 참 겸손한 마음, 사모하는 마음으로 성경을 배우고 나름 믿음을 갖고 한국으로 돌아가게 되어서 저로선 참 기뻤습니다.
한국에 돌아가면 남자친구와 교회를 잘 다닐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떠나는 그 주일 점심식사를 하고 있는 저에게 다가 와선 엽서 하나를 건네 주었습니다. 뭔가 했더니 ....
본인이 그린 그림이라며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교회 전경을 그린 것이었습니다. 이것을 그리기 위해서 이틀의 시간을 들였다고 했습니다.
순간 감동이 되었습니다. 그림을 보면 볼수록 .... 그 섬세함이라는 것이 얼마나 많은 정성을 드렸는지를 느끼게 했습니다. 제대로 개인적으로 대화 한 번 하지 못한채 귀국하게 되었지만 수많은 말보다 더 큰 마음을 전해준 그림이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우리 교회 다니는 청년들 가운데 제대로 대화 한 번 못해본 사람이 많은 것 같아요. 너무 자주 청년들이 바뀌고, 매주 새로운 사람이 오니까 그게 쉽지 않네요.
이처럼 무심한 목사이지만 순전히 하나님의 크신 긍휼로 교회가 성장하고 있습니다. 교회의 머리가 예수 그리스도라는 말이 모든 교회에 다 적용되는 것이겠지만 저희 교회는 더욱 그렇습니다.
정말 주님께 그저 죄송하고, 또 정말 감사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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