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생활 3개월차,, 조언 좀 해주세요. > 이런저런이야기

맨날 읽기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쓰네요.

저는 런던으로 어학연수온 학생입니다.

1월에 중순에 와서 이제 딱 3개월차 접어드네요.

반년을 생각하고 왔기때문에 남은 기간도 3개월 가량이구요.

이 맘때쯤에 연수생들이 한번쯤 겪는다는 슬럼프가 온거 같습니다.

처음 도착했을때는 사실 학원 선생님 말도 안들려서 엄청 고생했습니다.

지금은 선생님 하는 말은 알아듣고 간단한 대화는 하지만

제 영어 실력이 늘었다고는 생각이 들지 않는군요.

힘들게 여기 온 만큼 열심히 해보려고

항상 라디오 귀에 꽂고 살고

한국인 없는 플랏에 살면서 랭귀지 스왑으로 가끔씩 만나는

영국인 친구들도 만들고 했는데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기대했던것 보다 너무 못미쳐서

지금 약간의 후회와 함께 걱정이 됩니다.

6개월이란 시간이 짧다는거 알고 유창하게 말할수 없다는거 잘 압니다.

제가 너무 많은걸 기대한걸까요?

제 의사 정도는 말할 수준까지는 올리고 싶은데 그것도 힘들꺼 같네요.

제 주위의 분들을 봐도 실력이 일취월장 했다는 분들이 없어서

답답한 마음에 여기에라도 글 적어봅니다.

연수생 분들은 보통 학원이외의 생활은 어떠신가요?

저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는 힘들꺼 같아서 알바는 생각을 안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방과후에는 1-2시간 정도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구요

가끔씩 친구들과 얘기를 나누고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냅니다.

집에 있을때도 스스로 위안을 삼을려고 그러는지

BBC나 영화 자막 없이 보고 신문이나 책읽고요.

최근에는 불안한 마음 때문에 한국사이트 자주 들어가서

연수생 일기 같은거 보고 그랬습니다.

이제 반이 지나왔으니 새로운 마음으로 뭔가를 해야될거 같은데

영국생활의 선배님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충고나 후회스러운거 아니면 질책이라도 좋으니 뭐라도 말씀해주세요.

이런 종류의 정보는 이 사이트에서 찾아보기 힘드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오늘도 비오네요 하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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