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있는교회 얘기]여경이 No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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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영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119.60) 댓글 0건 조회 8,270회 작성일 09-02-14 06:42본문
영국에 와서 기도할 때마다 자주 하나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실력도 없고 가진 것도 없는 저같은 목사가 영국 와서 과분한 복을 받고 있기 때문이죠.
좋은 교회와 성도들을 만나게 된 것도 감사하고, 목회도 은혜롭게 잘 진행되고 있어서 감사하고, 한국 목회와 달리 개인적으로 하나님과 많은 교제를 할 수 있는 시간을 많이 가질 수 있어서 너무 좋고 암튼 모든 것이 감사해요.
돌아보면 많이 힘들 때 하나님께 드렸던 그 모든 기도의 응답이란 생각이 듭니다.
어쩌면 앞으로 큰 사역을 위해서 더 많이 준비하고 노력하라고 주신 chance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그분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도록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부담을 안고 지내고 있습니다.
이번 주간에 특별히 감사할 일은 큰 딸 여경이와 관련된 것입니다.
지난 몇 달 동안 학교 급식이 무료로 나오고 있어요. 돈을 낸 적도 없다고 선생님께 말씀 드렸음에도 불구하고 lucky girl이라고 하면서 부담없이 그냥 먹으라고 하지 뭐예요.
하루 급식비가 1.70파운드인데 돈으로 계산하면 그것도 만만찮은 금액이거든요. 아직도 그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기적(?)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현재 여경이가 다니는 secondary 학교가 그렇게 좋은 학교는 아니예요.
영어를 못하기 때문에 대체로 그런 아이들만 모이는 제일 수준 낮은 반에 여경이가 편성이 되었는데 거기서 열심히 하다보니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거예요.
최근에 환경오염과 관련된 포스트를 제작해서 제출하는 숙제가 있었는데, 7, 8, 9학년 전체에서 여경이가 일등에 뽑혀서 학교 게시판에 붙여지기까지 했습니다. 들어보니 나름대로 열심히 했더라구요. 인터넷에서 한글로 조사한 내용을 스스로 영작을 하고 그것을 선생님께 보여줘서 교정을 여러 차례 받은 다음에 제출했다는 거예요. 담임선생님도 학교에서 가장 수준 낮은 자기 반에서 전체 일등이 나왔다며 대개 기뻐하셨습니다.
아내 말로는 한국에서는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아이들 숙제지만 부모나 학원 선생님이 다 도와주니까요. 영국이니까 열심히 하는 여경이가 빛을 발한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것 외에도 학교에서 activity로 플룻, 드럼, 수영, 드라마 등을 배우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다 돈 주고 배워야 할 거잖아요. 플룻의 경우에는 배울 학생이 없어서 개인 레슨하듯이 배우고 있고, 플룻도 2년 동안 집에 가지고 다니면서 연습하도록까지 배려해 주었습니다.
한국에서는 목회자의 생활이라는 게 뻔해서 제대로 딸들에게 해 준게 없었는데 여기서 이렇게 하나님의 특별한 배려 가운데 지낸다 생각하니 얼마나 감사한지요.
영국에 와서도 소위 말하는 학군 좋은 뉴몰든 지역에 있는 학교에 다녔다면 오히려 한국처럼 경쟁력이 심해서 지금과 같이 많은 기회들을 얻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비록 학교 수준이 떨어지고, 대부분 흑인과 스패닉 계통의 아이들이 모이는 학교지만 교회 가까운 곳에 있겠다고 생각하고 결정한 이런 일들이 오히려 복으로 돌아오는 것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정말 우리 하나님은 우리가 믿음으로 사는지 살지 않는지를 지켜보고 계신게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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