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민분들의 고견이 필요합니다. > 이런저런이야기

안녕하세요

여러분들의 고견을 듣고자 찾아왔습니다.

12월 말경 화장실 물이 줄줄 새는 것을 발견했고 위에 뚜껑을 열어서 수동으로 잠가줘야만 물이 새지 않는 걸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 보니 밤새 화장실 물이 계속 새고 있었고 화장실부터 창고방 벽을 타고 지나 안방 바닥에서도 물이 차오르는 걸 봤습니다. 바로 에이전시 Jan Fosters Estate에 연락을 하였는데 emergency라면서 1순위로 문제를 해결해 주겠다고 답변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연말이기도 했고 아무리 응급사항이어도 늦어질 수 있겠다라며 참고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일주일이 다되도록 연락 한통이 없었고 그제야 전화를 하니 사람을 보내준다고 한 게 2주일이 지나서 보내주더군요.. 그것도 이해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꽤 생각보다 심각했던 거였는지 갑자기 공사하려고 했던 사람이 취소를 하는 겁니다. 그런데 부동산은 새 인부 구하는걸 저희보고 알아서 하라고 하네요??? 어이가 없어서 따지니 알았다고 자기들이 알아봐 준다고 해서 또 기다리고.. 한 한 달 하고 일주일 만에 화장실이 고쳐졌어요. 근데 문제는 그동안 물
이 새어 집 바닥 절반이 곰팡이로 들끓는 것이었어요.. 창고방은 아예 곰팡이로 점령당해 모든 짐을 다 빼내어야 했고, 무거운 가구들은 미처 옮기지 못해 밑바닥이 썩어서 검게 변색되었고, 공기청정기는 24시간 풀가동으로 돌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걸 끄면 호흡기 문제도 걱정되고 일단 냄새 때문에 살 수가 없어요. 당장 어디로 이사가 기도 어렵고 신랑이 이직 준비 중이라 다른 도시로 옮길 계획도 하고 있기 때문에 많이 애매한 상태입니다. 

지금 부동산이 아예 저희 연락을 안 받고 있는 상태인데. 저희 계약은 올 11월까지입니다. 상한 가구에 대해 보상해준다고 했지만 구두상으로만 확인받은 거라.. 보상은 아예 장담도 못하겠네요. 

저희는 아직 어린 부부라 이런 상황에 도무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부동산 구글리뷰에 컴플레인을 써놓고 담당 직원 말고 HQ가 확인하고 해결해주길 믿어보는 상황인데 정말 막막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