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님들의 이야기 시즌2로 초대합니다 > 이런저런이야기

안녕하세요~

여왕님들 시즌2를 개설했습니다.

기존의 여왕님들, 새로운 여왕님들과 함께 하기를 희망합니다.

https://cafe.naver.com/ukqueen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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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기존의 카페에서 활동하시던 분들 마음이 뒤숭숭하리라 생각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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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는 3~4년, 길게는 카페 초기부터 7~8년이 넘는 시기 동안 애정을 갖고 활동해 오신 분들이 많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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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활동이 그리 많았던 편도, 활동시기가 길었던 것도 아닙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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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모여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고, 정보를 공유하던 공간이 사라질 위기에 처하니 같이 마음이 아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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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넘게 수많은 사람들에 의해 성장해온 카페를 하루 아침에 다른 곳으로 옮기기는 어렵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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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 녹아있는 사람들의 글, 정성, 시간, 노력 그리고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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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카페가 다시 생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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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긴다면 지금과 같은 모습을 하는데 얼마나 걸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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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쌓인 많은 우리들의 이야기, 경험, 노하우, 정보들이 너무나 아깝다..'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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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비슷한 생각을 하신 분들이 많을거라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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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 등록된 수많은 글들은 살리지 못한다고 하더라도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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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가 사라지는 것을 안타깝게 바라보는 '우리들의 마음'만은 살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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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모여진 마음만 있으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우리들의 공간을 다시 꾸려나갈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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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부분은 애정을 가지고 활동한 사람들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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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 녹아있는 것도 결국 그곳에 모인 사람들에 의해 쌓여간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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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 마음들이 흩어지기 전에 얼른 대안 카페를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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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도 그냥 '시즌2'만 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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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팅도 거의 다 그대로 옮겨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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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세팅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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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라도 이런 게 문제가 된다면 추후에 해결하면 된다는 생각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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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간이 임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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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우리의 바람대로 기존의 카페가 되살아나거나 양도된다면 우리 모두 기쁜 마음으로 돌아가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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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모여있으면 '카페 부활', '새로운 카페 생성' 등 뭐라도 생각해 볼 수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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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마음이 흩어지고 나면 그 마음들을 다시 모으기는 정말 어려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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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카페의 폐쇄 결정이 유지되는지 같이 지켜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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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소박한 바람은 기존의 카페가 되었든 어느 곳이 되었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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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과의 인연을 이어나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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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사람들이 모이고,

다시 우리들의 이야기를 이어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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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서없이 글을 쓰다보니 저도 속마음을 다 적지 못하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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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제재없이 서로 매너지켜가며 친목을 다질 수 있는 그런 카페는 만드는데 오래 걸릴 거예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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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우리는 처음부터 시작하지 않아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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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아직 흩어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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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이야기를 시즌2로 이어나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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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간은 어떻게 운영될 예정인가 하고 궁금하실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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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저는 카페 운영에 있어 초짜인데 마음이 급해서 일단 카페부터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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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흩어지기 전에 새로운 공간에 다시 모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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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기존 카페에는 글도 못 올리고 의견도 같이 나누기 어려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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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공간이라도 있어야 의견을 나눌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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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공간이 있어야 정보 교환이 필요한 사람들도 계속 이어나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우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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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뒤숭숭한 분위기가 가라앉고 사람들이 모이면 카페 운영에 대해 공론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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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작년까지의 여왕님들 카페 기조를 유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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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적으로 뽑힌 여러 명이 같이 운영해나가는 방안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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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민주적으로 뽑힌 여러 명이서 카페를 공동으로 운영할 수 있는지...

어떻게든 공공재로서의 성격을 강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