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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서울 사람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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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londongarde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105.86) 댓글 1건 조회 3,730회 작성일 20-04-16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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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강아지의 안타까운 사연을 보고 알게된 페이지가 있는데 좋은 이야기가 많은 같아 공유합니다!! 

서울의 길거리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사진과 함께 담는 프로젝트라고 하네요.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seoulhumans) 이미 12 명이 팔로우하고 있고 찾아보니 인스타(@humansofseoul)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

영어 해석도 달려 있어 영어 공부하기에도 좋을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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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직녀’예요. ‘견우’라는 친구와 같이 동네주민의 신고로 유기견센터에 들어오게 됐어요. 둘 다 발견 당시에 둘다 상태가 엉망이었다고 해요. 특히 직녀는 다리가 부러져 있었고, 입이 조커처럼 찢어져 있었대요. 듣기론 버려지기 전에 당시 주인이 조커처럼 만들겠다고 이렇게 상처를 냈다고 해요.이러한 사연있는 유기견들을 돕고자 주인에게 버려진 강아지들에게 사료후원을 하는 브랜드 프로젝트를 진행 하고 있어요.”
“Her name is Jik-nyeo (“weaver girl”). She was brought in with her friend named Gyun-woo to our neighborhood animal shelter. They were both discovered in really bad shape, especially Jik-nyeo. Her leg was broken and she had a tear on the side of her snout that made her look like the Joker. From what I heard, her previous owner did that on purpose. I’m now in the process of working on a brand project that helps abandoned dogs like th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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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시작한 브랜드지만 이 프로젝트의 궁극적인 목표는 유기견들에게 사료를 200kg 후원 하는 거예요!”
“I’m just starting out with this brand, but my goal is to get 200kg of animal fe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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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얘를 처음 알게 됐을때부터 그냥 너무 좋았어요. 저는 20살이고 여기서 대학교를 다니는데, 같은 학년 친구들이 다 저보다 한 살 많거든요. 그래서 동갑친구가 거의 없었어요. 그러다 패션쇼에서 처음 알게 된 동갑친구예요! ”
“(왼쪽) 저는 메이크업을 하고, 얘는 모델이다보니까 서로 바빠서 날을 잡지 않는 이상 밖에서는 잘 못봐서 보통 이렇게 패션쇼에서 만나요. 사실 알게 된 지는 오래 됐어도 친해진 건 한달도 안됐거든요. 그런데 이상하리만큼 오래된 친구 같아요. 가끔 제가 옆에서 막 힘들어서 혼잣말로 ‘힘들다’, ‘슬프다’ 라는 식으로 말을 해요. 그럼 얘가 옆에서 우리말로 유창하게 뭐라고 하는지 아세요?
“(오른쪽) 더 슬픈게 뭔지 알아? 내 인생. 인생이 슬프다!”
“(Right) I’ve just really liked her ever since we met. I’m 20 and I attend university here, but my friends in my grade are all one year older than me. So I had no friends my age. But then I met her at a fashion show, and she became my first friend who’s the same age as me!”
“(Left) I do makeup, and she’s a model, so we’re both busy, and it’s hard to find time to see each other unless we set a day to meet up. So we usually meet up at these kinds of fashion shows. Actually, we’ve known each other for a while, but it’s only been about a month since we got close. But for some reason, I feel like we’ve been friends for a long time. Sometimes when I’m next to her and I’m having a hard time, I say to myself, ‘It’s so hard’ and ‘I’m sad.’ And you know what she says back to me in fluent Korean?”
“(Right) You know what’s sadder? My life. Life is s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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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운동 재연 행사에서 일본 경찰 역할을 하는 기분이 어떤가요?”
“기분이… 더러워요. 행사 중간에 태극기로 엄청 맞았어요.”
“How does it feel to play the role of a Japanese police officer in the reenactment of the March First Independence Movement of 1919?”
“I feel...dirty. During the event, I was beaten repeatedly with Korean fla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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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친구로 지금의 남편을 만났는데, 저를 잘 이해해줘요. 벌써 43년이 됐네요.”
“I met my husband as my friend’s friend. He really gets me. It’s already been 43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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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올해 90인데, 젊었을 때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였어. 그때가 일제강점기 때였거든. 아이스링크 같은 게 있었나, 없었지. 그래서 여름에는 체력훈련만 했어. 땅바닥에 쿠션을 놓고 그 위에서 앉았다 일어났다를 하루에 천 개씩 했지. 그러다가 10월이 되면 우리나라에서 얼음이 가장 먼저 어는 평안북도 강계로 올라갔어. 그제서야 스케이트를 탈 수 있는 거지. 논에다가 물을 얼려서 스케이트장을 만들고 말이야. 겨울이 깊어질수록 점점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훈련을 하는 거야. 그만큼 환경이 열악해서 섬세한 기술 같은 건 생각할 수도 없었어. 국제 대회를 나가면 매끈한 얼음 위에서 훈련하는 외국 선수들하고는 상대가 안 됐지. 그래도 스포츠는 열정이거든. 정말 죽어라 했어. 사람들은 대회에 나와서 활약하는 모습만 보지만 그때까지의 노력은 이루 말할 수도 없지. 그렇게 노력을 했기 때문에 큰 대회든 작은 대회든 먼저 골인 했던 순간들이 다 기억에 남아. 정말 기뻤지. 그런데 나 스물 네 살 때 6.25가 터진 거야. 모든 걸 다 접고 전쟁에 참가해야 했어. 전쟁이 끝나고 겨우 내 상황을 추스려보니 나는 이미 서른이 넘어있었어. 그대로 은퇴를 해야 했지. 하지만 미련은 없어. 그저 인연이 없었을뿐. 내가 어쩔 수 있는 게 아니었어.”
"Now I'm 90 years old, but when I was young, I was a speed skater. That was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era. Do you think there was such a thing as an ice rink back then? Of course not. So during the summer, I solely focused on building up my stamina. Every day, I'd put a cushion on the ground and do squats a thousand times. I kept doing that until October when I’d go up to Kanggye, North Pyeongan Province*, where the water freezes first before anywhere else in the country. Only then could I ice skate. We’d pour water into rice paddies and turn them into ice skating rinks. As the winter deepened, little by little I would move south and continue training. Since the surroundings were so poor, I couldn't even think about detailed techniques. When I went out to international competitions, I was no match for the foreign athletes who trained on perfectly smooth ice. Nevertheless, sports are all about passion. I really worked myself to death. People would only see my performance in competitions, but the kind of effort I put in can’t be described. Since I put in that much effort, no matter if the competition was big or small, I remember all of the times that I was first to the finish line. I was so happy. But then, when I was 24 years old, the Korean War erupted. I had to put everything aside and go fight in the war. I barely managed to pull myself together after it ended, and by then I was already over 30 years old. As it was, I had to retire. But I don't have any regrets. It's just that there was no chance. There was nothing that I could do.”
*North Pyeongan Province is located in modern day Nor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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