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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대행 업체들 적당히 좀 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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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민둥아정신차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162.152) 댓글 1건 조회 4,633회 작성일 19-12-10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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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일부 구매대행 업체들 솔직히 좀 심한 것 같아서 적어봅니다.


제가 4월 쯤에 모 구매대행 업체에서 바잉 알바를 하루 한 적이 있는데

그때 고야드 매장에 갔었고, 리스트로 준 상품들 중에 4개 정도를 사려고

계산대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엄격하지는 않다고 알려져있는 고야드 매장에서

그날따라 직원이 회사에서 준 카드의 이름이 제 여권이름과 다르다며

매장 직원이 본인 카드로 사야한다고 하는 바람에

고야드 매장 앞에 1시간 내내 줄서서 기다렸던 제 노력이

헛수고가 되기 일보직전이었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구매대행 회사가 제 영국은행 계좌로 돈을 보내주고

저는 데빗카드로 결제하는 방식으로 해결하려고 했는데

문제는 금액이 너무 큰 나머지 데빗카드 결제가 안되고 계속 승인거절이 나는거였죠..

한도 풀어달라고 하려고 은행에 전화해 봤는데 전화도 안받구요


회사에서는 '그러면 개인 신용카드 쓰실 수 있냐'고 했고

저는 한국에서 발급받은 신용카드가 있기는 있다고 했는데

한국에서 받은 신용카드를 해외에서 쓰게 되면

금액에 따라 수수료가 어마어마하게 불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지 못하고 회사에다가 그럼 제 개인 신용카드로 결제하겠다고 했네요


이걸 그 순간에 인지하지 못한 제 책임이 크지만

과연 구매대행 업체 직원이 한국카드 사용시 수수료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몰랐을까요?

한달 뒤에 카드내역서가 날아왔는데... 수수료만 거의 40만원 쯤 나온 것 같습니다.


영국은행 계좌로 송금받은 금액을 다시 한국으로 보내는데

또 송금수수료 4만원 기본으로 나오구요.


그리고 만약에 그날 제가 제 개인카드로 결제 안한다고 했으면

1시간 내내 줄서서 기다리고 리스트에 있는거 하나도 못사는건데

구매 개수당 돈주면서 저한테 한개도 못샀으니 돈 안준다고 하겠죠... 거지같아서 참


그날 3-4시간 구매대행 알바하고 50-60파운드 남짓 받는데

한국통장에서 카드 수수료로만 30만원 넘게 빠져나간게 억울하기도 하고 해서

바잉 리스트 주고받던 해당 회사 직원에게 문자를 보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여기에 그걸 사전에 모르고 한국 신용카드 사용에 동의한

제 책임도 크다고 생각해서 회사나 회사 직원을 탓하지는 않았고

지난번에 개인 신용카드를 썼더니 해외결제 수수료가 너무 많이 나와서 그러는데

혹시 다음에 다시 알바하게 될 경우에 개인 신용카드로 결제하지 않고 할 수는 없냐고

물어봤더니 직원이 그냥 읽고 무시하더라구요?


그쪽에서 다 책임지라는거 아니고요, 일단 직원의 설명을 듣고 싶었는데 읽X이라니.

솔직히 수수료 부분에 대해서 회사도 반은 책임져야 되는거 아닌가요?

물건을 사야되는 쪽은 제가 아니라 회사 쪽이잖아요 저는 구매대행 알바를 했던 거구요


그리고 그 회사는 웃긴게 지금 영국사랑 구인구직 게시판에 글 올려놨는데

회사 상호명이 2개인지 자기네가 전혀 다른 회사인 것처럼 써놨더군요.

궁금해서 그 직원 카톡 확인해보니까 그것도 회사 카톡인지 뭔지

직원 이름도 바뀌어 있구요.(해당 직원이 퇴사하면서 다른 직원이 그 카톡 쓰는 것 같네요)


아무튼 구매대행 업체들 아무리 사업이 중요하지만

바잉 알바하는 사람들 피해사례 속출하는거 모를리 없고

솔까말 그냥 알면서 문자 읽고도 답장 안하고 전화 안받는거 같거든요?


모든 구매대행 업체가 이렇다는거 절대 아닙니다. 일부가 좀 심하게 문제라는 거에요.


지난 일이라고 잊고 지냈었는데 최근에 제가 파트타임 지원한 구매대행 업체가

영사에 이름 바꿔 올려놔서 몰랐는데 다시 알아보니 이전에 제가 알바했다가 카드수수료 왕창 물은 회사라서

진심 어이 없어서 글 올립니다... 적당히들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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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Hanana님의 댓글

no_profile Hanan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82.♡.228.89) 작성일

말씀하시는 회사 어디인지 알 것 같아요. 다른 회사인 척 하는 것ㅎㅎ 구매대행이 돈이 많이 되기는 되는 가봐요. 먼저한 사람들은 물론이고 후발주자들도 규모가 쉽게 커지더군요. 하지만 어차피 법을 아슬하게 비켜가면서 버는 돈이라고 생각 돼요. 그거에 너무 빠져서 무슨 합법적인 무역업인 줄 아는 것 같기도 하고. 얼마나 이상하고 비상식적여 보이는지도 모르는 사람들인 것 같아요. 많이 속상하셨겠지만 훌훌 터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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