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내 사진을 찍겠다고 허락을 구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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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영국가디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49.124) 댓글 3건 조회 3,457회 작성일 22-07-06 02:33본문
일단 사진이 찍히고 나면 그 이후엔 그 사진이 찍은 사람의 지적 재산권이 되겠다싶어--
더우기 이런 저런 보정 및 작업을 한다면 그 속에 '나'라고 할 수도 없고, 어떤 경로로-- 오다 가다 이 온라인 세상에서 --
혹시 찍는다면 나는 그 찍어주는 사람을 나도 찍어볼 것 같다.
또한 나는 셀렙이 아니지만 쉽게 같이 사진찍지 않을 것 같다 :
여기 앤드류 왕자는 사진 한 장으로인해 기백만 파운드를 입막음에 써야했고 왕자로서의 인생이 끝났다고 보여진다 :)
오다 가다 만난 사람들과 같이 셀카를 찍는 시대가 되었다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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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roomshare님의 댓글
roomshar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77.♡.185.134) 작성일
우연히 글을 보게 되어 제가 경험한 일을 몇자 적으려고 합니다
제가 컴퓨터에서 앉아 일하는 시간이 많아서 하루에 한두변정도 집 주변에 있는 파크에 산책을 하러 많이 가는데 하루는 아주 불쾌한 경험을 한적이 있습니다. 파크가 굉장히 큰데 그날은 비가 온 바로 후에 무지개가 껴서 나도 모르게 휴대폰을 꺼내 무재개가 있는 하늘을 찍고 주변상황을 동영상으로 찍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 1~ 2분 되었는데 누군가 나를 막 부르는 것 같아 돌아보니 어떤 사람이 나한테 막 달려오는 것이였습니다. 의아해서 그 사람을 기다렸고 (좀 멀리에서 왔습니다 공원이 워낙 크고 확 트인 곳이라 공원이라기 보다 축구장이 서너개 있는 그냥 허허벌판이나 다름임 없는 그런 공원입니다) 그사람이 오더니 왈 " 너 우리 조카 동여상을 촬영했느냐고 따지는 것이였습니다"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 바로 제가 찍었던 동영상을 보여주었더니 "미안하다"라고 하면서 가버리는 겁니다(동영상에는 자신들이 모습이 전혀 담겨져 있지 않았으니까요.
한 200~ 300 메터 최소 100메터 이상 거리가 있는 곳에 조그만 여자애가 한 열 서너살 되는 애가 스쿠이터(자동)을 타고 있었는데 그 사람의 조카인듯 보였습니다. 일은 그렇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근데 웬지 기분이 더럽고 집에 오면서 굉장히 불쾌하고 혼자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여긴 공공장소이고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고 말고는 내 자유인데 무슨 초상권이랍시고 누군가 나에게 나의 활동을 제한한다! 이건 별로 내가 손해본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내가 왜 그 사람에게 화를 내고 따지지 못했을가? " 이게 너 짐 가든도 아니고 내가 사진을 찍던 말던 네가 뭔 권리로 내 휴대폰을 보자 말자 하느냐? 남한테 사진 찍히는게 싫으면 공공장소에 나오지 말지 사진을 찍혔다고 남의 휴대폰을 보자 말자 할 권리가 있냐? 이렇게 말하지 못한게 후회되더라구요. 암튼 기분이 종일 내내 찜찜하고 불쾌했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어떤 입장인지 궁금합니다. 제가 좀 삐딱하게 생각한건가요? 저도 다른 사람에게 싫은 소리 잘 못하고 나름 너그럽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말입니다.
허당님의 댓글의 댓글
허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31.♡.74.106) 작성일모르는 사람이 내 아이를 말도 않고 촬영을 했다 라고 생각하면..
영국가디언님의 댓글
영국가디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51.♡.49.124) 작성일초상권 : 사진의 대상체가 전혀 손질되지 않았을 때와 변형되고 손질된 경우가 있습니다. 증명하는 것이 관건이겠고 공인/공익, 개인/사익의 용도도 구분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