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구하고 보증금을 내야하는데 부동산/집주인측에서 큰 액수의 선납을 요구합니다, 일반적인건가요? 계약시에 신분증을 요구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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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wcatmu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70.19) 댓글 0건 조회 4,315회 작성일 22-09-30 14:43본문
세입자의 국적, 비자타입, 소득수준 불문, 영국에 거주이력이 없는 외국인의 렌트계약에선 보통 6개월치의 보증금을 한번에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요. 사실 꼭 외국인이라서 그런것만도 아니고, 영국내 개런터 (guarantor; 한국개념 보증인)가 없다면 내국인들 역시 같은 조건이 붙습니다. 그 개런터란, 만 21세 이상의 영국 영주권 또는 시민권자 신분으로 본인명의 부동산 보유 및 신용도에 문제가 없는 사람이어야만 하는데, 세입자의 렌트비 체납을 커버해주겠다는 동의를 하는 입장이라 남이 해주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영국인들의 경우에도 대학생들은 거의 항상 부모님 또는 직계가족 내에서 개런터를 해주고, 아무리 가까운 지인이어도 남에게 부탁하는 일은 엄청난 결례로 받아들여집니다. 외국인의 경우엔 개런터의 조건을 만족시키는 사람을 입국 직후에 찾는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6개월 선납 조건이 암묵적으로 당연시되고, 부동산과 집주인의 결정에 따라 (개런터가 있는 내국인의 경우에 적용되는 한달치 디포짓 등의) 일반적인 렌트계약 조건들을 추가해서, 토탈 7개월 렌트비를 입주전에 납부해야 하기도 해요.
학생분들 경우, 기숙사에서 생활한 기록은 렌트이력으로 쳐주지 않는 경우도 많아서 1학년때 기숙사에서 생활했다고 해도 2학년때 프라이빗 렌트계약을 처음 하는거라면 위와 같은 상황이 적용될 확률이 높습니다. 6개월 선납은 보통 첫 6개월만 하고 그 후부턴 한달씩 내는 경우도 있고, 1년계약에 6개월씩 2회 납부, 2년계약이면 4회 납부 이런식으로 가기도 하는데, 이것은 집주인/부동산마다 요구사항이 다르니 개별적으로 꼭 확인해야 하는 부분이에요.
6-7개월치 렌트비를 한꺼번에 지불하는게 현실적으로 큰 부담일 수 있지만, 개런터나 렌트이력이 없는 상황에선 좋은 차선책이 마땅치 않습니다. 한국인이라서, 동양인이라서, 학생이라서, 연봉이 낮아서 이런것과 무관하게, 영국에서 개런터 없는 렌트계약이 처음인 모든 사람이 겪어야만 하는 과정이에요. 요즘 렌탈마켓이 과열되면서, 마음에 드는 집을 빨리 계약하기 위해 세입자 쪽에서 먼저 1년치 렌트 선납을 제안하는 상황도 있기때문에, 6개월 선납을 불편해하면 그 집에 들어갈 확률은 아주 희박해지고 다른 집들을 보셔도 조건이 크게 달라지지 않습니다. 유일한 옵션이라면 섭렛 (sublet, 서브렛, 서블렛, 한국개념 전전세)을 하시는것인데, 이 부분에 있어서는 다음 질문에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렌트 계약 체결시 신분증을 요구하는데, 한국에서 집 계약시 주민등록증을 확인하고 등본을 제출해야 하는것과 같으니 의심이나 걱정하실 필요는 없어요. 한국개념의 주민번호나 등록증이 있는 나라가 사실상 아주 드물기때문에, 영국에선 내국인들도 신분증 필수제출시 유효한 여권 또는 운전면허증을 보여주고, 주소증명은 유틸리티 빌 또는 카운슬택스 레터 등으로 합니다.
신분증 제출 관련해서 최근에 생긴 방안으로, 영국정부웹의 https://www.gov.uk/prove-right-to-rent 이 페이지에 가셔서 여권번호 및 생년월일로 체크하는것도 가능해졌으니 집주인과 부동산에게 링크를 먼저 공유해보시는것도 좋은 옵션이에요 (참고로 이 링크는 BRP 수령 후에만 활성화가 되고 잉글랜드에서만 요구합니다; 스코틀랜드, 웨일즈, 북아일랜드에 계시는 분들은 필요하지 않아요). 물론 이 링크에서 렌트 가능으로 결과가 나와도 집주인과 부동산 측에서 신분증을 요청할 수는 있고, 혹시 그렇더라도 불쾌하게 생각하실 필요는 없어요. 집주인 역시 자기집에 들어오는 세입자의 신원을 알 권리가 있고, 무엇보다도 계약서의 이름과 동일한 사람인지 확인하는 목적이 가장 크거든요. 해외여행시 호텔 체크인때 여권을 확인하고 ID 페이지를 복사해서 체크아웃까지 보관하는 상황을 떠올리시면 똑같습니다.
*휴먼 개런터에 비해 상대적으로 드문 옵션이지만, 일정비용을 지불하면 개런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도 있습니다. 가입 및 커버 조건은 업체마다 다를 수 있으니 3-4개정도 검색하셔서 웹사이트 정독하시고 사용자들 후기도 체크해보세요. 세상 어디에도 공짜는 없고, 누군가의 보증을 서는것은 큰 책임이니 그게 전문 업체일지라도 장단점을 꼭 파악하신 후 신중히 진행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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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분들 경우, 기숙사에서 생활한 기록은 렌트이력으로 쳐주지 않는 경우도 많아서 1학년때 기숙사에서 생활했다고 해도 2학년때 프라이빗 렌트계약을 처음 하는거라면 위와 같은 상황이 적용될 확률이 높습니다. 6개월 선납은 보통 첫 6개월만 하고 그 후부턴 한달씩 내는 경우도 있고, 1년계약에 6개월씩 2회 납부, 2년계약이면 4회 납부 이런식으로 가기도 하는데, 이것은 집주인/부동산마다 요구사항이 다르니 개별적으로 꼭 확인해야 하는 부분이에요.
6-7개월치 렌트비를 한꺼번에 지불하는게 현실적으로 큰 부담일 수 있지만, 개런터나 렌트이력이 없는 상황에선 좋은 차선책이 마땅치 않습니다. 한국인이라서, 동양인이라서, 학생이라서, 연봉이 낮아서 이런것과 무관하게, 영국에서 개런터 없는 렌트계약이 처음인 모든 사람이 겪어야만 하는 과정이에요. 요즘 렌탈마켓이 과열되면서, 마음에 드는 집을 빨리 계약하기 위해 세입자 쪽에서 먼저 1년치 렌트 선납을 제안하는 상황도 있기때문에, 6개월 선납을 불편해하면 그 집에 들어갈 확률은 아주 희박해지고 다른 집들을 보셔도 조건이 크게 달라지지 않습니다. 유일한 옵션이라면 섭렛 (sublet, 서브렛, 서블렛, 한국개념 전전세)을 하시는것인데, 이 부분에 있어서는 다음 질문에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렌트 계약 체결시 신분증을 요구하는데, 한국에서 집 계약시 주민등록증을 확인하고 등본을 제출해야 하는것과 같으니 의심이나 걱정하실 필요는 없어요. 한국개념의 주민번호나 등록증이 있는 나라가 사실상 아주 드물기때문에, 영국에선 내국인들도 신분증 필수제출시 유효한 여권 또는 운전면허증을 보여주고, 주소증명은 유틸리티 빌 또는 카운슬택스 레터 등으로 합니다.
신분증 제출 관련해서 최근에 생긴 방안으로, 영국정부웹의 https://www.gov.uk/prove-right-to-rent 이 페이지에 가셔서 여권번호 및 생년월일로 체크하는것도 가능해졌으니 집주인과 부동산에게 링크를 먼저 공유해보시는것도 좋은 옵션이에요 (참고로 이 링크는 BRP 수령 후에만 활성화가 되고 잉글랜드에서만 요구합니다; 스코틀랜드, 웨일즈, 북아일랜드에 계시는 분들은 필요하지 않아요). 물론 이 링크에서 렌트 가능으로 결과가 나와도 집주인과 부동산 측에서 신분증을 요청할 수는 있고, 혹시 그렇더라도 불쾌하게 생각하실 필요는 없어요. 집주인 역시 자기집에 들어오는 세입자의 신원을 알 권리가 있고, 무엇보다도 계약서의 이름과 동일한 사람인지 확인하는 목적이 가장 크거든요. 해외여행시 호텔 체크인때 여권을 확인하고 ID 페이지를 복사해서 체크아웃까지 보관하는 상황을 떠올리시면 똑같습니다.
*휴먼 개런터에 비해 상대적으로 드문 옵션이지만, 일정비용을 지불하면 개런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도 있습니다. 가입 및 커버 조건은 업체마다 다를 수 있으니 3-4개정도 검색하셔서 웹사이트 정독하시고 사용자들 후기도 체크해보세요. 세상 어디에도 공짜는 없고, 누군가의 보증을 서는것은 큰 책임이니 그게 전문 업체일지라도 장단점을 꼭 파악하신 후 신중히 진행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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