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통하는 렌트 구하기가 어려워서 섭렛 생각중인데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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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wcatmo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5.17) 댓글 0건 조회 4,303회 작성일 22-09-30 14:43본문
섭렛 (sublet, 서브렛, 서블렛)은 한국개념 전전세와 같은 시스템인데, 보통 부동산의 개입 없이, 직접 “집주인” 과의 계약 및 렌트비 지불 후 입주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섭렛이라는 시스템 그 자체엔 아무런 문제도 없고, 섭렛으로 살며 좋은 플랫/하우스메이트들 만나서 이사 후에도 친구로 남고, 집안에서도 만족스럽게 생활하는 분들도 계세요. 다만 조금 애매모호한 부분들이 있는데, 섭렛이 합법이려면 집주인의 동의가 절대적입니다 - 이게 없는 섭렛은 모두 (지역, 집값, 집 형태 및 스펙 불문) 불법이예요. 하지만 절대다수의 섭렛은 집주인에게 알리지 않고 진행되고, 섭렛을 도맡아하는 총괄세입자는 보통 모든게 집주인과 합의됐으며 자기가 일임하여 섭렛을 관리한다고 설명을 합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영국정부웹의 https://www.gov.uk/search-property-information-land-registry 이 페이지에 가셔서 title register 를 받아보시면 (3파운드의 유료서비스) 의심의 여지없이 실소유주를 확인할 수 있어요.
모든 sublessor (섭렛의 총괄자)가 항상 이렇다고 단언할 수는 없으니 조심스럽지만, 실제로 빈번한 상황임은 많은이들이 암묵적으로 동의하는 부분이므로 일반적인 예를 들어보자면…
4베드 하우스의 한달렌트가 토탈 4천파운드라고 가정했을때, 그 총괄테넌트는 3인의 sublessee (sub-tenant, 섭렛으로 입주하는 사람)를 받아서, 인당 1300-1600 의 월세를 받고 자신의 렌트비를 커버하거나, 아니면 소수 악질의 경우 그 차액으로 자신의 생활비를 충당하기도 합니다. 누군가는 그걸 “관리비” 라고 부르며 정당하다 말하지만, 결국 4인이 사는 공간에서 한명이 공짜로 지내며 집주인 몰래 경제활동을 하는것으로 보여지는것 역시 부정할 수 없겠죠. 집주인이 알게된 후에도 그런 주거형태 (자신이 모르는 타인 여럿이 자기 집에 허락없이 들어와 장기적으로 살고있는 상황)를 이해하고 넘어가는 경우는 극히 드물기때문에, 혹시라도 발각되면 섭테넌트들이 하루아침에 쫓겨나는것 역시 아무도 도와줄 수 없는 상황이에요.
하지만, 이 모든 상황에도 (섭렛 총괄자의 인성이나 경제관념, 집 내부 위생수준 등등과는 무관하게) 집주인의 동의 하에 이루어지는 섭렛은 조금도 불법이 아니고, 섭테넌트 역시 각자의 계약조건대로 권리와 책임이 있으며, 그에 따라 보호받습니다.
일반적인 평균으로 볼때 실제로 집주인과 합의가 된 섭렛의 총괄테넌트는 아래와 같은 경향이 있습니다;-
1. 집주인 연락처를 물어보면 불쾌해하거나 무의미한 변명을 늘어놓기보다는 편히 공유합니다.
2. 집안 내부 관리가 안되어서 혹시라도 비용이 많이 드는 문제가 생길시, 섭테넌트의 과실이어도 결국 집주인의 입장에선 총괄테넌트에게 책임을 물을것을 알기때문에 본인이 그 과실의 당사자보다 더 신경을 씁니다. 예) 거실, 주방, 욕실등 공용공간 청결도, 기기 고장/파손시 수리, 게스트 방문 횟수/시간, 집안내 소음문제 등등
3. 섭테넌트들과 돈 관련 문제가 생기는 일도 상대적으로 드물어요 (대표적으로 계약만료 후 디포짓 분쟁*).
*이 부분의 대표적인 예시로는, 어떻게든 전액을 돌려주지 않기위해 예전엔 아무말 없던 부분에 대해 체크아웃날 트집잡기, 수리 또는 교체 비용이라며 터무니없이 올려 말하고 디포짓으로 겨우 커버한다며 돌려주지 않음, 일정부분 돌려주기로 합의가 되어도 이런저런 앞뒤 안맞는 (건강이 안좋았다, 영국내에 없었다, 폰을 잃어버려서 이멜체크를 못했다, 집에 인터넷이 안됐다 등등 상식적으로 21세기에 매치 안되는) 이유를 대며 이사후 한달이 넘도록 돌려주지 않음, 이사 완료한 섭테넌트의 전화, 카톡, 왓챕, 문자를 차단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부동산을 통해서 집을 구하면 섭렛에 비해 절차가 조금 복잡할 수 있고, 레퍼런스 체크가 필수적이며 렌트비가 좀더 나갈 수도 있어요. 하지만 결국 세상에 공짜란 없는법. 어떤 상황에서든 (평균보다) 쉽고 저렴한 옵션이 있다면, 무조건 좋아하기 이전에 합리적 의심을 해볼 책임은 소비자에게 있는것처럼, 집을 구하는 과정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면으론 더 신중해야하겠죠, 가장 액수가 큰 지출이니까요.
이 답변은 절대로, 영국내 모든 섭렛 운영자들을 비양심적 범법자로 몰아가기 위한것이 아닙니다. 실제로 집주인 모르게 섭렛을 돌리는 분들중에도, 오히려 합법적으로 하는 분들보다 더 집관리도 잘하고 돈문제도 없는 케이스들이 있다는것 역시 알고있구요. 또한 6개월 미만의 렌트는 부동산에서도 그닥 반기지 않는게 사실이라, 그럴 경우엔 현실적으로 에어비앤비 아니면 섭렛중에 골라야 하는 상황이 되니까, 영국이 처음인 누군가에겐 섭렛이 나름 합리적인 차선책일 수 있다는것도요. 굳이 적법성을 흑백으로 따지고, 합법이면 그 자체로 좋다, 불법이니 무조건 나쁘다는 논지가 아니라, 그 사이 어딘가에 놓인 옵션일지라도 작은 혜택을 받는 누군가가 있다면, 그 안에서 자정작용이 가능하길 바라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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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sublessor (섭렛의 총괄자)가 항상 이렇다고 단언할 수는 없으니 조심스럽지만, 실제로 빈번한 상황임은 많은이들이 암묵적으로 동의하는 부분이므로 일반적인 예를 들어보자면…
4베드 하우스의 한달렌트가 토탈 4천파운드라고 가정했을때, 그 총괄테넌트는 3인의 sublessee (sub-tenant, 섭렛으로 입주하는 사람)를 받아서, 인당 1300-1600 의 월세를 받고 자신의 렌트비를 커버하거나, 아니면 소수 악질의 경우 그 차액으로 자신의 생활비를 충당하기도 합니다. 누군가는 그걸 “관리비” 라고 부르며 정당하다 말하지만, 결국 4인이 사는 공간에서 한명이 공짜로 지내며 집주인 몰래 경제활동을 하는것으로 보여지는것 역시 부정할 수 없겠죠. 집주인이 알게된 후에도 그런 주거형태 (자신이 모르는 타인 여럿이 자기 집에 허락없이 들어와 장기적으로 살고있는 상황)를 이해하고 넘어가는 경우는 극히 드물기때문에, 혹시라도 발각되면 섭테넌트들이 하루아침에 쫓겨나는것 역시 아무도 도와줄 수 없는 상황이에요.
하지만, 이 모든 상황에도 (섭렛 총괄자의 인성이나 경제관념, 집 내부 위생수준 등등과는 무관하게) 집주인의 동의 하에 이루어지는 섭렛은 조금도 불법이 아니고, 섭테넌트 역시 각자의 계약조건대로 권리와 책임이 있으며, 그에 따라 보호받습니다.
일반적인 평균으로 볼때 실제로 집주인과 합의가 된 섭렛의 총괄테넌트는 아래와 같은 경향이 있습니다;-
1. 집주인 연락처를 물어보면 불쾌해하거나 무의미한 변명을 늘어놓기보다는 편히 공유합니다.
2. 집안 내부 관리가 안되어서 혹시라도 비용이 많이 드는 문제가 생길시, 섭테넌트의 과실이어도 결국 집주인의 입장에선 총괄테넌트에게 책임을 물을것을 알기때문에 본인이 그 과실의 당사자보다 더 신경을 씁니다. 예) 거실, 주방, 욕실등 공용공간 청결도, 기기 고장/파손시 수리, 게스트 방문 횟수/시간, 집안내 소음문제 등등
3. 섭테넌트들과 돈 관련 문제가 생기는 일도 상대적으로 드물어요 (대표적으로 계약만료 후 디포짓 분쟁*).
*이 부분의 대표적인 예시로는, 어떻게든 전액을 돌려주지 않기위해 예전엔 아무말 없던 부분에 대해 체크아웃날 트집잡기, 수리 또는 교체 비용이라며 터무니없이 올려 말하고 디포짓으로 겨우 커버한다며 돌려주지 않음, 일정부분 돌려주기로 합의가 되어도 이런저런 앞뒤 안맞는 (건강이 안좋았다, 영국내에 없었다, 폰을 잃어버려서 이멜체크를 못했다, 집에 인터넷이 안됐다 등등 상식적으로 21세기에 매치 안되는) 이유를 대며 이사후 한달이 넘도록 돌려주지 않음, 이사 완료한 섭테넌트의 전화, 카톡, 왓챕, 문자를 차단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부동산을 통해서 집을 구하면 섭렛에 비해 절차가 조금 복잡할 수 있고, 레퍼런스 체크가 필수적이며 렌트비가 좀더 나갈 수도 있어요. 하지만 결국 세상에 공짜란 없는법. 어떤 상황에서든 (평균보다) 쉽고 저렴한 옵션이 있다면, 무조건 좋아하기 이전에 합리적 의심을 해볼 책임은 소비자에게 있는것처럼, 집을 구하는 과정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면으론 더 신중해야하겠죠, 가장 액수가 큰 지출이니까요.
이 답변은 절대로, 영국내 모든 섭렛 운영자들을 비양심적 범법자로 몰아가기 위한것이 아닙니다. 실제로 집주인 모르게 섭렛을 돌리는 분들중에도, 오히려 합법적으로 하는 분들보다 더 집관리도 잘하고 돈문제도 없는 케이스들이 있다는것 역시 알고있구요. 또한 6개월 미만의 렌트는 부동산에서도 그닥 반기지 않는게 사실이라, 그럴 경우엔 현실적으로 에어비앤비 아니면 섭렛중에 골라야 하는 상황이 되니까, 영국이 처음인 누군가에겐 섭렛이 나름 합리적인 차선책일 수 있다는것도요. 굳이 적법성을 흑백으로 따지고, 합법이면 그 자체로 좋다, 불법이니 무조건 나쁘다는 논지가 아니라, 그 사이 어딘가에 놓인 옵션일지라도 작은 혜택을 받는 누군가가 있다면, 그 안에서 자정작용이 가능하길 바라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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