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과정 학생비자 받았습니다 (저의 경험담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 비자

제가 비자 준비하는 동안 이 카페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혼자 준비하느라고 막막했던 시간을 떠올리며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리고 싶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저는 6월 16일에 비자을 신청했고, 6월 22일에 비자를 받았어요.

2015년 10월까지 넉넉히 나왔고, 한주에 20시간 일해도 된다는 내용이 언급이 되어 있었습니다.

1주일도 걸리지 않아 받았어요. 택배로 받는데 하루가 더 걸렸으니 5일만에 비자를 발급 받았지요.

그럼 제가 준비했던 것들 떠올리면서 하나하나 작성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두서 없더라도 이해해 주세요 ㅠ )

1. 먼저 신청 하실때 VAF 9, Appendix 8 을 작성하셔서 제출해야 합니다.

두 서식 모두 영국 비자지원센터 홈페이지에 방문하셔서 다운 받으셔서 작성하시면 되는데요,

VAF 9은 반드시 온라인으로 작성을 하셔서 프린트하셔서 제출해야 합니다.

이때, 바코드가 출력이 되지 않더라도 괜찮다고 합니다. 윈도우 버전이 맞지 않으면 바코드가 출력이 되지 않거든요.

온라인 작성하면 번호를 받게 되는데, 그 번호가 중요한 것이라고 하니 바코드가 출력되지 않는다고 당황하시지 마세요!

Appendix 8은 다운 받으셔서 직접 작성하셔야 하고, 칼라 프린트가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2. Appendix 8을 작성하시다보면 재정보증 관련해서 입력하는 파트가 있습니다.

작성하실때 1년 기준으로 작성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박사과정은 기간이 긴데 그 기간에 맞춰서 적다보니

금액이 엄청 커지고 뭔가 헷갈리고 이상해서 그냥 학비는 1년기준으로, 생활비는 9개월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3. 재정보증이 정말 중요합니다. 28일 동안 잔고 유지 하셔야 하는 건 다들 알고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런던인지, 런던이 아닌 지역인지 체크하신 후에 런던은 800 파운드*9개월, 그 외 지역은 600 파운드*9개월 하셔서

28일 잔고유지를 하셔야 하고, 또 중요한 것은 미리 학비를 내시지 않으시는 경우라면

1년치 학비도 함께 28일 잔고유지를 하셔야 합니다.

학교마다 다르지만, 1년치 학비를 내셔야 CAS Letter (예전엔 비자 레터였죠) 를 내주는 학교가 있으니

offer 메일 받으실 때 학비와 CAS Letter 관련된 부분은 꼭 확인해보세요!!

저는 제 이름으로 재정증명을 했기때문에 통장원본, 사본, 거래내역서, 잔고증명서 (둘다 영문 발급이 가능하더라구요) 제출했어요.

학비 완납이 혹시 확인 안될까봐 (CAS Letter를 자세히 확인 못해서요.. 자세한내용은 4번 참고) 학비내고 받은 영수증이라든지

이런거 같이 제출했습니다.

4. Offer 메일을 받으시고 나면 이제 CAS Letter를 받으셔야 합니다. 비자레터는 예전에 우편으로 발송이 되어 시간이 오래걸렸지만

최근에 바뀌어 e-mail로 보내줍니다. 이 Letter를 받으시면 이메일 화면을 복사해서 내셔야 하고 (필수 사항인지는 모르겠어요)

여기에서 확인해야 하는 부분이 본인의 CAS Number를 꼭 확인하시고,

또 Appendix 8, part 3 에 작성하게 될 Sponsor 디테일을 확인하셔야 합니다.

여기서 Sponsor라고 함은, 학교 이름이 되겠구요, Spoonsor's Licence Number이 기록되어 있는지도 확인해보세요.

12자리로 기록하게 되어있는데 12자리가 아닌 경우도 있으니 너무 신경 쓰시지 마시구요 -

그리고 만약에 CAS Letter를 받으실때 Letter에 별다른 세부 내용없이 CAS Number, Sponsor 관련 정보만 주는 경우도 있어요.

이럴때 학교 측에 더 자세한 statement를 요구하셔서 CAS Letter를 꼼꼼하게 작성하시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학비완납, offer 받을때 무엇을 심사했는지 이런것이 기록되어 있을텐데

CAS Letter에 언급된 항목들에 대한 증빙서류를 내시는 것이 좋습니다.

제 경우에는 CAS Letter에 자세한 내용이 나와 있지않고 CAS Number랑 Sponsor 관련 정보, 그리고 간단한 입학허가 내용이 언급된 Letter로만 와서 충분할꺼라고 생각하고 그냥 비자 신청하러 갔는데,

접수해 주시는 분이 그래도 불안하니 박사과정 원서 낼때 냈던 서류들을 내면 좋겠다고 하셔서

원서때 제출했던 연구계획서까지 (^^;;) 제출을 했습니다. 석사논문이나 이런건 안냈지만요 - (이런건 비자심사할때 귀찮을 듯 해요)

CAS Letter를 꼼꼼하게 살펴보고 부가 서류를 준비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와 같이 간단한 메일로 왔으면 학교에 요구하시면 됩니다. 저는 비자가 너무 급해서 다시 요구할 시간이 없어서

이것저것 그냥 다 냈었어요)

5. 그리고 학생비자 접수하실때 수수로 359,000원 현금으로 꼭 들고 가시고

집이 지방이신 분들은 택배접수 가능합니다 10,000 이구요.

문자로 알려주는 2,700원짜리 서비스도 같이 했는데.. 이건 안하셔도 될 것 같아요

솔직히 돈이 좀 아까웠어요 문자 3번 왔는데 별로 도움이 안되었거든요.

문자가 아니더라도 메일로 알려주는 것 같던데 (2,700을 내서 메일로도 알려준 것이지는 모르겠지만)

비자신청하실때 메일로 알려준다고 하면 굳이 문자서비스 신청하시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6. 참, 그리고 재정보증을 본인으로 하는 경우라면 가족관계증명서나 주민등록등본을 내실 필요 없어요.

제가 헷갈렸던 것 중 하나가 학부, 석사 졸업증명서나 일했던 경력증명서, 영어성적(IELTS 등) 등등 이런 서류들은

낼 필요가 없다는 글들을 종종 읽었었는데요,

필수사항이 아닌건 맞지만 CAS Letter에 이 학생을 받을때 심사했던 내용 중 하나로 언급이 되어 있으면

내셔야 합니다. 그런데 CAS Letter에 그런 부분까지 언급되는 경우가 잘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쨌든 중요한 것은 CAS Letter를 자세히 확인해 보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4번 잘 읽어 보세요!)

7. 비자센터 방문하시기 전에 꼭 예약 하는거 잊지 마세요 -

이틀 전에 예약이 되고, 하루 전날 예약 변경 안됩니다. 유의 하셔야 할 것 같네요.

혹시 급한 상황이시면 직접 방문하셔서 기다리시면 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예약 꼭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쓰다보니 엄청 길어졌네요 - 제가 비자 준비하면서 도움이 필요했던 부분들을 중심으로 적었습니다.

혹시 궁금하신거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시면 큰 도움 되실진 모르겠지만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잘 준비가 된 것인지 잘 모르시더라도 비자접수하러 가면, 접수해 주시는 분이 잘 체크해 주십니다.

혼자 준비하신다고 저처럼 너무 겁내시지 마시고, 준비 잘 하셔서 비자 잘 받으시길 기도할께요 :)

참, 월드컵 16강 올라가서 너무 좋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