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사진 찍을만한 곳 (경험담) > 비자

1월에 만기되는 비자 연장하는데, 사진이 큰 골치거리였습니다. 학교 통해서, Student Batch Scheme으로 연장신청하는데, 학교 visa 담당자가 Photo Me 즉석사진 부스에서 찍은 사진의 배경색에 문제가 있다고 했습니다. 제가 보기에도 그런 사진은 배경이 light grey라기 보다는 흰색에 가깝더군요. 런던시내에서 즉석 사진 부스를 5군데정도 찾아봤는데, 모두 같은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렇게 거리를 헤매다가, Timpson이라고 열쇠깍는 가게에서 정확한 회색배경을 갖춰놓고, 비자 사진을 찍어주는 것을 보게 됐습니다. 직원이 디지털 카메라로 찍어주고, Kodak 현상기계에서 뽑아서 잘라주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런데, 눈으로 보는 배경색은 분명히 회색인데, 사진에 찍힌 것은 그라데이션처럼 흰색에서 푸르스름하게 변하더군요. 색도 적합하지 않고, 일관되지도 않는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Charing Cross역 건너편 빌딩 지하에 사진 찍는다는 현판을 보고 들어갔는데, 비자 사진만 전문적으로 찍는 곳이었습니다. 제대로된 큰 스크린과 우산달린 조명이 갖춰져 있습니다. 그래도, Timpson에서 돈만쓰고, 실패한 경험때문에 미심쩍었습니다. 결국, 달리 갈 곳도 없다는 생각에 찍었는데, 아주 잘 나왔습니다. light grey배경은 물론이고, 안경을 벗고 찍으면, 얼굴이 틀어지거나 머리가 기울기 마련인데, 사진사가 잘 조정해서 찍어줘서 정확히 정면 사진이 나왔습니다. 다음날 학교에 제출하니, 바로 통과됐습니다. 사진땜에 돈도 많이 쓰고, 시간도 많이 허비했는데, 울컥하더군요 ㅎㅎ.

혹시나 영사에도 저같이 고민하는 분 있을까봐, 가게 정보 적어놓겠습니다.

IDPhotoshop
441b The Strand
Lower Ground Floor
London
WC2N 4HZ
0207 508 0004
idphotoshop.co.uk

가격은 8장에 7파운드 입니다. 참고로 Timpson은 8장에 8파운드, Photo Me 즉석사진 부스는 5장 5파운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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