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관련 조언 부탁드립니다^^ > 생활/지역

먼저 지병이 있으신데도 쉽지 않은 도전을 하시는 것, 정말 대단한 일 하신다고 생각합니다. 어려우신 결정이겠지만 많이 지지합니다. 그래서 제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그냥 오래 살게 되어 알게 된 지식 정도 공유할까 합니다.

Remicade는 J&J에서 나온 오리지널 약품입니다. 일단 예산 아끼려는 NHS의 특성 상, 영국에 오신다면 그 복제약인 Remsima 등을 처방 받으시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Remsima도 싸진 않지만요). 생물학적동등성이 확인된 제품이므로 복제약이라고 해도 약 효과가 크게 다를 것이라고 보진 않지만 한국에 계실 때 주치의 앞에서 한 번 맞아보시고 부작용 등이 없는지 관찰기간을 가지고 오시는게 좋지 않나 생각됩니다.

제가 아는 한, 일단 적당한 비자를 받고 (요즘엔 보건부담금도 납부하는 듯 하지만) 영국에 합법적으로 들어오신 분들은 NHS를 이용할 권리가 있습니다. 비자나 보건부담금 문제는 다른 분께서 더 자세히 설명해주시길 바랍니다만... 아무튼 GP에 등록하시면 여기서 referral을 받아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게 되십니다. 이때 한국 의사 소견서가 있으면 참고 사항은 되겠지만 의사에 따라서는 스스로가 납득될 때까지, 또는 매뉴얼대로 crohn 병 진단절차를 거칩니다. 일단 NHS에서 질병 확정을 받으시면 그에 따르는 치료를 받으실 수가 있고요.

다만 제가 가이드라인을 다 외우고 있는게 아니라서 NHS에서 chron병에 어떤 처방을 1차적으로 내리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즉 Remicade/Remsima의 유효성분인 infliximab을 반드시 처방받는다고는 보장드릴 수가 없어요. 만약 NHS의 의사가 infliximab을 처방하지 않을 경우, 그리고 환자분께서 새로 처방된 의약품 사용에 동의하시지 않는다면 (반드시 infliximab만을 사용해야 한다면) private 가격으로 infliximab을 처방받는 것이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Private 가격은 매우 비싸다는 단점이 있지만, 혹시 한국에서 들고 오시는 의료보험으로 커버된다면 문제 없지 않을까 합니다.

어설픈 지식이라 도움이 될까 모르겠지만 그래도 어려운 결정하신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랍니다. 한국의 주치의 선생님과 잘 의논하셔서 준비 잘 하고 오셔서 영국생활 무탈하게 하실 수 있길 바랍니다.

YaNa님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건강관리는 열심히 하고있지만 영국에서 주사치료는 거의 가능성이 없을거라 생각해서 체류기간 동안 잘 버틸수 있을지 걱정이 컸거든요. remsima라는 복제약의 존재도 덕분에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조언대로라면 물론 의사마다 다르겠지만 확진만 받으면 유지치료는 가능할것같습니다.
조언주신대로 복제약에 대해 주치의선생님과 의논해보겠습니다. 다시 한번 귀한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