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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업체 조심(하나로 익스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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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jysj082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121.116) 댓글 1건 조회 3,391회 작성일 14-11-01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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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전 영국(런던 외곽)에서 독일로 이사했던 사람입니다. 아이들도 있는 가족이고, 짐이 적은편이 아니었는데, 포장까지 같이 해주는 한국이사업체를 찾고 있었는데요, 가격이 만만치가 않았습니다. 그러던중 하나로 익스프레스라는곳을 인터넷에서 서치하다가 알게되었고, 견적을 내보니 굉장히 저렴했습니다. 의심이갈정도로 말이죠... 근데 의심을 했었어야 했네요..
가격이 엄청 저렴한데다가, 독일까지 다음날에 도착해서 짐푸는것까지 완료를 해준다는 겁니다. 보통 10일정도 잡고도 가격이 많이 비쌌는데도 말이죠. 
처음에 와이프가 알아본 얘기가 믿기지 않아 견적보러 오셨을때 학업도중 집에와서 직접 여쭤봤습니다. 진짜 그게 가능하냐고.. 사장님왈, 당일날 아침일찍부터 3명이 와서 짐싸서 1시전까지 짐싸고 출발하면, 다음날 독일에서 아침일찍부터 짐풀어서 오전중에 끝날수있다고 했습니다. 독일까지 해보신적있냐고 여쭤봤더니, 프랑스도 해봤다고.. (나중에 생각해보니, 독일은 해본적 없다는 걸 얼버무렸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솔직히, 인상도 괜찮았고, 자신감있게 말씀하셔서 철썩같이 믿었죠. 계속 '진짜에요?'를 물어보면서까지 말이죠.. 다음날 바로 짐이 도착하니, 이사 당일 3시40분경 비행기로 예약까지 마치고, 기쁜마음에 선금으로  반을 입금했습니다..

이제 조금씩 언짢은 부분들이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입금후에 자세한 일정을 얘기해주십니다. 
우선, 전전날부터 짐을싸야겠다는 말씀을하시네요. 저희도 독일에 취직해서 가는거라 런던은 이제 오기 힘들겠구나 생각하고, 이사 전날 시내라도 나갈생각을 계획하고 있었는데, 전전날부터 짐을싸야겠다네요.. 조금 언짢았지만.. 별로 따지기 싫고, 가격도 저렴하니..그럴수있겠다싶어 딴지걸지 않았습니다. 다시 바꾼 일정은 이랬습니다. 전전날 1시부터 6시까지 짐싸고 담날 1시전까지 하겠다고.. 사실 또 석연치가 않아서 또 물어봤습니다. 우리 비행기때문에 1시에 출발해야하는데, 이삿짐출발당일에 1시전까지 마칠수 있냐고요. 본인들도 그때 출발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하시면서 장담하더라구요.
믿었습니다.
전전날이 되었습니다. 1시가 되어도 안오시네요.. 한시간넘게 늦어서 도착한후.. 차가 막혔다고 합니다. 쫌 그랬지만, 그럴수있겠다싶어 또 아무말 안하고, 잘 좀 해달라고만 말씀드렸습니다. 근데.. 두분이 왔네요.. 보아하니 한분은 아르바이트하시는분같았습니다. 두분보니깐..갑자기 숨이 턱막혔습니다. 여쭤보니.. 두분이서 이틀간 짐싸고 직접 운전해서 밤새 독일가고 거기서 짐내리는것까지 다 하는거라고... 어쨋든.. 좋게좋게.. 아무얘기안했습니다. 역시나 6시까지 안끝나더라구요.. 8시 넘어서 마쳤습니다. 우린그날..꼼짝도 못하고 집에서 시간 버렸네요.. 거기다가 8시 넘어서 마친것도 마친게 아니라, 짐도 덜쌌습니다. 사장님은 담날 충분히 할수있다고 또 장담 하시네요. 이제는 좋게좋게가 아니라.. 아무일없이 무사히 이사가 마치기를 바랬습니다.  
담날이 되었습니다.
저희는 조바심이 났는데.. 아침일찍 오기로한 이분들은 안오시네요.. 또 한시간이 훨씬 넘어서야 도착하고 차가 막혔답니다. 짜증이 굉장히 많이 났어요. 저도 거의 성자수준으로 그냥 잘 해달라고만 했습니다. 영국사시는분들 아주 잘 아시죠? rental한 집 이사해서 나갈때 어떻게 나가야 하는지.. 이사 마치고 나서 저희가 마무리 정리하고 나가는게 계획이었습니다. 당연히 그래야 하자나요? 걱정했던대로 1시에 절반도 못했습니다.. 화도 나고 조바심도 나고..결국 마무리 못보고 늦게나마 출발했습니다. 짐을 다 쌌는지, 집을 어떻게 해놓고 가는건지도 체크 못하고 출발... 이게 말이 됩니까.. 다행히 집주인분이 너무 선한젠틀한 영국분이셔서 청소는 안해놓고 가도 된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양심이 있지, 정리는 해놓고 가야하는건데.... 이사가 절반도 안 마쳤으니.. 정리까지 잘 부탁한다고 말씀드리고 출발.. 늦어버렸습니다 .비행기 게이트 닫히고.. 우리가족은 이리뛰고 저리뛰고... 운좋게도 한 분이 들어가게 해주셨어요.. ㅠㅜ 진짜 기분 더럽고 처절했습니다. 애기들데리고 땀흘리며.. 이사도 마무리 못하고.. 찝찝한 마음으로...
저흰 어쨋거나 독일에 도착했네요. 마무리하면 전화주신다는데.. 늦은 오후가 되어도 전화가 안오고, 받지도 않으시네요..미쳐버릴것 같았습니다. 저녁 7시경 통화가 된거 같네요...사장님이 말씀하십니다... 짐이 너무 많아서 자기 차에 모두 안들어간다고.. 돌아버리는 줄 알았습니다... 본인이 직접와서 견적내고, 차를 가져온건데 짐이 안들어간다니요.. plan B도 없이 무슨 생각을 하고 이사를 하러 온건지... 그러면서 12박스는 DHL로 보내야한다고...ㅎ 개그하는줄 알았습니다. 거기다가 우리 애들 나뭇가지 모양 책꽂이가 있는데, 그건 차에 어떻게도 안들어가서 마침 지나가던 저희집 아는분이 계서서 그분한테 줬다는겁니다. 그래서 그분한테 그냥 드리면 안되냐고... 
어이없죠?.. 정말 어이 없어요. 말문이 턱막혔어요. 뭐라고 얘기해야할지 조차 생각이 안나더라구요....
전 일단 빨리 출발하라고.. 내일 여기 도착해서 짐 제시간에 내릴수 있겠냐고... 일단 만나서 얘기하고 싶었어요. 빨리 왔으면 하구요.. 아침 8시까지 온답니다. 자신있게요. 그래서 여러번 말바꾼것에 속은 저희는 그러지 말고 오후에 오라고 했어요. 저희도 회사에서 세워준 일정이 있으니까, 오전에 일보고 오후에 이사하려구요. 근데. 굳이 8시얘기하십니다... 그래서 그럼 8시에 꼭오시라고. 오후에 일정이있으니까.. 본인들도 오전중에 끝내야 집에 갈수 있다고.. 저희도 바보네요. 또 속습니다.
이 중에 한가지 저희의 실수는, 사실 반만 선금하고 나머지는 다 완료하고 선금하는거였는데. 회사에서 모르고, 업체에 완불을 하는바람에 업체에서 저희한데 오히려 돈을 붙여줘야는 상황이되었습니다...

어쨋든 이사는 역시나 오후에 도착하고, 두분은 완전 지친기색으로 나타났네요. 저희일정은 또 다시 망했습니다.
이사가 다 끝났습니다. 제가 빨리 나머지 짐 바로 부쳐달라고 했습니다. 사장님이 택배 금액을 얘기했는데.. 이사 총 금액의 절반이 넘는 금액이더라구요. 그러면서 저희가 절반을 더 대야한다고.. 전 절대 못그런다고 했습니다. 손해본게 지금 얼마나큰데.. 당장 필요한것들도 다 못와서 당분간 지낼것 다 사야하고.. 아무 계획없이 짐을싸놓은 바람에 뭐가 안왔는지도 체크가 잘 안됩니다. 이사업체 돌아가고 난후 전화통화로 얘기하는데, 자기네 마진도 좀 생각해 달라고.. 일을 이따위로 해놓고 마진을 생각해서 돈을 더 달라니요.. 절대 안된다고 했더니.. 화내면서 전화끊습니다. 저희한테 줘야할 돈 안주겠다는거에요. 이런 나쁜사람들이 어디 있습니까, 서비스도 제대로 못받고, 많은 금액을 저희보고 또 대라니요.. 
거짓말로 속이고 또 속이고, 큰맘먹고 독일로 이사하는 전체적인 분위기를 완전히 망쳐버렸습니다. 며칠 후 결국 빨리 짐보내고 인보이스 보내달라고 했습니다. 바로 보내더군요.. 그리고 그 금액 딱 빼고 저희한테 줄돈 입금했습니다. 제대로된 인보이스도 안주고 말이죠.  너무 기분 더럽고 더 엮이기 싫어, 똥이 더러워서 피하는마냥 그냥 신경끄고 더이상 열올리지 않고 연락 끊었습니다.

다만, 제 2의, 3의 피해자가 없었으면 하는 마음이고, 이 이사업체도 서비스업에 대해서 좀 정신차리고 임해야된다는 생각에 글 올립니다. 절대 속지마세요. 이분이 첨에 약속한것 아무것도 지켜진거 없습니다. 제대로된 계약도 없습니다.. 그것도 대충그냥 한게 저희 잘못이긴하죠.. 
어쨋든 런던에 있는 하나로 익스프레스 조심하세요. 가격으로 쳐서 일단 엮고나서 계약 후 자기맘대로 다 바꿔버립니다.

여기 아래 주소들입니다. 혹시 동명이 있을까봐..
www.haharoexpressuk.com
29a high street new malden surrey KT3 4BY
Hanaro Ex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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