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Re: gotoenglang님께..답글이 길어질듯해서요... > 생활/지역

본문 바로가기

 <  묻고답하기  <  생활/지역

Re:Re: gotoenglang님께..답글이 길어질듯해서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꾸리1 이름으로 검색  (220.♡.249.213) 댓글 0건 조회 1,010회 작성일 10-10-03 17:45

본문


님께서 아기 셰프님께 물으셨던것을 제가 오지랖 넓게 조금 답을 해드리면요..



동양과 서양사람은 아이를 낳는것도 틀리대요..


서양사람은 골반이 잘 벌어져서 아이를 쑴풍하고 쉽게 잘도 낳는데...


동양사람은 골반이 잘 안벌어져서 시간도 많이걸리고 정말 목숨을 바쳐 아이를 낳는다고 하더군요..


그만큼 아이 낳기가 힘들대요..동양사람이...그래서 내 목숨을 걸고 낳는 아이라 나와 동일시 한다고...


이말은 저도 들은말이구요...



한국의 부모들은 아이와 나를 동일시 합니다..


그래서 아이의 학교 성적이 곧 쉽게 부모의 성적이 되어버리는것이구요..


아이의 좋은 학교와 회사가 곧 부모의 가치 기준의 평가가 되어버립니다..


그래서 거의 대부분의 부모가 아이의 교육과 학교에 신경을 쓰는것이구요..


아이가 비난을 받으면 곧 나를 비난한듯합니다..


그래서 아이의 문제에 객관화 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되어 버립니다..




한국같이..나라는 작은데 인구는 많은곳에서는 경쟁이 치열하기때문에 이렇게 된것일수도 있구요..


사람이 많아서 교육 역시 똑같이 찍어 내 놓는 그런 교육을 시킬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교육 시키는것이 어느정도 레벨까지 평준화 시켜서 내놓아 일을 시킬수 있기 때문이지요..



이것은 이런 교육을 받고 자라난 우리의 세대가...정작 그런 교육을 받을때는 싫었는데..내 아이에게는 내가 받은것을 답습시키는 결과가 되어버리는것입니다..


그리고 좋은 학교를 나와야지만 보통 좋은직장..그리고 물질적인 풍요...라고 생각해서..


전쟁의 참담함을 겪었던 우리 부모의 세대에서...조금씩 새마을 운동으로 물질적인 풍요의 달콤함을 겪었던 우리세대가 지금 더욱더 아이를 이렇게 키우고 있는것입니다.


거기다가 우리가 받은 교육으로인해..다른사람들이 모두 하고있는 일과 교육을...나 혼자만의 생각으로 안시키고 안하면 불안해집니다..


일률적으로 똑같아야 하는것이지요..그래야 내 마음에 안정감이 찾아듭니다...


남들과 똑같은 길을 가는데..아이가 못따라가면 그것은 아이의 문제이지 나의 책임이 아닙니다..


하지만 남들과 똑같은 길을 가지 않을시..그건 곧 부모인 나의 책임이 되기때문에..힘든것입니다..



그리고 부모는 아이에게 그렇게 희생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그래야 부모라고...


하지만 그런 희생은 곧 서로간의 갈등만 낳게 되는것입니다..


특히 우리세대에게는...




이곳 서양에서는요...


한국의 엄마와 생각이 다릅니다..


아이는 나의 분신이 아닙니다..나와 다른 사람입니다..그렇기 때문에 아이가 가는길과 부모인 나의 길과는 다릅니다.


아이가 한다하고 간다하면 지원해주지만...내가 끌고서 가라고 하지 않습니다...


물론 사립을 보내는 부모도 있습니다..


근데 그건 공부의 차원이 아니라..그들만의 리그를 만들려고 갑니다..어렸을때부터 비슷한 친구를 만나라고...


이런 사람들의 재력의 수준은...말도 못하겠더군요...


나라마다 사람들의 성향이 틀려서 모든 서양이 다 이러지는 않겠지만...


이곳은 자신의 인생을 뒷전...아이에게 올인...은 없는듯해요..




gotoenglang
아이고! 이 답글을 왜 인제 봤는지 모르겠네요.^^ 요즘 계속 영사를 들락날락 거리는데 말이죠. 경험에서 우러 나온 말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도 우리 부모님 생각하면 꾸리님이 적으신 말 절대 동감합니다. 부모님하고 이야기도 해봤는데, 분명 문제는 있는데 쉽게 바뀌지가 않는다고 하네요. 좀 두리 뭉실하지만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 무엇이 옳은가에 대한 정답은 없지만, 서양인들의 자식에 대한 태도는 좀 배워야 될 것 도 같아요. (한국에서 그렇게 하면??? -_-;;)근데 아직 전 미혼이라, 만약 애가 생기면 어떻게 바뀔지 ㅋㅋㅋㅋ. 좋은 의견 무지 감사합니다. ^^
비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Sponsors
  • -
  • -
  • -
  • -
  •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8,151건 14 페이지
생활/지역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7891 no_profile oyste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1 01-18
7890 no_profile 외노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1 07-24
7889 no_profile can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3 06-10
7888 no_profile loveuknkore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5 06-14
7887 no_profile 단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6 01-31
7886 no_profile 떠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7 10-14
7885 no_profile 수지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8 09-09
7884 no_profile 진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8 09-03
7883 no_profile hellokott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8 10-13
7882 no_profile heunsuyumgora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8 10-06
열람중 꾸리1 이름으로 검색 1011 10-03
7880 Lee Soo YEon 이름으로 검색 1011 10-03
7879 no_profile 중경삼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2 05-22
7878 no_profile Kuk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3 08-20
7877 no_profile 잉글잉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3 09-18
7876 no_profile 핀칠리Davi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4 12-13
7875 no_profile excit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6 02-03
7874 no_profile applebananacak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6 05-22
7873 no_profile 새벽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7 12-15
7872 no_profile 루루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8 10-17
게시물 검색
내가 쓴 글 보기
묻고답하기
우수게시물 모음
비자
생활/지역
학교/학원
기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