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기숙사 vs 플랏, 그리고 4인생활비 > 생활/지역

안녕하세요? 비슷한 고민을 했던 사람으로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하고 남깁니다.
1. 집
1) 기숙사
장점 : 런던에 오자마자 집을 구하시려면 쉽지 않으실거예요. 여기 집들이 워낙 오래 된 게 많고, 구할 때 여러가지로 까다로운 사항도 많고요. 기숙사 사시면 이런 복잡한 문제없이 바로 정착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물론 유틸리티 & 유지보수 문제 걱정 없고요. 그리고 Gower st 지역은 정말 살기 좋은 동네입니다. 안전하고, 가까이에 공원(Coram's Field 라고 아이들과 보호자만 들어갈 수 있는 곳도 있어요.)도 많고요. Brunswick shopping centre에 큰 슈퍼마켓도 있어서 시장 보기도 좋고요. 그리고 석사 과정 1년이라 많이 바쁘실텐데 학교 가까이 사는 게 도움이 많이 되실거예요.
단점 : 가격이 비싼 편입니다. (물론 시내 저 위치에서 기숙사 보다 싼 곳 구하시는 건 정말 힘드실거예요.) 방도 좀 작을 거고, 경우에 따라 건물이 많이 낡았거나 학부생들이 많을 경우 조금 시끄러울 수도 있습니다. 생활지역면에서는 시내에 있는 한국 슈퍼마켓은 크기도 작고 많이 비쌉니다. 
2) Private Housing 
보통 가족 단위로 오신 분들은 뉴몰든 쪽에 한인부동산 통해서 구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유틸리티는 전기, 수도, 전화, 인터넷 등등 다 합치면 한달에 100-150파운드 정도 나온다고 들었습니다. 기숙사보다 공간이 넓어서 생활하기 좋으실 거고, 만약 뉴몰든으로 가시면 한국 슈퍼마켓 식당 등등이 많아서 편리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왕복 교통비가 만만치 않고, 통학 시간이 길어서 좀 힘드실거예요.

2. 자동차
기숙사에 사실 경우 절대 필요없을 거 같습니다. 기숙사에 주차 공간도 없을 거고요. 그리고 1존의 경우 평일 교통 부담금이 따로 있어요.
뉴몰든 지역이나 외곽지역에 사시면 자동차가 있는 게 편하실 수 있어요. 다만 기름값, 유지비도 만만치는 않다고 들었고요.
런던이 교통이 좋은 편이라 자동차 없이도 생활하는데 큰 불편은 없으실거예요. 대중교통에 유모차를 위한 공간이 따로 있고요. 필요하실 때 렌트하시는 게 더 나으실 거 같습니다.

Nursery는 제가 아는 정보가 없네요. 학교에 학생지원센터 같은 곳에 문의하시는 게 방법일 듯 합니다.
 
한국과 비교해 물가는 1파운드 = 1000원이라고 생각하시는 게 맞을 거 같네요. 점심 샌드위치에 음료수 하나만 해도 3-4파운드는 되고, 테이크 아웃 식당에 가도 5-6파운드는 기본이거든요.

p.s. 혹시 International Hall Family Housing 알아보셨나요? University of London 통합 기숙사인데, 다른 기숙사에 비해 Family housing도 많고 종류가 다양한 편이예요. 커뮤니티도 잘 되어 있는 편이라 외국인 가족들과 교류하실 수 있는 기회도 많을 거예요.

댓글보고 University of London의 International Hall도 찾아봤습니다.
좋은 정보감사드립니다. 큰 도움이 되는 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