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공립학교에서도 학교폭력(왕따 등)과 같은 사회적 문제가 있나요? > 생활/지역

만 6세 12세 아이 둘이  있는데 초등학교(Primary)에서는 저희 아이들이 다녔던 학교에서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두녀석다 성공회 재단학교라서 학교 선생님들이 좀 더 신경을 쓰지만 담임마다 천차만별 입니다.
우리나라 중고등학교에 해당하는 세컨더리에 들어가면 공립학교도 지역에 따라 차이가 큰 편입니다.
세컨더리때 공립을 보내실거면 되도록 이면 카톨릭이나 성공회(Church of England)로 보내시면 그나마
학폭이나 그런게 덜하고 그래머 스쿨은 공부를 빡시게 시키고 학폭 같은건 엄정하게 대처하는 편입니다.
초딩때 공부 열심히 시키시면 다른 애들이 워낙 안하기 때문에 영국내에서 상위 랭킹의 그래머 학교에 보내실 수
있으니 초딩때 영어 수학 공부 많이 시키시면 좋습니다. 영어는 특히 책을 많이 읽게 하는게 좋습니다.

친절한 답변 감사합니다! 새해도 건승하세요!

개인적인 의견이고, 다른 분들은 어떻게 받아들이실 지 모르겠지만 제가 봤을때는 아이들이 좀 더 순수(?)한 것 같아요.
여기는 아이들에게 핸드폰도 늦게 주는 편이라서 y3인 우리 아이반에도 아직 핸드폰 있는 친구들이 2-3명 정도에요.
(핸드폰의 유무로 학폭의 여부를 얘기하는게 아니라 그만큼 아이들이 좀 아이스럽게 큰다? 아니면 소설미디어나 이런거에 좀 멀어져있다? 이런걸로 해석해주세요..)

물론 기가 좀 쎈 애들도 있고 안그러는애도 있고 친구들이랑 잘 어울리는 아이 그렇지 않은 아이
그런건 어디가나 있겠지만
한국에서 생각하는 요즘의 학폭은 여기는 덜한 것 같아요.
요약하자면 있을 수는 있지만 학폭의 수준은 한국에 비하면 많이 약하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ㅎㅎ

친절한 생활담 공유 감사합니다! 새해도 건승하세요~

이곳도 사람사는 곳이고 지역간 부의 격차로 학부모들 선호학교들이 나눠지기도 하고, 사립/공립학교차이도 크고, 신교/구교때문에 학교 옮기는 사연도 있고, 게다가 아시안 이민자 자녀들은 학교에서 종교행사 및 해외여행 같은거 거부하기도 하고 여러가지 다 있습니다.

당연히 어린애들사이에서 알력도 있고 왕따도 있어서 예민한 부모는 바로 학교 옮기기도 합니다.
근래에 런던지역 학교들에서 칼부림이 많아서 웨스트인디/아프리카 이민자들 자녀들을 아예 런던에서 1시간 이상 떨어진 곳으로 이사오기도 합니다.
영국은 보통 초등학교 들어가면 6년동안 반이 바뀌지 않고 계속 학년만 올라갑니다. 중/고등학교도 마찬가지죠. 결국 한지역에서 초중고를 다닌다면 보통은 초1부터 고3까지 쭉 같은 애들과 생활합니다. 결론은 한번 왕따되면 평생 왕따되는 관계로 이어지는데 이 경우 한국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 됩니다.
결론은 학부모의 지속적인 관심과 자녀들 학교 생활을 주시하고 교사들, 학부모들과도 관계를 이어가야하는데, 범죄가 많고 경제적으로 문제가 많은 가정들이 있는 지역은 애들 방치로 결국 많은 문제아들을 생산하게 됩니다.

시골의 조그만 마을에서도 초등학교가 3개 있으면 그중 좋은 곳으로 보낼려고, 사는집 세주고 원하는 학교근처로 이사와서 애들 학교 넣는 경우도 있습니다.

결론은 영국도 한국보다 더 하면 더 해서, 미래에 좋은 대학 보내려고 학부모들이 초등학교부터 신경전을 부립니다. 허나 대학교진학에 관심없는 자녀들과 학부모들도 많아서 초등학교 졸업후, 지역 그래머 스쿠울 진학 여부로 나뉘고 아니면 공립학교에서도 GCSE이후에 진학이 결정되는 형편입니다.

드라마가 아주머니들에게 끼치는 영향이 이런거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