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주인이 갑자기 한달 렌트비를 200파운드나 올린다고 합니다. > 생활/지역

저는 NW8 인근 엔스윗룸에 살고있습니다.
예전에는 집주인이 함께 살며 관리가 잘되는 좋은 집이었습니다.
원래 집값은 주당 190파운드였는데 2년이상 살았을 무렵
한달에 23파운드 정도 내고받았습니다.

그런데 불가피하게 작년 8월쯤
부동산일을 하는 한국인이 집을 인수한 이후로
집은 관리도 안되고, 고장난 부분에 대해서는 무성의한 태도를 보이곤했습니다.
전자렌지가 고장나서 2달이상 플랏메이트 모두가 불편을 격은적도 있고,
인터넷을 바꿔주기로 하고는 예전에 쓰던 라우터로 교체만 하는 등,
차일피일 약속을 미루거나, 지키지 못할말을 하는 신뢰를 잃을 행동을
여러번 반복했습니다.
제방에 곰팡이와 물이 센 흔적은 6개월이상 방치된 후
7개월쯤 겨우 페인트칠만 된 상태입니다.

!!!!!!!!!
그런데 얼마전부터 방값을 인상하겠다며
(평소에 고장난 것에 대해서는 전화도 잘 안받으시는분이)
계속해서 플랏사람들에게 전화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저에게 한달에 200파운드를 올리겠다고 으름장을 놓더니
제가 갑작스러운 인상에 대한 당황스러움을 나타냈더니
자기가 졌다며; 한달에 100파운드만 올리겠다는것입니다.
렌트비를 입급해야할 날짜가 5일 남짓 남은 시점에서
100파운드 이상의 여유자금은
매달 부모님께서 송금하는 돈으로 생활하는 학생에게
큰돈인건 대부분의 유학생에게 마찬가지일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러자 집주인은 그럼 이번달에는 50파운드만 더 내고
다음달부터 100파운드를 더 내라는 것입니다. -_-;;

인상하는 과정이나 대화내용으로 봐서도 전혀 논리적이거나
플랏에서 살고있는 입주자들에 대한 배려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한가지 걸리는것은...
집주인이 말하기를 제 옆방에 또다른 엔스윗룸이 주당 210파운드라며
저 또한 그가격에 맞춰야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제가 옆방에 사시는 분에게 렌트비 가격을 물어봤더니
주당 180이라며, 원래 190에서 내고받은 가격이라고 하십니다;

내고까지는 바라지도 않지만;
오래 살았다고 내고를 해주는건 말도안된다며
집값을 더 내라는것도 이상한데
거짓말까지하는 집주인이 너무 야속하고 갈수록 불신이 커집니다.

다른 방에 사시는 분이 아직 집주인과 이야기를 안해서
다시한번 렌트비에 관한 조정에 대해 이야기할 생각입니다.
아직 입금을 안한 상태이고
한달에 50을 올리는것도 갑작스러운 인상이라 생각됩니다.
(주당 10파운드 이상이 오른다고 생각해보십시오ㅠ)
부분적인 리모델링이 되거나 가구를 일부 교체해주는 등
컨디션에 대한 언급없는 렌트비 인상은 불공정한것 아닙니까?

참고로 저는
현재 졸업작품을 준비하며 프리랜서로 일도 하는 상황이라
당장은 이사를 할 여력이 없습니다.
책꽂이 2개, 책상, 서랍장 5개, 전신거울 2개, 책상의자 등
가구와 잡동사니가 너무 많아서 이 바쁜 시점에 이사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ㅜ

집주인과의 트러블과
이러한 상황에 대한 대처요령이나 조언 부탁드립니다.
긴글을 읽어주신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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