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워크펄밋 받으신 분 > 생활/지역

제가 개인적인 부분은 상황이 많이 다른 관계로 말씀드리기가 힘들지만 일반적인 부분에 대한 답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비자/워크퍼밋에 대한 전문가 또는 그에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저의 경험에 비추어보면 워크퍼밋을 신청할때 회사와 개인이 얼마간의 기간동안 워크퍼밋을 신청할지 의논을 합니다. 저희 동료들의 경우에는 최소 2년에서부터 최대 5년까지 신청할 수 있습니다.(현재는 다수가 5년을 선호합니다-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는 자격중에 하나가 5년간 워크퍼밋을 가지고 있으면 가능하기 때문) 질문하신 분의 워크퍼밋이 성공적으로 승인이 되었을 경우 배우자는 아무런 법적인 제약이 없이 일을 하실 수 있는 비자를 받게 됩니다.(확인 필요합니다. 지난번 세미나에서 바뀔 수도 있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자녀가 영국에서 태어난 경우에는 미국과는 달리 부모님의 비자 상태에 따라 자녀의 상태가 결정됩니다. 글쓰신 분의 비자 상태가 워크퍼밋 홀더일 경우에는 자녀분은 한국 국적을 가지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급여에 관한 부분은 제가 글쓰신 분이 한국에서 얼마나 많은 연봉을 받으셨는지 그리고 이곳에서 유명한 식당에서 얼마나 받으시고 어떤 일을 하시는지 정확하게 알지 못해서 답변하기가 힘듭니다. 일단 제 경험으로는 한국에서 영국으로 일하러 오신 분들의 대다수는 영국에서 받는 급여로는 살기가 힘들다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가장 큰 문제는 집값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제가 아는 범위에 예를 들어서 연봉을 5만파운드 받는 40대 직장인이 있다고 가정했을 경우 한달 실 수령액은 3천파운드가 조금 넘습니다. 그 직장인이 NEW MALDEN 근처에 배우자와 아이들 두분과 함께 3BED 하우스에서 사실경우 2천파운드가 되는 돈을 집값으로 지출하게 됩니다.(빌,카운슬 택스 등등) 이제 천파운드 가지고 4명이 사셔야 됩니다. 자녀 교육비/ 음식/자동차 유지비 등등.

집값이 이렇게 비싸다 보니 사람들이 남는 방을 세를 주기도 하고 하숙생을 집에 드리기도 합니다. 한국에서는 잘 상상할 수 없는 이야기입니다만.. 그리고 안타까운 사실은 영국으로 워크퍼밋을 받고 일을 하시는 분들 중에 5만 파운드라는 연봉은 쉽게 받을 수 있는 연봉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물론 영국 현지인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물론 주재원 분은 연봉보다는 많은 복리후생이 있으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결론은 한국과의 절대적인 비교는 불가능 하다는 것입니다. 영국에서 경험과 언어를 위해서 일하시기로 마음을 먹으셨으면 한국에서 누리시던 그런 여유로움(경제적/시간적)을 빨리 포기하시는게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적응에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