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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인 여자는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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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지 이름으로 검색  (220.♡.249.213) 댓글 0건 조회 1,569회 작성일 10-10-0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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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온지 이제 일주일입니다,


학교가 서쪽 끝이라 집구하기 엄청 힘들어서, 지금 진짜 완전 쩔쩔매고 있습니다요,


당장 민박집 나가야하는 엄청 다급한 상황에 집 준다고 하면 냉큼이라도 따라갈 것 같이,


마음이 심약해있는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어제,


좋은 동네에 싼 집이 있어서 보러갔죠,


너무 친절한 60대 할아버지셨는데,


집 컨디션 진짜, 최고인데,


디포짓 없고 빌 없고 노티스 없고,


완전 말도 안되게 싼 가격이었드랬죠,



그런데다가 친구랑 같이 갔는데, 밥먹었냐면서,


자기가 샌드위치 만들어 주겠다고 해서,


그거 받아먹고, 맥주도 한잔 하고,



그러면서 자기 한국친구들 진짜 많고, 한국 완전 좋아한다고 하면서,


김치 이야기도 하고,


여튼 참 친절하고 좋았어요,



그러더니 김치좀 사다달라고 하드라구요,


내일 점심을 대접할테니 뉴몰든에 가서 김치좀 사다달라고,



그래서 알겠다고 김치 사서 다시 갔더니,


오렌지 스튜 또 먹고 가래서 왕맛있는 오렌지 스튜먹고,


또 좋아가지고, 내일 점심때 꼭 오겠다고


아, 이집 살면 완전 홈스테이같고 좋겠다, 해서 신나서 민박집 돌아와서,


왕왕 자랑했는데,



다들 하시는 말씀이 거기가면 큰일난다고 하시더라구요,


듣는 분들 하나같이 말도 안되는 가격에 너무 친절하다고


......................



그래서 그 집 계약안하고, 오늘 약속도 일방적으로 취소 했어요,....




돌이켜 생각해보니 정말 말도 안되게 너무 친절하시구 ,


말도 안되게 싸긴 했어요....


그리고 그 집에 저랑 그 아저씨랑 밖에 안살고....


일자리도 주겠다고 하고......





와서 얼마나 울었는지.


집없는 것도 서러운데, 그 아저씨가 뭔가 안좋은 속내를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하니까,


서럽고 무섭고 자신감 바닥치고,,,,



여튼간에 그래서 저는 지금도 집없는 홈리스 신세랍니다.....



속상하네요....




도대체 제 집은 어디있는건가요.



gumtree에도 04uk에도.. 그 어디에도 제 집은 없네요;;


이러다 민박집 가든에서 텐트치고 살게 생겼어요;


당장 책상 없어서 공부도 못하는데...




이거 서러워서 원...............




집좀 주세요,


진짜, ealing 지역에 집 있으신 분,,


집좀 주세요.









스마일99
그런데 그집 정보는 어디서 어떻게 알게된 건가요? 그집으로 들어가는 것이 위험하고 안하고는 지역에서 알아보면 알아볼 수 있어요. 책상에서 공부 하고 싶으면 일링 센터 도서관을 이용해 보세요. 일링 역 앞에 나와서 길을 건너면 델리카트슨 가게 유리창에 room to let  광고 많은데, 거기서 알아보신건가요? 아이러니하게도 집주인 친절하고 값이 싸고 좋은 방도 있고, 집주인 고약하고,집도 엉망이고 값도 비싼 방도 있죠.어디로 가게 되는가는 다 본인의 운이긴 한데, 현재 어떻게 방을 구하고 있는지를 알면 방구하는데 도움이 될수도 있을거 같네요. 
libertarian
저도;; 모르겠어요 꼭 그 아저씨가 나쁜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지는 단정할순 없지만, 정말 좋은 분들도 많이 계시거든요. 저도 이 전에 몸 안좋으신 할아버지 랜드로드일때, 할아버지 장 봐달라고 하면 도와주고 그러면 할아저버지가 저녁 해주신 적도 있어요. 물론 홈스테이 아니고 테넌트로 있을때 ..
집은 너무 조급해 하시지 마세요.
♥Lovely♥
나름 크게 생각해보자면 두가지 경우일수가 있을듯 싶네요. 그 할아버지 분이 가족 없이 혼자 사니까 동무(?)해줄 사람이 들어올거고 하니 반가워서 친절하게 해주고~ 부족하지 않으신 분이라면 방값을 딱히 비싸게 받을 필요가 없으니 싸게 하나 내놨을 수가 있다고 봐요 (그냥 개인생각). 다음경우는 정말 그 할아버지가 남들 말처럼 이상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경우.. 그랬다면 일찍 취소한게 정말 잘한거겠죠! 근데 좀이라도 찝찝하거나 하면 안들어가는게 잘한 선택 같아요~ 혹 첫번? 경우라 해도 님탓은 안해도 되고요~ 그냥 너무 믿을 수 없고 무서워진 사회를 탓해야죠 ㅠ_ㅠ 집 빨리 구하시길 바래요~
Zhivago
유감스럽게도 흑심를 폼고 방을 동양녀들에게만 렌트하는 경우가 실제로 있습디다.여기인지 아니면 다른곳인지는 모르겠으나 실제로 겪은 한국녀가 쓴 글인데(호주) 위 글과 유사합니다. 할배가 혼자 살면서 동양녀 6명에게 렌트를 줬답디다.
물론 매우 저렴한 렌트비에 끌려 들어가 사는데, 여러 불유쾌한 자잘한 사건의 연속에 도가 넘는 행위에 과감하게 집을 포기하고 나왔다는 스토리인데 "공짜점심은 없다"는 평범한 사실을 잊지 않으시면 돌이킬 수 없는 실수는 피해갈 수 있겠죠.
스마일99
곰곰 생각해봤는데 비싼 런던에서 그런 자선?은 그다지 아름다운 선행이라고 보기에는 현실적으로 와닿지 않는군요. 같은 동네니까 주소만 알면 찾아가서 면상을 보고 인간유형을 가늠해볼텐데... 방 세준 여학생들에게 저속한 사진들 막 보여주고 얼굴 질리는거 보면서 즐기는 변태들도 있죠. 여차하면 전화기 999 눌러서 경찰부르면 되구요. 직감을 믿으세요. 기분 안좋다 싶으면 가까이 하지 않는거. 버스를 타도 말거는 인간들 있어요. 아주 오래전 저한테도 한놈이 말걸면서 런던에서는 이상한놈 조심해라 하고 훈수 두길래, 이상한놈이라면 너같은 놈 말이니? 하고 면박을 주니까 바로 입 닥치더라구요. 대차게 나가야해요
ssimjul
너무 나뿌게만 생각하지 마세요...좋은사람들도 많으니까요..허나 조심 또 조심해야 합니다..저는 일링지역에서 한 7년정도 살았었는데요 집구하기 그리 어렵지 않은것 같아요... 한국분들과 사실거면 이곳벼룩시장에서 아님 영사유케이를 찾아보세요..학교가 일링스케이션 에서 나와서 왼쪽으로 몇분걸어가면 있는곳인가요? 아님 웨스트 일링에 있는 세인즈버리스 옆인가요? 지역을 찾을때 Ealing, west ealing, northfields, acton 이정도에서 알아보시면 학교가기가 쉬울거예요..한국분들과 사실계획없음, 일링역 오른쪽에 조그만한 가게에 집광고 많이 붙어있고,일링센터안에 있는 스타벅스 옆가게에도 붙어있어요...집구하는데 큰도움은
스마일99
요즘은 일링역 오른쪽 케밥집 옆가게는 더이상 방 광고 안붙히구요. 일링역 맞은 편 길건너 델리카트슨 가게가 급부상한 방광고로 창문이 빼꼭하죠.방 잘 구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도움 필요하면 쪽지주세요.
ssimjul
못드리지만 전화통화정도는 해드릴 수 있습니다.
gotoenglang
아~이 훈훈함~ 전 이런 영국사랑을 원한거였어요. 전 비록 도움은 못 드리지만, 힘내세요~설마 텐트치겠어요^^;;
박다니엘
제가 영국에 있었더라면 도와주고 싶네요 ...
작은 연못
일단 친절을 베풀어 주셨는데 좋게 생각하는 게 좋긴 하겠죠. 그렇지만 여자분 혼자 할아버지던 누구던 남자 혼자 사는 집에 세들어 사는 건 좀 그렇지 않나요? 그건 영국이건 한국이건 어느 나라건 간에 마찬가지일 텐데요. 물론 그 분이 아주 좋은 분이라 하더라도 위험이 생길 여지는 피해 가는 게 나을 것 같은데요.
봉봉봉봉봉
일링이세요? 단기방은 드릴 수 있을거 같은데..^^;; 1베드플랏이고요.. 열흘정도 지내시면서 방 구하셔도 될거 같은데...^^
rayoflight
뭘 이런 걸 가지고 울어요, 토닥토닥~~~ 오신지 얼마 안 되서 물정 파악도 못 하셨을텐데 잘 대처하셨어요!!!
최지
아, 집 구하고 적응 좀 하고 간만에 들어온 영국사랑에서 이렇게 훈훈하고 감사한 글들을 보다니;-; 다들 너무 감사감사,
저는 치즈윅에 진짜 컨디션 최고의 집에 왕좋은 가격으로 들어와서 잘 살고 있답니다. 이 집 구할라고 그 집에서 맘고생했나봐요.
다들 걱정해주시고, 진짜 감사해요. 그리고 또, 방구하시려는 한국여학생분들에게 늘 행운이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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