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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학교 적응 오래걸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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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Rani 이름으로 검색  (220.♡.249.213) 댓글 0건 조회 1,573회 작성일 10-10-0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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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은 뭣모르고 잘다니더니 얼마안되서 아침마다 눈물을 흘리면서 갑니다.


학교가 넘 늦게 끝나고, 운동장가서 노는 것도 싫다고..


아무래도 말이 안통하니 노는것도 별 재미가 없나봐요.


이제 Year1인데, 아침마다 그러니 저도 힘이 빠지고, 언제쯤 이런소리 안들을 수 있을까 좀 걱정스럽네요.


님들의 아이들은 어떠셨어요? 아이마다 다르다곤 하는데... 울아이는 첨엔 좀 낯을가리다 금방 개구쟁이되는 아이인데 여기선


계속 조용히 있는 것 같네요..



질문 1. 뭘 배우는지 계획표 같은게 있나요? 여기샘은 아직 그런걸 안주셔서, 원래 없는 건가 싶기도하고..


뭘배우는지 모르겠어요. 동요,동화책 읽어주시고 거의 나가논다고 얘기해요 아이가..



2. 영국아이들은 학원을 다니나요? 학원을 본적이 없는 것 같아서요.


3. 아이보내 놓고 뭐하시면서 시간보내시나요? 말이 안되니 전 사람만나는건 아직 꿈도 못꾸고, 바로옆에 있는


마트가거나, 인터넷 모 이정도 하고있어요.



적응기 좀 올려주세요..





스마일99
일학년이면 영국학제로는 Key stage1 에 해당하여 학교 수업 중 오전 9시-register(출석체크), 바로 literacy 혹은 Numeracy 수업이 있는 편이에요.어떤 학교는 매일 출석체크 후 바로 강당으로 가서 Assembly(조회)를 30분 정도 하기도 해요. 울 애 학교는 일주일에 두번 정도 아침 조회해요.(이 때 교장 교감 등장) 교실로 돌아가서 꽤 심각하게 수업합니다. 아이들이 책이 없으니까 놀다 올거 같은데, 교사에게 책이 있고 아이들 능력별 그룹별로 복사물로 수업을 해요. 외국에서 금방 전학온 아이라면 영어테스트 했을거에요. 그 결과로 아이의 언어능력이 많이 떨어지면 English as Additional Language Support 에 해당하는 영어프린트
스마일99
자료로 별도의 공부를 시키거나 lower level 그룹에 속하여 공부를 하게 될거에요. 영어 혹 수학 공부가 끝나면 10시30분에 15분 정도의 morning break time 이 있어서 바깥 운동장에 나가놀아요.이 시간에 아이들이 화장실 가야해요. 화장실 갈 때는 TA들 (플레이 타임에 슈퍼바이징 하는 보조교사들) 에게 허락받고 가야하구요. 보통 수업이 다시 시작하면 화장실 잘 안보내줘요. 정말 급하면 선생님에게 말하는데, 그럼 교실 벽에 걸린 SAD FACE 보드에 이름을 쓰고 가야해요.-선생님이 장난심한 아이들,행동이 나쁜 아이들 이름을 여기 적기 때문에 여기에 이름이 올라가는 걸 아이들이 많이 싫어하죠. 어떤 애들은 쉬는 시간 화장실
스마일99
가는거 놓치고 수업 시간에 마려워 하면서도 이름 올라가는거 싫어서 옷에 싸기도 해요. 특히 어린애들...아이가 화장실을 반드시 플레이 타임에 다녀오도록 많이 얘기해 주세요. 10:45분 쯤에 2교시수학이나 영어 또 해요. 그리고 12시 점심시간...줄맞춰서 급식강당으로 가죠. 보통 밥은 20분 정도에 다 먹고 운동장에 나가 놀아요. 이 때도 화장실 갈 기회. 12:50 분이나 1시경에 오후 출석 체크하구요. 때에 따라 PE(체육) 과학이나 인문,미술 등등 덜 중요한 과목들이라 여겨지는 수업하구요. 2시10분경 다시 15분 플레이 타임, 그 후 또 이런저런 수업하고 3시경 수업 마쳐요. 이 때 프린트 물,책,숙제 등 그냘 나갈 안내문 다 내주고 옷
스마일99
입고 엄마 기다려요. 어느날은 오후에 강당에 모여 노래도 배우고, 디비디도 보구요. 교실에 있는 날은 집에가기전에 아이들이 칠판 앞에 앉아 CIRCLE TIME (카펫에 둥그렇게 둘러앉아, 아이들에게 이런저런 얘기도 시키고,책도 읽어주고요)해요. 요즘은 부활절 홀리데이를 앞두고 있어 학교에서 나름 행사가 많을 거에요. 노래하고 춤추고,좀 노는 분위기죠. 2. 학원은 한국처럼 조직화된 것은 없는데, 동네마다 유명한 드라마 코스,발레,댄스,악기 등등 찾아보면 있어요. 수영장에 아이들 수영코스도 있구요. LONDON SWIM SCHOOL 사이트 찾아서 동네 레져센터에서 운영하는 수영 시간 알아보시면 되구요. 도서관에 가면 그 지역에
스마일99
운영되는 AFTER SCHOOL COURSES 브로셔들 있을거에요. 영국 학원들은 건물이 따로 있지 않고 교회홀이나 학교 끝난후 홀 빌려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길가다 어디 학원이다 써 있지는 않아요. 3. 아이 보내놓으면 엄마들 집청소, 마트에 가서 장보고, 집에와서 저녁 준비하고, 등등..욕심 있으시면 영어코스를 들으셔도 좋을 듯..아니면 시내 나가서 박물관 겔러리 순회 하시거나 런치타임 콘서트(무료) 등등 다니시는 것도 좋을듯...
스마일99
우리 아이는 여기서 태어나서 여기서 유치원도 다니고 다 했지만 여전히 처음 보는 사람 낯가림 심하고 말도 못하고 그러다 친해지면 아주아주 개구장이로 돌변하는 일학년 여자아이에요. 같은 일학년이라 마음이 많이 가네요. 낼모래 방학 시작이니 좀 놀다 쉬다 가면 나아질려나 기대해 보세요. 런던이신가요?
Rani
여긴 Hertford에요. 학교에 동양아이는 울 아이뿐이네요.. 집근처 학교는 자리가 없어서 30분씩 걸어서 학교다닌답니다.
엄마는 집에서 있는데 자긴 왜 학교를 꼭 가야하냐고 계속 따져물어요. 에효~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죠~
꾸리1
우리 딸아이도 학교 다닐때 같은반에 한국아이는 딸아이 하나뿐이었어요...5학년 2학기에 영국와서 지금 6학년 2학기네요...딸아이의 경우..한 6개월까지 정말 힘들었구요..6개월서부터 조금씩 적응해서 1년 후에는 잘 다니더라구요..지금은 이곳에서 학교 다니는것이 더 좋다고 하네요..어리면 어릴수록 적응이 빠르다고 들었어요..동양 아이가 하나뿐인곳이라 더 아이가 힘들기는 하겠어요..아이는 어느곳에 살던지 본인이 뭔가 다른아이보다 더 잘하는것이 있어야 자신감에 더 적응을 잘하는듯해요..제 아이를 보니..제 아이 경우는 수학과 수영 악기...이런것이었거든요...
꾸리1
그런것들이 조금 있으면 낫구요..주위 아이들이 잘한다고 칭찬해주고..수학 할때는 다른아이가 물어보고 하니..본인이 영어를 잘 못해도 다른거을 잘하는것이 있다는 자신감이 있어서 좋아하는 듯해요..제 딸아이도 처음 학교 좋다고 하다가..한달 지나니 괴로워 하기 시작했어요..말은 잘 안되고..아이들은 은근히 괴롭히고..답답하고 화나고 그래서...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어하더라구요..집에서는 안그런데 학교에서는 매일 울고 다녔다고 하더라구요..선생님들도 얘를 어떻게 다뤄야 할지 난감해하고..5학년때 선생님은 한국아이는 처음이라..잘 모르시고..좀 문제아 같이 말씀하시고..저도 참 힘들었어요..
꾸리1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지만...아이를 잘 살펴 주세요...물론 아이가 이겨 나가야 하는 그런 문제지만..아직 어리기 때문에 참 스트레스가 크고 힘들수 있어요...저도 막상 제가 아이의 입장처럼 갑자기 외계어 하는듯한 곳에 와서 학교 다니라면 저도 적응하기 힘들듯 하거든요..저도 싫어요..영어하기가..근데 아이 에게는 이겨 나가라고 하는거잖아요...그리고 여기는 교과서 없어서 그냥 계획 같은것이 없더라구요...그냥 초등학교는 열심히 놀고 규칙이나 잘 지키는 어린이가 되자...그리고 불편한 친구는 돕고 사회성이나 배우자...이런것 같아요..그리고 영국 어린이는 학원보다는 개인교습 위주로 공부 하는듯하구요...
꾸리1
뭐 저도 그냥 인터넷하고 마트 잘 놀러가요...그냥 저냥 저는 혼자서도 잘 놀거든요..
Rani
네~~ 잘 읽었어요. 낼만 다니면 방학이라고 하니 오늘은 잘 갔어요.ㅎㅎ 화이팅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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